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다문화센터 이주여성노래교실
음성군다문화센터 이주여성노래교실
  • 김진수
  • 승인 2012.04.13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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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들의 애환, 노래속에 담긴 감동을 선물하고파


음성군다문화센터(센터장 소진원)가 금왕 분소를 Open한지도 반년이 넘어간다. 그동안 다문화센터 금왕분소에선 다양한 사업들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다. 지난해부터 금왕분소 교육장에서 진행되어 온 프로그램 가운데 '이주민 여성합창단'이 있다. 본래 명칭은 음성군다문화센터 이주여성노래교실(센터장 소진원, 이하 '이주여성합창단'). 이 땅에 이주민으로 뿌리를 내려가는 여성들이 그들이 겪은 애환을 노래속에 담아 지역주민들에게 감동을 선물하는 이주여성합창단.
음성군다문화센터 소진원 센터장과 함께하며 기자는 이주여성합창단을 소개한다.

◈ 뮤지컬 '아리랑 판타지' 참여하며 태동
이주여성합창단은 어떻게 태동했을까? 기자는 지난해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있었던 뮤지컬 '아리랑 판타지'에 참여했을 때가 떠오른다. 코메디언 김한국 씨, 배우 박해미 씨 등이 출연한 '아리랑 판타지'는 이땅에 이주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다문화가정에 대한 주제를 내용으로 하고 있었다.
그 뮤지컬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마지막 부분에 음성군 다문화센터에서 활동하는 다문화가족들이 출연해 아름다운 노래로 기자를 비롯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줬었다. 그때 기자는 당시 책임자였던 오재선 팀장을 만나, 앞으로 이주여성합창단을 운영할 것이라는 계획을 들었다. 그후 오 팀장과 소 센터장을 종종 만나며 이주여성합창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렇게 이주여성합창단이 태동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그후 오 팀장의 지도 아래 이주여성합창단은 매주 수요일 오전마다 모여 활동을 시작했던 것. 지난해엔 이주여성들이 우리말과 문화를 익히는데 도움을 주려고, 배우기 쉬운 우리 동요를 배웠다고 손 센터장은 설명한다. 그렇게 해서 음성동요학교(교장 유정 선생님)에서 주관하는 다문화가족 동요제에도 단원들 개인별로 참석하기도 했다. 현재 이주여성합창단은 10여명이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 '맴맴합창단' 별칭얻으며 지역주민 곁으로 가까이
특히 지난해부터 음성동요학교 동요대회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맴맴합창단'이라는 별칭도 갖게 되었다. 음성군에서 발생된 동요 '고추먹고 맴맴'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오 팀장은 설명한다. '맴맴합창단'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이주여성합창단은 음성군민들 곁으로 한층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기자는 생각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이주여성합창단은 동요만 배우지 않는다. 가요 등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주여성합창단 혹은 맴맴합창단으로 활동하지만, 이 활동을 위해 준비하는 다문화센터에서의 교실 명칭은 '음성군다문화센터 이주여성노래교실'인 이유이다. 오 팀장은 지난해 충북다문화센터가 주관한 다문화축제에도 이주여성합창단이 참가해 아주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자랑한다.
또 소 센터장은 이주여성합창단이 다문화센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아름다운 노래도 참가자들을 만나는 한편, 각종 군내 행사에도 활발하게 참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물론 동요학교의 다문화가족동요대회를 비롯한 동요학교 행사에도 적극 참석할 예정이란다.

◈ 애환을 나누고, 사회활동에도 적극 기여할 것
소 센터장은 말한다. “이주여성합창단을 포함해 음성군 다문화센터는 이주여성을 비롯한 다문화가족들에게 언제나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이주여성합창단 활동에 음성군 관내에 있는 이주여성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주여성합창단 활동을 통해서 이주여성들이 겪는 마음고생과 애환이 위로받고, 또 이 땅의 당당한 여성으로서 사회활동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재선 팀장도 “지난해까지 단원들 연락을 맡았던 아이수리 씨 등에게 특히 감사한다. 앞으로 더 단원들을 확충하길 원하며 합창단 활동을 통해 단원들끼리 교제하고 정보를 나누는 한편, 지역사회와 음성 주민들에게도 감동을 주는 합창단이 되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앞으로 다문화센터 이주여성 봉사단인 '소나무봉사단'과 함께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주민들 곁으로 더 다가갈 계획을 갖고 있는 이주여성합창단.
그들이 부르는 노래속에는 이주여성들의 애환이 있어 듣는 이의 마음을 짠하게 하리라 본다. 충분히~



미·니·인·터·뷰

소진원 음성군 다문화센터장
소진원 음성군 다문화센터장
미소가 부드러운 남자,
친절하고 편안하게 다문화 가족을 품다


음성군 다문화센터 소진원 센터장은 참 미소가 부드럽다. 부드럽고 겸손함이 함뿍 베어나오는 소 센터장은 친절하고 편안하게 다문화가족을 품는다.
성공회대학교에서 신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그는 대한성공회 소속 사제이기도…
금왕에서 거주하고 있는 소 센터장은 그동안 음성군 다문화센터 기반을 닦는데 힘써 왔다. 지난해 금왕 분소를 개점하며, 맡은 업무량이 많이 늘어난 편.
하지만 음성군 지역복지 실현에 대한 그의 열정 결코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늘어난 업무량에 대한 책임의식이 더 강해지며 그는 더 뜨거운 열정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자신을 통해 음성에 있는 많은 다문화가족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생활하기를 그는 오늘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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