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도 주민자치센터를 세워야 합니다”
“대소도 주민자치센터를 세워야 합니다”
  • 김진수
  • 승인 2011.12.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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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위 결의, 주민들 합의 이끌어내야

▲ 사진은 대소주민자치센터의 조속한 건립을 결의한 대소주민자치위원회 5기 출범식 장면.
▲ 사진은 대소주민자치센터의 조속한 건립을 결의한 대소주민자치위원회 5기 출범식 장면.

“대소면도 하루속히 주민자치센터를 건립해야 합니다.”

대소면(면장 고창기)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창수)는 지난 16일(수), 음성군에 하루속히 주민자치센터를 건립해 줄 것을 촉구하기로 결의했다.

9개 읍면 주민자치센터 실태에 비춰보면, 대소면의 주민자치센터 건립의 필요성은 그 어느 지역보다 절박하기만 하다. 현재 군내 읍면의 주민자치센터를 들여다보면 원남면, 생극면은 자체적으로 건물을 갖고 각종 주민자치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나 소이면, 음성읍, 금왕읍, 감곡면은 읍·면청사와 연계해 사용하는 실정이다. 근래에는 특히 금왕읍이 지난 10월, 그동안 40여년된 구청사에서 좁은 공간과 중복된 교실을 운영했던 시대를 마감했다. 새 청사 입주와 함께 금왕읍주민자치센터는 새청사 2층에 비교적 넓고 여유있는 공간을 갖추게 되었다. 대소면과 함께 주민자치센터가 없는 맹동면은 이미 구체적인 계획안을 확정해놓고, 조만간 주민자치센터 건물 기공식을 가질 예정. 그러나 아직 대소면만은 주민자치센터에 대한 그 어떤 안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이대웅 군의회 부의장은 지난 군정질문에서 대소주민자치센터 건립에 대해 음성군의 구체적이고 성실한 답변을 요구했다. 회의석상에서 이대웅 의원은 “대소면 주민자치센터 건립에 대해 음성군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그 입장을 밝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군 행정과장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안이 마련된 것은 없다. 대소면민이 구체적인 안을 결정해 합의하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추진하겠다”고 대답했다.

문제는 이 사안에 대해 대소 주민들은 각자 입장에 따라 각각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대소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자치센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독립적인 자치센터를 하루빨리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 반면 또 다른 주민들은 대소면이 인구가 증가하기 때문에, 적어도 읍 승격에 대비해 새청사를 건축하며, 이에 부속적으로 주민자치센터를 건립해야한다는 주장을 내세운다. 이 두 주장은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몇 년 전에도 주민자치위원회는 단독 주민자치센터 건립을 결의했지만, 새청사를 건립하는게 낫다는 주장에 밀려 흐지부지된 바 있다.

정창수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자치센터 건립은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될 지역 현안 가운데 하나다”고 말했다. 고창기 면장도 “지역발전과 주민자치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주민자치센터를 건립하고, 나중에 이와 연계한 청사 건립을 시도하는 게 현실적으로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 대부분은 “그동안 새 청사를 건립하자는 의견이 있어 주민자치센터 건립이 지체됐었다. 그러나 새청사 건립은 몇 년이 걸릴지 기약할 수 없는 실정이다. 반면에 주민자치센터 건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형편이다. 따라서 주민자치센터를 건립해 나중에 지을 새청사와 연계하자”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대소면주민자치센터 건립, 이는 절박한 현실을 냉철히 바라보는 주민들의 인식과 함께 미래를 향한 비전으로 주민들이 합의를 이끌어내야만 가능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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