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교사들의 학교폭력 대처방안
외국 교사들의 학교폭력 대처방안
  • 박명자
  • 승인 2012.03.09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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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학 도교육의원
장병학 도교육의원
학교폭력 문제가 전국을 요동치고 있다. 늦게나마 대통령과 교육과학기술위원회까지 전국 교육감들을 소집하여 때늦은 학교 폭력 수습을 하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경찰도 2012년 민생 치안의 중요 정책으로 본격적인 학교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학교폭력이 증가되면서 결국 자살 공화국으로 번지는 국가 위기까지 도달한 우리의 비극적인 현실은 안타깝기만 하다. 라비돌 신텍스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국 교사, 교수들이 본 학교폭력 대처방안에 대한 좌담 내용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커 소개한다.

■ 학교폭력 원인과 대처
외국 교사들이 본 학교폭력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 스웨덴 교수는 사회가 아이들의 폭력성을 키운다면서 아이들은 사회에서 보고 배운 폭력을 학교에 와서 그대로 휘두른다고 했다. 독일 교사도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교보다는 학교 밖의 폭력을 멈추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덴마크 교사도 학교폭력은 아이들이 사회와 학교에서 받은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라고 주장했다. 교사는 아이의 스트레스를 바람직한 방식으로 풀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며 공부 잘하는 아이보다 좋은 인간으로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프랑스 교수는 학교폭력은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라고 생각한다며, 학생폭력은 억눌린 자신을 도와달라는 뜻이라고 직언했다.
학교폭력 대처 방안도 알아보자. 프랑스 교수는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해결 방법을 제시하도록 교사들에게 지침을 만들어 교육하고 있다면서, 교육자, 심리학자, 상담가 등 전문가들이 문제 해결의 중재자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독일 교사는 경찰 한 명이 매일 학교에 와서 직접 상담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한다고 했다.

■ 학교폭력 예방 방법
외국 교사들이 본 학교폭력 예방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덴마크 교사는 학교폭력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면서 학교 수업보다 학생들이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며 인간답게 사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또 교사와 학생은 대등한 위치라고 하며 교사가 학생에게 강요하는 일이 없게 하면서, 교사와 학생은 친구 관계로 학생들과 정기적으로 대화하면서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한다고 일본 교사는 말했다.
스웨덴 교수는 공동체 활동을 역설하며, 어떤 일이든 함께하면 싸움이 줄어들 수 있다고 했다. 독일 교사는 교사들은 학생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중요한 것은 매일 학생들에게 대화로 확인한다고 했다.
이처럼, “학교폭력은 조기 발견이나 사후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사전 예방이 최우선”이다. 인성교육 및 학생·교사 간 유대 강화 등을 통해 학교를 '행복한 환경'으로 만드는 것을 사전 예방의 최우선 과제이며,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관심과 대화 속에서 연중 지속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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