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극면 주민자치센터 어르신건강체조교실
생극면 주민자치센터 어르신건강체조교실
  • 김진수
  • 승인 2011.09.29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활기찬 리듬, 역동적인 동작, 생동감있는 표정, 건강한 여성들


생극면 주민자치센터(위원장 장성순) 어르신건강체조교실(강사 이미희, 회장 이금남. 이하 '건강체조교실')을 취재할 때, 마침 기자는 물리치료를 받는 중이었다. 건강체조교실이 한창 진행중인 생극면 주민자치센터 2층을 힘겹게 올라가는 기자의 귓가로 활기찬 리듬과 힘찬 구호 소리가 들린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역동적인 동작을 펼쳐보이는 회원들. 생동감 넘치는 표정에서 건강한 기운이 물씬, 느껴진다.
부러움 반, 동경 반으로 취재했던 그 자리. 건강한 삶을 가꿔가는 여인들을 만나는 자리로 기자는 독자들을 초청해본다.

◈ 임원과 회원들 모두 적극적으로 활동
건강체조교실은 2006년 주민자치센터가 처음 생길 때, 8명 회원으로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며 점차 회원이 증가해서 현재 등록 회원은 25명 정도. 매주 두 차례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이면, 20명 이상의 건강체조교실 회원들은 함께 웃고, 즐기며 운동하고 있다. 회원들 연령대는 30대부터 70대까지. 그러나 회원 대부분이 60대이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활동할 수 있도록 건강체조교실의 문은 열려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 이름이 '어르신건강체조교실'이다 보니, 60대 여성들이 많은 편이라고 장인순 총무는 설명한다.
현재 건강체조교실은 시작 이래 지금까지 쭈욱, 음성체육회 소속 이미희 선생으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 회원들 관리와 전반적인 활동은 이금남 회장과 이능수 부회장, 장인순 총무 등 임원들 몫. 임원들이 톱니바퀴처럼 서로 협조하여 유기적으로 이끌고 있다. 이미희 선생은 “이 회장님과 임원들이 정말 적극적으로 회원들을 이끌고, 회원들도 임원들을 잘 따라줘 어려움 없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건강체조교실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
주민들 대부분은 평생 농사 일하느라 나이가 들며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이 심하다. 과거 건강체조교실 회원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랬던 회원들이 건강체조교실을 통해 다시 건강을 회복하고 있어 기자의 마음이 흐뭇했다. 이능수 부회장 같은 경우 허리가 많이 아파서 병원도 자주 찾았었는데, 건강체조교실에 나와 운동하며 완전히 나았다. 사실 혼자서 꾸준하게 운동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웬만한 결심가지고는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건강체조교실은 회원들이 함께 모여 웃고, 서로 격려하며 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꾸준하게 운동할 수 있다. 특히 회원들이 사석에서는 서로 언니, 동생이라 부른다. 운동과 회원들 애경사에 적극 동참하면서 회원간 친목도 다지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셈. 특히 처음에 많이 아팠거나 나이 많은 회원들이 점점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회원들은 눈으로 직접 목격한다. 그러면서 격려해주고, 또 스스로 동기 부여를 받는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회원들은 하루도 빠지지 않는다.
회원 가운데 가장 큰 언니는 윤정한 회원. 그녀는 80세 가까운 나이다. 그러나 그녀의 몸은 나이를 잊었다. 6년째 건강체조교실을 나오면서 그녀의 몸은 나이를 거꾸로 먹고 있는 듯. 기자 앞에서 거침없이 하이킥을 선보인다. 또 정영숙 회원은 6년전 양쪽 무릎수술을 받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건강해졌다. 그녀 역시 모일 때마다 빠지지 않고 나온다. 이 회장은 “강사님이 회원들 각자의 몸에 맞춰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능숙하게 지도해주셔서 회원들 모두가 만족해한다”고 소개한다.

◈ 1시간 운동으로 건강과 자신감 담보
건강체조교실이 그렇다고 단순히 건강과 친목을 위한 단체만은 아니다. 먼저 회원들 개인적인 건강회복과 함께 건강체조교실은 지역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매년 5월에 있는 생극면 경로잔치 때, 회원들은 건강체조 공연으로 어르신들을 위문한다.
또 면민체육대회와 열린음악회, 10월 수레의산에서 있는 면민화합등반대회에도 참여해 건강한 여성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나아가 12월에 있는 주민자치센터 발표회에서도 건강체조교실 회원들의 건강한 모습은 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단골로 듣는다. 무엇보다 건강체조교실은 대외 행사에도 참여하며 군 지역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건강체조교실은 음성군을 넘어 충북 생활체육회가 주관한 건강체조경연대회 우승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 출전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 회장은 “그동안 장성순 위원장님을 비롯 주민자치위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후원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준비운동 체조를 가볍게 시작, 트로트 등 흥겨운 리듬에 맞춰 스트레칭하는 회원들. 개인 교습식 1대1을 비롯해, 초급과정부터 몸풀이로 쉬운 동작을 시작하여 점점 난이도 있는 동작으로 나아가면 회원들 몸엔 땀이 흥건히 배인다. 어느새 몸과 마음도 가벼워지며 후딱 지나간 시간. 정리운동으로 마무리한 1시간이 회원들에겐 건강한 1주일을 담보한다. 부쩍 건강해진 회원들 표정마다 자신감이 묻어난다.



미·니·인·터·뷰

지역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 지역봉사로 실천하고

장성순 생극면 주민자치위원장
장성순 생극면 주민자치위원장
장성순 생극면 주민자치위원장은 현재 신양1리에 살고 있다. 오생리에서 태어난 장 위원장은 지금까지 변함없이 지역에 대한 애정을 지역봉사로 실천해오는 중이다. 지난 3월에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취임한 그는 생극면 주민자치위원회 출범 때부터 계속 활동해왔다. “앞으로 더 열심히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하는 장 위원장. 그는 부인 김기숙 씨와 1남1녀의 자녀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다.






운동하고 활동하며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릴만큼 건강

이금남 건강체조교실 회장
이금남 건강체조교실 회장
무릎이 좋지 않았던 이금남 회장. 이 회장은 6년째 건강체조교실에서 운동하고 활동하며 현재는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릴 정도로 건강하다고 자랑한다. 고된 농사 일과 가사 일로 심신이 지치고 아팠던 회원들이 매주 운동하고 함께 웃는 가운데 건강을 회복해가는 걸 볼 때마다 기쁘고 반갑다고 말하는 이 회장. 감우리에서 태어난 그녀는 신양1리 이상묵 씨와 결혼하여, 2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밝고 활기찬 그녀를 만나면 엔돌핀이 화악~

강사 이미희 선생
강사 이미희 선생
“회원들이 매번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 장성순 위원장님과 주민자치위원들께 감사드리고, 이금남 회장님 이하 회원들이 건강한 몸과 가정을 이뤄가길 바란다.” 밝은 표정과 활기찬 음성으로 말하는 이미희 선생을 만나면 엔돌핀이 확확 돈다. 음성군 체육회 소속 지도사로 소외계층을 찾아가 건강한 삶을 디자인해주는 이 선생. 충주에서 남편 안태희 씨와 함께 가꿔가는 그녀의 가정에 웃음과 행복이 가득할 것 같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