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 송편 빚기 체험
이주여성 송편 빚기 체험
  • 김진수
  • 승인 2011.09.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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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농가주부모임 회원

8일 오전 음성농협 3층 문화교실에서 이주여성들이 자신들이 빚은 송편을 들어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음성농협 3층 문화교실에서 이주여성들이 자신들이 빚은 송편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음성농협(조합장 김상의)이 추석을 맞아 준비한 이주여성 추석명절 송편 만들기 체험행사장은 명절을 준비하는 여느 종갓집을 방불케 했다.

베트남과 필리핀 등에서 시집온 이주여성 11명과 이들의 친정 엄마를 자처하고 나선 농가주부모임 회원 11명은 송편 빚기에 여념이 없었다.

서툰 언어로 대화를 나누지만 한국 생활의 어려움을 말하고 이들을 따뜻한 미소로 감싸 안는 모습에서 모자지간의 정이 묻어났다. 옹알이를 시작한 아기들까지 할머니 품에 안겨 있으니 가족이라 표현해도 무리가 없어 보였다.

자신들이 빚은 송편이 쪄지고 솥단지 뚜껑이 열려 김이 오르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탄성이 터져 나왔다.

송편 빚기 행사가 끝나고 서로의 전화번호를 주고받으며 “자주연락하고 지내자”는 인사를 건넸으며, 일정한 날을 정해 분기별로 모여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음성농협은 이주여성들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한글교실, 취미교실, 우리문화 체험 등의 다문화 여성대학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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