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덕정 8리 삼성문화마을
삼성 덕정 8리 삼성문화마을
  • 김진수
  • 승인 2011.06.21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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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넘치는 명품마을, 삼성문화마을서 살고파라”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고 / 비렁뱅이들판이 명품마을로 바뀌었다네 / 넉넉하고 여유 넘치는 주민들이 모였다네 / 군데군데 녹음에 몸을 기댄 정자랑 / 잘 정돈된 시설들이랑 / 주민들 발걸음을 기다리느라 땡볕에 서 있구나 / 유월샘물 한 모금 시원하게 들이키고 싶구나”
--기자의 졸시, '삼성문화마을'--

때이른 무더위가 한창이었다. 6월의 태양이 작렬하는 오후, 기자는 삼성면 덕정8리, 삼성문화마을(권혁재 이장)을 찾아 권혁재 이장을 비롯해 주민들을 취재하였다.

잘 정돈된 마을, 주민들 여유 넘쳐
삼성면 사무소에서 500여m 서남쪽으로 물러나있는 삼성문화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널찍한 주차장 가생이에 서 있는 정자가 눈에 띄었다. 시원한 그늘에 누워있는 주민이 부러웠다. 다시 마을회관을 찾아 가며 파란 우레탄이 깔끔하게 깔린 공원이 눈에 들어온다. 역시 장자 주위로 시원한 그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삼성문화마을은 1995년 시작됐다. 삼성문화마을은 농촌구조개선 대책에 따라 정부의 기획과 지원을 받아 음성군에 의해 조성됐다. 준공하여 마을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한 해는 2000년. 처음에 15,987평, 78필지 규모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늘어나 현재는 85필지로 증가했다. 법정리로 삼성문화마을은 덕정리였으나, 2007년 4월에 덕정8리로 분구하게 됐다. 삼성문화마을이 처음 조성될 때는 농업기반공사 법률에 따라 2층 이하의 단독주택만 들어설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것도 법률이 바뀌어 현재는 다세대 주택도 건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문화마을에도 다세대주택이 여러 채 들어섰고, 약 100세대가 분양 예정이다.

비렁뱅이뜰에서 고급마을로

현재 삼성문화마을이 있는 곳을 삼성면민들은 옛날엔 '비렁뱅이뜰'이라고 불렀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가리키는 비렁뱅이, 그리고 비슷한 의미의 식물인 비렁뱅이풀이 무성했던 들판이었다.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지금 비렁뱅이의 잔재는 싹~ 없어졌다. 오히려 그 자리엔 넉넉하고 여유 넘치는 주민들이 터를 잡고 사는 명품마을로 바뀌었다. 상전벽해란 말이 따로 없다.
현재 삼성문화마을엔 외지인들이, 혹은 재경면민들이 속속 내려와 집을 짓고 산다. 김석중 현 음성군 행정과장 부모, 도청 내무과 서정석 계장 부모, 경찰대를 졸업하고 지금은 제주도에서 고위 경찰공무원을 자제로 둔 주민도 있다. 권혁재 이장도 농업기반공사에서 정년퇴직하고 마을에 터를 잡은 대표적인 인물이다. 특히 기자가 마을전경을 찍으며 찾았던 문화마을 뒤쪽 언덕에 위치한 대저택. 그곳엔 용대리 출신으로 현재 동안성병원 정신보건센터 양영모 이사장이 살고 있었다.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양보하는 이웃사촌처럼

