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양구 새마을 지도자 음성군협의회장
노양구 새마을 지도자 음성군협의회장
  • 유재윤
  • 승인 2011.12.15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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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을 향한 끝없는 열정으로 새마을훈장 노력장 수상


“음성은 나에게 제2의 고향”
마을에서 선정된 새마을 지도자는 새마을 운동을 추진하는 촉진자 역할을 하면서 마을의 새마을 사업추진에 관한 제반 업무를 담당하며 마을의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일과 정부나 도·군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새마을 사업의 추진에 관한 일들, 즉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며 주민들의 노력동원, 물자조달, 사업비의 공동부담, 주민회의 주재, 주민설득, 이해가 다른 집단 간의 갈등해소, 정부와의 창구 역할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마을 발전의 주축이 되는 인물이다.
반백년을 넘게 살아오며 인생의 절반을 새마을 운동과 함께 하며 새마을 운동 발전에 기여해온 사람, 바로 새마을지도자 음성군 협의회 노양구(53세) 회장이 오늘 여기! 이 사람의 주인공이다.
“뉴-새마을 운동으로 스마트코리아 운동과 생활 속 저탄소녹색생활 실천 및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새마을운동을 전개하는데 더욱더 정진 하겠습니다”
지난 7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북새마을운동 종합평가대회장에서 도지사로부터 새마을훈장 노력장을 전수받은 노양구 새마을지도자 음성군 협의회장의 수상소감이다.
노양구씨의 고향은 경북 상주다.
먹고 살기위해 고향을 떠나 처음 자리 잡은 곳이 경기도 성남이었다. 성남에 있는 양말 공장에 말단 시다로 취직해 주간에는 일하고 야간에는 기술을 익혀 노력한 결과 책임자가 되었으나 객지 생활이란 게 그리 녹녹치만은 않듯이 모든 일들이 뜻대로 되지 않아 당시만 해도 벌이가 괜찮다는 강원도 태백 탄광촌으로 가서 채탄작업도 했다.
3년여의 광부 생활을 하던 중 성남에서 같이 일하던 사장의 부름으로 음성IC가 생기던 88년도에 음성 땅에 첫발을 내디딘 후 오늘이 벌써 어언 이십 삼사년, 이젠 그도 음성토박이가 되어 음성은 이미 그에게 “제2의 고향”이 되었다.
고생도 많았다. 객지라고 괄시도 많이 받았다. 서러웠다. 그러나 이를 악물고 노력했다.
이제는 어디 가서도 자신 있게 말한다. 음성은 내게 “제2의 고향”이라고.
그런 고생 끝에 노 회장은 90년도 전기 공사업을 시작한다.
정말 열심히 일했다.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런 결과 99년도엔 대졸자도 따기 힘든 기사 자격증도 취득 했다. 전국기능경기대회에 3번 출전 낙방하는 쓰라린 경험도 맛보았고 그래도 자존심이 허락지 않아 2007년 50의 나이에 다시 도전, 한국전기공사협회에서 주관하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석, 우수상을 수상하는 뚝심도 발휘했다. 뭔가 한번 하고자 하면 하고야마는 그의 열정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모든 일에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다. 그러다보니 부족하지만 생활에 안정이 찾아오기 시작 했다.
열심히 살다보니 주위에서 칭찬이 끊이질 않았고 젊은 사람이 제법이라며 동네 어르신들의 권유로 마을 지도자(태생1리)직을 맡았다. 그것이 음성에서의 새마을 지도자와의 첫 인연이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그의 생활 철학 때문인지 아니면 열심히 일하는 그의 열정 때문인지 2006년 새마을 지도자 대소협의회장직을 맡게 되었고, 2009년 3년 임기의 음성군 협의회장직을 맡아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태생1리 새마을 지도자, 대소면협의회장, 음성군 협의회장을 거치면서 보여준 새마을운동에 대한 그의 노력과 열정은 남다르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참 많은 일들을 해냈다. 노 회장은 2008년 대소면협의회장 재직 시 음성IC입구에 새마을상징탑 건립을 시작으로 음성 관내 9개 읍·면 600여 명의 새마을지도자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65세 이상 어르신 초청 읍·면별 경로잔치를 지원하였다.
또한 소년소녀가장 돕기, 한 부모 조손가정 아동들과의 멘토링 프로그램 전개는 물론 매년 사랑의 김장 7,000포기를 담아 관내 820세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데도 앞장섰다.
또 지역축제인 반기문 마라톤대회 및 설성문화제 행사 시 새마을지도자들과 함께 참가자 및 일반시민들에게 점심 제공 등 봉사활동에 앞장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노 회장은 말한다.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돌아온 발자취를 뒤 돌아볼 때 제 역할을 다 못한 것 같아 미안하고 더 고맙다”며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일해 준 모든 회원 여러분께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말로 회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내성적인 성격으로 평소엔 잘 참다가도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는 노 회장은 성남의 직장에서 만나 결혼에 골인한 강원도 평창 출신의 아내 이영옥(49)씨와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는 가장으로 가정에서도 항상 “여러 가지 생각보다 먼저 인간이 돼야한다”는 생활신조로 아이들에게도 인성교육을 강조한다.
누구나 그러하듯 아내에게 고생만 시킨 것 같아 미안하다는 노 회장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회장임기가 끝나면 사업에도 주력하고, 그동안 못했던 가족과의 시간도 더 많이 갖겠다며 그러나 새마을이 당신을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지 달려 올 준비가 되었다고 말하며 그 특유의 온유하고 인자한 웃음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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