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곡면주민자치센터 자연치유교실
감곡면주민자치센터 자연치유교실
  • 김진수
  • 승인 2011.06.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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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지친 주민들, 건강한 생활 도와드려요


웰빙시대를 맞아 현대인들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강에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자연스러운 치료와 건강한 삶이라는 영역에서 과학이 발달한 결과 아로마테라피의 치료 원리 등등 현대의 대체의학으로서 자연치유가 검증되기에 이르렀다.
이런 시대적 조류에 따라 기자는 감곡주민자치센터(위원장 이상철) 자연치유교실(강사 박경희, 회장 김재란, 이하 '감곡치유교실')을 탐방하게 되었다.

◎ 본연의 치유능력을 회복해가는 교실
자연치유란 사람을 포함해 동식물과 미생물들은 자기 스스로 치유능력을 갖고 태어났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런데 환경과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심신이 망가져 본래의 치유와 회복의 능력이 파괴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침술, 경락, 맛사지 등의 영역에서 잃어버린 본래의 치유 능력을 회복하는 것이 자연치유라고 정의할 수 있다.
박경희 강사는 43세 마른 체형의 여성을 예로 들어 강의한다. 이 여성은 10년 동안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고, 입맛이 없으며, 변비가 심할 뿐 아니라 귀에서 심한 소리가 난다. 게다가 기운이 없고 자주 어지러우며 오랫동안 집중할 수 없다고 호소한다. 박 강사와 '감곡치유교실' 회원들은 이 여성을 다음과 같이 진단한다.
첫째, 가정환경으로 인해 마음에 홧병이 있다. 둘째,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위기능과 장기능이 손상된 것 같다. 셋째, 오랫동안 이같은 기능 장애로 인해 이 여성은 전체적으로 간담이 서늘해지고, 심신이 허실해져 있다. 이에 대해 마음을 편하게 갖고, 휴식을 취하며, 소화기능을 향상시키고 이명 현상을 줄일 수 있도록 경락, 맛사지 등으로 근육을 이완하는 처방을 했다. 앞으로도 이 여성은 자신에게 내재해 있는 치유능력에 대한 믿음을 갖고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박 강사는 이외에도 건강의 비결로 3퀘를 강조한다. 즉 즐겁게 먹고, 기분좋게 배설하며, 깊이 잠을 자는 이른바 '퀘식·퀘변·퀘면'이 그것. 또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철에는 잘 자고, 너무 과식하지 말며, 몸을 깨끗하게 하고, 너무 무리하지 말아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충고한다.

◎ 자연치유교실은 보약을 먹는 것
'치료는 내 몸이 한다. 그러므로 약을 많이 먹지 말라'는 것이 박 강사의 지론이다. 이런 신념으로 매주 대소면에서 달려와 열정적으로 강의하는 박 강사와 감곡치유교실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시작됐다. 지금까지 1기부터 6개월씩, 총 5기에 걸쳐 수업하고 활동해오는 감곡치유교실.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감곡소방서 2층에서는 20여명 회원들로 소란스럽기만 하다. 회원들은 웃고 떠드는 가운데 배우고, 삶의 애환도 나누며, 치유받기도 한다. 한 회원은 “감곡치유교실을 나오는 것은 보약을 먹으러 나오는 것과 같다”고 자랑한다. 또한 감곡치유교실에서 배우고 익힌 것으로 가정에서 가족들에게 적용하여 유익하다고 말하는 김재란 회장. 김 회장은 “하루 종일 복숭아 과수원을 비롯해 밭일을 하느라 피곤한 회원들이 지친 몸을 이끌고 치유교실에 나오곤 한다. 그런데 와서 공부도 하고, 치유받으면서 회원들은 다시 1주일 동안 살아가는 새 힘을 충전받는다”고 말한다. 또 김 회장은 “감곡치유교실을 위해 흔쾌하게 2층 공간을 내준 진상낙 감곡 소방안전센터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 매달 마을을 순회하며 봉사활동
감곡치유교실은 앞으로 스포츠 마사지를 하고, 7월부터는 2개월 단위로 선침 교육도 할 예정이라고 박 강사는 밝혔다.
무엇보다 감곡치유교실은 회원들끼리 모여 배우고, 자신의 건강만 도모하지 않는다. 시작부터 감곡치유교실은 한 달에 1회씩 각 마을을 순회하며 봉사활동을 펴오고 있다.
기자가 취재할 때도, 다음주엔 사곡2리로 봉사활동 할 계획을 상의했다. 아무튼 일하느라 심신이 피곤하고 때론 심한 질병에 고생하던 주민들 중에는 감곡치유교실 회원들의 봉사활동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는 분들이 많다. 매달 펼치는 감곡치유교실의 봉사활동은 주민들에게 건강을 회복하는 오아시스 같다고 할 수 있겠다.

건강한 삶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봉사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박 강사와 그 삶을 대민봉사로 실천하고 있는 감곡치유교실 회원들. 그들과 함께 한 밤, 기자의 몸이 가뿐해지고 든든하게 느껴지는 건 도대체 무슨 까닭일까?



미·니·인·터·뷰

자연치유교실을 통해 주민들 건강하게 되기를

김재선 회장   박경희 강사
김재선 회장 박경희 강사
감곡주민자치센터 자연치유교실 김재란 회장은 감곡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요양보호사로 활동하면서 자연치유교실에서 배우고 익힌 것으로 어르신들을 섬기고 있다는 그녀. 1기부터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박경희 강사는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한다. “내가 힘들어도 남이 편하면 만족한다”는 그녀는 매주 열정적인 강의와 활동을 회원들을 감동시킨다. 현재 대소면주민자치센터 자연치유교실 강사이기도 한 그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인가한 버나딘 대학에서 자연치유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청주시 자원봉사자 시의장 대상(2007년)을 비롯한 각종 상을 수상한 그녀는 현재 (사)동양학전수협회 충청대전지회장과 외교통상부가 허가한 UN산하 (사)한국UN봉사단 자연치유위원회 간사 및 국내외 봉사팀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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