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여성단체협의회
음성군 여성단체협의회
  • 오선영 기자
  • 승인 2009.07.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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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지위향상과 사회기여에 앞장, 봉사의 도우미로써가 아닌 주체로 활동


우리는 곧잘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여성상위시대라며 한탄이 터져나온다.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여성에 대한 지위와 의식은 말그대로 과도기에 있어 오랜 세월 더 낮은 위치에 있던 여성이 조금씩 그 영역이 확대되자 오히려 여성상위시대라는 말로 기득권자들의 조바심 어린 말을 쏟아내기도 한다.

그러나 여전히 여성은 가정살림에 전념해야 하며 여성이 직업을 가지고 사회생활에 참여하는 것 조차 남성의 그것을 보조하기 위한 수단 정도로 여기는 이들도 많다.

해마다 7월 1일부터 7일까지는 여성의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남녀평등의 촉진 등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을 드높이는 주간으로 '여성주간'으로 명명되어 14회째를 맞았다.

남녀평등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상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남녀평등 의식을 고취하는 기간으로, 1995년 12월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지정됐으며, 1996년 7월 1일부터 여성발전기본법시행령을 기념해 매년 7월1일부터 7일까지가 여성주간이 되었다. 또한 1999년 7월 1일부터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기도 했다.

■ 음성군 여성단체협의회
음성군 여성단체 협의회는 이처럼 양성평등과 여성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모든 행사와 봉사활동의 주체가 되어 음성군에서 여성의 지위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여성단체협의회는 일반사회단체들과는 달리 사회단체 보조금으로 운영하는 것이 여성대회 등 여성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행사 및 사업의 위탁운영으로 수익을 발생시켜 운영하고 있는 영리단체의 성격이 강하다. 또한 이렇게 발생시킨 수익으로 풍부한 예산을 마련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로의 환원에 힘쓰고 있다.

현재 음성군여성단체협의회는 전국주부교실 음성군지회, 아이코리아 음성군지회, 한국자유총연맹음성군지부 여성회, 음성군 여성의용소방대,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음성군지부,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음성군지부, 고향을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음성군지회, 음성군 새마을부녀회, 한국부인회 음성군지회, 대한적십자사 음성지구협회, 민족통일 음성군 여성협의회, 대한어머니회 음성군지회, 한국여성정치연맹 음성군지회, 대한미용사협회 충청북도 음성군지부 등 총 14개 단체에 대한 간호사회 음성지회 1개 단체를 추가 영입해 총 15개 단체가 소속되어 있다.

음성군 여성단체협의회 유기향 회장은 NGO모임으로써의 여협의 위상을 정립하고 각 여성단체들의 효율적인 조율로 봉사 및 사회기여를 펼쳐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여성 스스로가 여성의 지위를 높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또한 여성의 설자리를 마련하고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서는 개혁이 필요하다며 상생해서 같이가기 위해 남녀화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화합은 서로를 인정해주고 같이 나아가 상대를 인정하는 것이 밑바탕이 되어야한다고 전했다.

■ 음성군 여성단체협의회에서 하는 일
여성단체협의회는 여타 음성군 여성단체의 통합적인 봉사활동이나 군 주관 행사 등의 협력을 통해 음성군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단체별 조편성 봉사조를 나누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중식제공 무료 급식사업과 함께 거동불편 노인 240세대에 밑반찬의 제공과 거동불편노인 밑반찬 배달사업, 김장 담가 드리기 등으로 관내 어르신들께 음성군 여성을 대표해 효를 실천하고 있고, 품바축제·반기문마라톤대회·사랑의 점심나누기·어르신 생활체육대회·설성문화제·음성군 보훈가족 위안 경로 잔치·장애인의 날 행사·시각장애인을 위한 흰지팡이의날 행사 등에서 먹거리 준비는 물론 배식을 비롯해 차봉사 등으로 음성의 중요행사에서 어디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또한 음성관내에만 449가구가 등록되어있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펼쳐 이주여성에게 친정 어머니가 되어 외로움과 한국생활에 정착을 도와 주고 있는 이민자가정과 결연 사업, 모범적으로 살아 가는 이주여성 중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에게 무료로 결혼식을 올려주는 여성 결혼이민자 합동 결혼식, 이주여성에게 우리나라 역사를 알아 가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민자가정 부부(가족)나들이 및 역사탐방, 우리말이 서툰 이주여성과 아기를 위해 한글교실을 운영함 등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를 통해 진취적인 면모와 양성평등문화 확대 따뜻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위한 여성의식향상 고취시키기위한 여성주간기념식 및 여성대회, 음성군과 9개 읍·면 여성단체회원들에게 그동안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대한 노고를 위로·격려하고 체육경기를 통한 단체소속감과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음성군여성체육대회, 미래지향적인 여성의 의식향상과 지역여성들의 창조적 변화와 신바람 나는 음성군을 선도할 수 있는 여성지도자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키우기 위한 음성군여성지도자 위탁교육 등으로 여성 스스로의 성장도 도우며 격려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토청결 특별봉사 활동, 설성문화제관련 설문지조사, 건강한 모유수유 아기 선발대회, 군부대 및 비인가 시설 위문 방문, 다국적 이주민들을 위한 세계인의날 축제 개최 등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여성의 지위향상과 사회기여에 힘쓰고 있다.
음성군 여성단체협의회는 내년에는 매월 교양강좌를 개설해 여성의 역량 강화는 물론 여성의식을 개선해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니/인/터/뷰/

“여성 스스로 여성을 존중해야…”

유 기 향 회장
유 기 향 회장

지난 1994년 대한적십자사 감곡봉사회 회장 역임부터 대한적십자사 음성지구협의회장, 감곡면 여성단체협의회장등으로 꾸준히 리더쉽을 펼쳐오던 유기향(48세)회장은 올해 1월 음성군여성단체 협의회장으로 취임한 후 역동하는 음성군 여협의 위상을 정립하고 여성의 자기 개발 및 사회참여 확대를 골자로 화합과 참여로 더욱 발전하는 여협을 만들어가고 있다.

유회장은 “15개 여성단체 회장님들과 8,000여명의 회원여러분들 스스로 여성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이사회에서 설자리가 생긴다”고 강조하며 “여성단체 각자의 맡은바 역할을 충실히하며 여협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어 고맙다”고 전했다.

유회장은 그간 지역사회에 공헌을 인정받아 지역개발 봉사상, 대한적십자사 충청북도 봉사상, 음성소방서장상, 자원봉사

4000시간 봉사상, 대한적십자사 중앙협의회 봉사상, 사랑의 봉사패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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