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길석 음성군 기획 감사실장
서길석 음성군 기획 감사실장
  • 유재윤
  • 승인 2011.10.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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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넘치는 일에 대한 열정

때론 고지식할 정도로 정의롭고 곧은 성격 탓에 오해를 받을 때도 있었고 때론 넘치는 카리스마로 조직을 이끌며 열심히 일하다보니 안티도 많이 생겨났지만, 그래도 한평생 음성군의 발전을 위해 몸 바쳐 일해 온 행정의 달인으로 알려진 서길석 음성군 기획실장.

그가 오는 12월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35년의 긴 세월을 숨 가쁘게 달려와 이제 정년이라는 새로운 인생의 반환점을 앞두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해야할 시점에 행정의 달인으로 살아온 그를 오늘 여기! 이 사람에 초대 35년 공직 인생을 되짚어본다.
일할 힘이 아직 남아 있으나 정년퇴직이라는 제도가 그 힘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 동안 많은 일을 했으니 집에 가서 쉬라는 배려로 잡아 넘기기에는 내게 남은 일에 대한 열정이 아직 넘치기 때문일까,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공직 생활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도 크다.
한국전쟁의 포성이 한창인 1952년,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에서 4남2녀의 셋째로 태어나 소이 대장초와 음성중을 졸업하고 서울유학길에 올라 명문 경신고를 졸업한 후, 가정형편상 대학진학을 포기한 후 77년 충청북도 공무원 공개경쟁 시험에 합격 대소면사무소에서 시작한 공무원 생활이 오늘로 어언 35년의 세월이 흘렀다. 만 서른이 넘는 늦깍이 나이에 방송통신대에 입학 만학의 꿈을 펼쳐 올 때도 그랬고 복잡한 민원사항을 일사천리로 해결해 나갈때도 그랬듯이 한번 결정한 일은 거침없이 밀어붙이는 그이기에 조직과 후배를 위해 오는 12월 용퇴를 결정, 35년의 공직생활을 합리적이고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군정의 품격을 높이며 음성발전의 괘를 함께해 온 진정한 음성인이다.

서 실장은 폭 넓은 인간관계와 해박한 지식, 빠른 판단력으로 공직 내부의 역량을 도모하고 시대변화에 따른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군정의 효율화와 스피드화는 물론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으로 지역발전을 앞당겨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길석 실장은 1978년 4월18일대소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음성군 새마을과, 내무과를 거쳐 사회과 의료보장, 환경보호과 환경지도, 사회진흥과 진흥, 경영감사실 경영관리 담당을 거친 후 2001년 사무관으로 승진, 의회전문위원, 문화공보과장, 삼성·소이면장, 재무과장, 행정과장을 역임하고 2009년 7월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주민생활복지 과장을 거쳐 2010년 1월부터 기획 감사 실장으로 재직 하고 있다.
서 실장은 공직 생활 중 탁월한 행정수행 능력으로 도지사 표창, 장관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차례에 걸쳐 수상 했고, 특히 2007년에는 행정과장으로 재임하면서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근정포장(대통령)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 실장은 재직 기간 동안 청렴과 성실을 바탕으로 대소실내체육관 , 금왕 생활체육공원, 대소도서관, 문화예술회관, 금왕읍 신청사 등이 현 자리에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 했고 음성 동요학교, 군 청사 앞 소나무정원 등을 조성하는 등 음성군의 브랜드 가치 향상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구축하고 행정내부 혁신에도 많은 공적을 남겼다.
'항상 성실하게 살자'라는 좌우명과 정의롭고 곧은 성격 탓에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서 실장의 그런 성격 탓에 그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음성군 발전에 기여한 자신의 공로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아이디어 창출을 위해 생각을 많이 하고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서 실장은 어떤 때는 생각에 몰입하다 보면 꿈에서까지 그 생각이 옮겨지기도 할 정도로 집중력이 강하다.
이러한 그의 집중력은 곧바로 뛰어난 기획으로 이어져 음성군 공무원 신바람 봉사단을 탄생시켰고 아이 낳기 좋은 세상 등을 만들어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제 공직 생활을 마무리 하면서 후배 공무원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기자의 말에 이제 공무원들도 시키는 일에만 얽매이는 답습행정에서 탈피해 자기가 맡은 업무에 대해 완전한 숙지와 창의성을 가진 능력 개발을 통해 스스로 알아서 일하는 그런 공무원이 돼주길 바란다는 조언으로 후배사랑을 표한다.
업무에 대한 한 카리스마가 너무 넘쳐 직원들에게 엄한 상사로 정평이 나 있는 그도 가족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주문에 잠시 소회에 잠기며 조심스레 말을 잇는다.
항상 곁에서 자신을 희생해 가며 내조해준 아내(유옥렬 여사)와 지금껏 말썽한번 피우지 않고 잘 자라준 2남1녀의 세 자녀에게도 너무 고맙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힌다.
그동안 선후배 공직자와 지역주민과의 소중한 인연으로 대과 없이 공직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어 깊은 감사와 함께 좋은 기억만 간직하며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서 실장은 후배 공무원들이 믿음과 솔선수범을 통해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 하고 이웃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는 주민과 함께하고 싶은 공직자이기를 기대한다면서 주마등 같이 스치는 감회를 피력 했다.
퇴직 후에는 모든 일 접어두고 그동안 일을 핑계로 소홀 했던 가족과 함께 여행도 하며 지난 35년의 공직 생활을 정리하며 후배들에게 교본이 될 수 있을만한 자서전이라도 써보고 싶다는 서 실장.

이제 지난 35년간 이어온 치열한 삶의 무대에서 한걸음 비켜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 해가며 제 2의 인생을 설계해야할 진정한 음성인, 서길석 음성군 기획 감사실장. 그에게 있어 정년퇴직은 음성군민과 음성발전을 위한 또 다른 도전의 시작일 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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