현재 삼성문화마을 규모는 102가구, 22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마을도 85필지 가운데 이젠 20여 필지가 명품주택에 명품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주민 가운데 여벌로 농사짓는 이가 6가구 정도. 직장이나 개인사업을 하는 분도 1~2 가구뿐. 주민 평균 연령은 여느 자연부락에 비해 높은 편이다. 노년을 평안하고 여유있게 보내는 어르신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형편. 면소재지 여느 마을과 달리 어린이와 청소년은 겨우 8명 내외뿐이다. 주민들 고향도 참 다양하다. 충청남북도, 경기도와 서울,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이렇게 각지에서 다양한 경력의 사람들이 모여 살기 때문에 권 이장은 주민들 화합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삼성문화마을은 조성 초기부터 마을 뒤편에 BR 코리아라는 대형 기업과 동고동락해왔다. 초기엔 냄새와 소음이 심해 불편했었다. 그러나 많은 시행착오 끝에 시정을 거듭하여 현재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 현재 BR코리아는 마을 주민과 서로 긴밀하게 협조하며 상생의 길을 가고 있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 마을에 다세대 주택이 들어서면서 한정된 주차공간에 차량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주차문제로 주민들간 얼굴을 붉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권 이장은 “이웃사촌이란 말이 있지 않느냐?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양보하며 이웃들과 사이좋게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사랑과 정이 가득한 마을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권 이장은 앞으로 광역상수도 작업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계획을 밝힌다. 현재 지하수를 쓰고 있는데, 수량이 부족한 편.
광역상수도 작업을 마치면 삼성문화마을은 한결 살기좋은 마을로 주민들은 보다 더 넉넉하게 살게 되리라 기자는 예견한다.


우/리/동/네/사/람/들

지역에서도 널리 알려진 화끈맨! 마을 일에도 화끈하다

권혁재 이장
권혁재 이장
권혁재 이장은 현재 삼성면 이장협의회장, 농촌사랑산악회장 등을 맡으며 삼성지역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삼성면 해병전우회 발족을 주도한 그는 지역에서도 널리 알려진 화끈맨!
농업기반공사에서 정년퇴임한 그는 현재 부인 최필하 씨랑 단촐하게 살고 있다. 자녀로는 출가한 딸만 셋.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자제들 덕에 든든

서재영 노인회장
서재영 노인회장
“회원들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이 평안하길 바란다”고 30여 노인 회원들에게 덕담한 서재영 노인회장. 가족으로는 부인 김수연 여사와 아들 5형제가 있다.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일꾼인 서오석 음성군적십자회장, 서대석 전 음성군자율방범대연합대장, 서정석 충북도청 내무과 계장이 바로 서 노인회장의 자제들이다.




애향심을 갖고 마을 일에 잘 협조해주세요

서금례 부녀회장
서금례 부녀회장
남편 박성신 씨와 2남1녀 자녀를 둔 서금례 부인회장. 그녀는 사고로 인해 다리, 허리, 어깨가 많이 아파 병원을 자주 다닌다.
몸이 아파 인삼이나 파농사를 짓는 남편을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한다.
40여 부녀회원들에게 “다들 바쁘고 고된 생활 가운데도 애향심을 가지고 마을 일 있을 때마다 잘 협조해달라”고 서 부녀회장은 당부했다.




효성 지극하고 마을일에도 적극적

장영배 개발위원장
장영배 개발위원장
장영배 개발위원장은 삼성면 천평리에 소재한 B공장에서 간부로 근무하고 있다.
동네에서 연로하신 아버님과 아내 그리고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장 개발위원장 주민들은 그를 효성이 지극하고 성실한 가장이며, 마을 일에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칭찬한다.





김천일 새마을지도자 - 마을에 웃음꽃이 만발하길 희망

김천일 새마을지도자는 덕정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3년 전, 문화마을에 이사와 살고 있다.
현재 개인 사업을 하는 김 새마을지도자! 바쁜 사업관계로 마을 일에 잘 참여하지 못해서 미안해하는 그는 마을에 웃음꽃이 가득하길 희망하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박춘자 씨와 2남1녀.





우/리/마/을/자/랑/거/리 문화마을 공원

잘 정돈된 조경과 어우러진 공원, 세 군데서 주민들 기다리고

삼성면 덕정8리, '삼성문화마을'엔 문화마을 공원이 세 군데 있다.
먼저는 금왕부터 일죽을 잇는 금일로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정문 입구, 주차장 공간에 정자가 시원한 그늘밑이다.
또 하나는 마을회관 옆에 우레탄 바닥위에 느티나무 그늘 시원하게 드리워져 있고, 정자와 운동기구들이 줄을 서서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마을 회관에서 오른쪽 도로를 따라 몇 발자국만 가면 만난다. 역시 우레탄 바닥위에 베드민턴장이 정자 그늘을 뒤로 하고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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