금왕 생활체육 에어로빅 클럽
금왕 생활체육 에어로빅 클럽
  • 유재윤
  • 승인 2012.07.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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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빅으로 건강 지키고 삶의 활력 찾아요”

지난 1974년 국내에 에어로빅댄스가 처음 소개된 이후 지금까지 에어로빅은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산소 운동으로 자리 잡아 왔다. 또한 최근에는 다이어트 열풍과 맞물려 잠시 주춤했던 에어로빅이 다시금 전성기를 맞고 있다. 금왕 생활체육 에어로빅 클럽(회장 박효정)은 금왕읍민의 체력 증진과 건전한 여가문화 보급을 위해 1997년 금왕읍사무소에 개설되었다가 이듬해 지금의 두진아파트 관리사무소 지하로 자리를 옮겨 유경화 강사의 지도로 운영되고 있다.

◑ 유쾌한 운동, 에어로빅[aerobics]
흔히 에어로빅은 과격한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년 간 에어로빅으로 건강을 지켜 온 회원들에 따르면 에어로빅만큼 좋은 운동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간혹 TV에 나오는 에어로빅 경기를 보고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갖는 이들도 더러 있지만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에어로빅 역시 자신의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적당한 선에서 운동을 하고, 운동 전후로 충분한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을 겸하기 때문에 부상의 우려 또한 적다.
뿐만 아니라 에어로빅처럼 유산소 능력을 높이는 운동은 심폐기능을 높여 체조직의 산소 이용능력을 상승시킴으로써 지구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체지방을 연소시키고,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근육에 힘과 신축성을 가지게 함으로써 신체조직의 전반적인 기능을 원활하게 유지시킨다. 경쾌한 음악에 맞추어 리드미컬하게 운동하며 느끼는 유쾌함과 활력은 덤이다.

◑ “친자매가 따로 없죠”
금왕 에어로빅클럽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된다. 당연히 회원 대부분이 주부들로 구성되어 있다. 연령대도 다양해 20대부터 40대가 주지만 60대 회원들의 수도 적지 않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강의실 안은 언제나 화기애애하다. 운동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지만 주부라는, 그리고 여자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보니 자연 가족모임이나 친목모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결혼과 함께 타지에서 이주한 회원의 경우는 다른 회원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특히 아이들을 키우면서 겪게 되는 육아의 어려움이나 각종 살림정보 등도 왕언니라 불리는 클럽의 연장자들에게서 배울 수 있고, 혼자 해결하기 힘든 고민도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일주일에 5일씩 얼굴을 대하니 친자매나 다름없는 사이다.
이런 가족적인 분위기에서는 어린 아기들을 유모차에 태워 데리고 오는 풍경도 자연스럽다. 엄마가 운동하는 동안 아이들 역시 경쾌한 음악을 들으며 몸을 흔든다. 어릴 때부터 에어로빅을 접한 아이들은 클럽 발표회에서 실력을 뽐내기도 한다. 아이들과 시간도 함께 보낼 수 있고 서로의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 몸에 이로운 운동, 에어로빅
이 클럽 회원들 중에는 유난히 아이가 셋 이상인 다자녀 가구가 많다. 오죽하면 아이 낳는 명당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겠는가. 그도 그럴 것이 금왕 클럽에는 아이를 갖기 전 몸을 만들기 위해 등록하는 이들부터 전혀 예상치 못하게 임신한 경우까지 유난히 셋째를 갖는 회원들이 적지 않다. 그만큼 운동효과가 좋다는 이야기일 터다.
실제 길게는 수년 씩 에어로빅을 해 온 회원들은 사연도 제각각인데 아이를 갖고 싶어서 운동을 시작한 이나 출산 후 불어난 체중을 에어로빅으로 회복했다는 아기엄마에 겨울만되면 움직이기도 힘들만큼 아팠던 허리가 운동 후부터 거뜬해진 이가 있는가 하면 클럽에 나오면서 우울증을 고친 사연까지 다양하다.
몸에 이로움이 있으니 운동에 재미를 붙이는 건 당연지사. 실력도 덩달아 늘게 마련이다. 지난 2008년과 2011년에는 충청북도에서 개최하는 생활체육문화축제에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했고, 음성군 체조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실력을 거두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실력을 인정받아 매년 개최되는 설성문화제와 음성군생활체육대회 등 음성군 관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에 시범단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렇듯 큼직한 대회와 발표회를 갖다 보니 회원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대회를 치르고 나서의 성취감 또한 금은보화에 비할 것이 아니다. 가족들 역시 무대에 오른 엄마와 아내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 에어로빅으로 되찾은 기분 좋은 에너지
무엇보다 회원들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넘치는 에너지다. 처음 에어로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우려를 표하던 가족들은 이제 생기 넘치고 훨씬 건강하고 여유로워진 엄마의, 그리고 아내의 변화를 반긴다.
특히나 전업주부들의 경우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소홀히 생각하기 십상이다. 몸매는 차치하더라도 건강상에 이상이 와도 간과하는 경향이 많은데다 최근 들어서는 우울증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집안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우울증까지는 아니어도 매사에 활력이 없고 생활이 무미건조함을 느끼는 주부들도 많다.
이럴 때 과감하게 금왕 에어로빅 클럽의 문을 두드려 보자. '쿵쿵' 하고 심장을 울리는 신나는 음악과 회원들이 운동하면서 내뿜는 기분 좋은 에너지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기존 회원들과 한 클래스에서 수업을 하는 것이 에어로빅의 일반적인 수업 방식이지만 초보자들도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어려워 보이지만 뒷줄에 서서 발동작을 따라 하다 보면 차츰 익숙해지고 2, 3개월쯤 지나면 어떤 동작도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되고 운동효과도 제대로 볼 수 있다.
경쾌한 음악에 몸을 맡기고 시원스레 팔다리를 뻗다 보면 스트레스도 날아가고 울적했던 마음도 음악만큼이나 경쾌해 진다. 회원들이 “에어로빅은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운동”이라 입을 모으는 이유다.


미/니/인/터/뷰

박효정 회장
박효정 회장
“운동에 관심 있으세요?”

유난히 내성적이었다는 박효정 회장이 가끔 체육공원 등지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면 대뜸 에어로빅을 권하며 묻는 말이다. 전에는 수줍어서 대중 앞에 나서는 건 엄두도 못 내고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건다는 건 상상조차 하지 못하던 일이었던 그녀였지만 이제는 옛날 일이 되어 버렸다. 지금은 누가 봐도 활발하고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임이 틀림없다. 그렇게 된 데에는 운동이 절반, 그리고 자신을 밖으로 이끌어준 선배들의 역할이 반이란다. 때문에 언제나 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한다.
에어로빅은 박 회장의 답답하고 무미건조한 일상을 즐겁고 생기 넘치는 일상으로 바꿔 주었다.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에어로빅을 소개하고 권하고 싶은 마음인 것이다.
간혹 복장이나 발표회 등에 부담을 느껴 에어로빅을 꺼리는 이들도 있지만 운동은 편한 복장에 깨끗한 신발이면 되고, 발표회나 대회 또한 본인의 의사에 의한 것이므로 전혀 부담가질 필요가 없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누구든지 구경 오라는 당부를 잊지 않는다.
에어로빅에 관심이 있는 이는 박효정 회장(010-4608-6442)에게 문의하거나 평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두진아파트 관리사무소 지하에 마련된 연습실로 찾아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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