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여농 생활원예연구회(구, 국화 연구회)
음여농 생활원예연구회(구, 국화 연구회)
  • 유재윤
  • 승인 2011.05.11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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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사랑하고, 가꾸고, 전해주는…”

식물은 인간과 매우 가까운 관계를 가지고 있다.
우리에게 식량을 제공할 뿐 아니라 쉴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는 생존을 위한 1차 기능, 환경개선을 위한 2차 기능, 그리고 우리 삶의 질 향상을 위한 3차 기능으로 식물의 효용가치를 크게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전한 취미 생활을 통해 심신을 다지고 나아가 전시회 등을 통해 군민에게 볼거리를 제공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음성군여성농업경영인 생활원예연구회를 찾아가 보았다.

하~ 하~ 호~ 호~
2011년 4월 12일 오후. 음여농 생활원예연구회 교육이 있는 음성군 농업기술센터 친환경교육관 강의실은 웃음꽃이 피었다. 생활원예의 상징색인 녹색의 푸르름 만큼이나 화려한 형형색색의 옷으로 차려 입은 30대에서 60대까지 24명 회원들은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인냥 마냥 즐거워했다.

■ 생활원예의 특징
생활원예는 원예의 한 분야로 인간이 생활하는 공간 속에서 식물을 통하여 취미, 오락, 감상, 휴식, 건강 등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원예활동이다. 따라서 일반 원예가 주로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생활원예는 그 이용에 비중을 두고 있다.
생활원예는 가정원예, 취미원예, 도시원예, 후생원예, 사회원예 등 다양한 용어로 쓰이고 있으나 각각 약간씩의 차이는 있다. 생활원예는 대상이 주로 관상식물이고 범위가 넓고 종류가 다양하며 취미와 오락 활동이 주된 목적으로 주로 자기노동으로 이뤄진다.

■ 음여농 생활원예연구회의 출범
현 시대를 살아가는 농촌여성들의 지적 취미생활을 위해 꽃을 테마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기술적·전문적인 꽃 가꾸기 교육으로 솜씨있는 전문기능인을 양성하며, 환경친화적인 생활공간 조성으로 정서함양은 물론이고 농촌의 가치창출 목적으로 2007년 2월 농업기술센타, 내에 '음여농 국화연구회'로 출범하였으나 내가 살고 있는 주거 공간에서 소재를 쉽게 접하고 찾을 수 있는 생활원예로 폭을 넓히자는 의견에 따라 2011년 생활원예연구회로 명칭을 변경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생활원예의 필요성
메말라가는 현대인의 정서는 사회병리 현상까지 초래 하고 있다. 살아 있는 생명체인 식물을 가꾸면서 생명의 신비함과 귀중함을 깨닫게 되고 부드러운 감정을 찾게 된다.
또한 가족 혹은 사회 구성원 여러명이서 같이 가꾸다보면 공동체 의식도 느끼게 되는 등 인간의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고, 실외 및 실내의 대기오염물질이나 먼지 등을 제거 시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정신적, 신체적 질병을 치료하고, 나아가 신체장애자의 재활을 돕는 등 심신치료의 효과와 꽃과 나무를 키우며 감상하는 즐거움, 그리고 이에 여가선용의 좋은 수단이 되기도 한다.

■ 음여농 생활원예연구회의 현황
음여농 생활원예연구회는 현재 24명의 회원이 활동 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첫째 화요일 기술센터 친환경교육실에 모여 각종 교육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 하고, 회 운영 방향 등에 대해 토의 한다.
또한 전시장 및 축제장 등을 견학하는 현장학습교육과 각종 축제 및 행사에 꽃 생활화 파급을 위한 전시행사를 통해 배우고, 연구하고, 노력한 원예작품을 주변에 전파하여 아름답고 예쁜 농촌 환경을 만드는 일을 하게 된다.
꽃 생활화 실천 보급을 위한 전시회 등을 통해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고, 예쁘게 만들어주고 있으며, 심화교육을 통한 전문기술을 습득하여 만들어지는 작품들은 한마음대회, 평생학습동아리 등 각종 전시회 및 축제에 출품(전신인 국화연구회)되고 있다.
또한 교육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집에 생활원예를 실천하여 회원들 간, 이웃 간 꽃 묘 증식 및 보급, 교환으로 쾌적하고 아름다운 농촌생활공간을 조성하여 농촌생활의 보람과 자긍심 고취에 기여하고 있으며, 농촌 여성들에게 꽃 생활화 실천을 널리 보급 하고 있다.

국화연구회 출범당시부터 5년째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송을순 회장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해준 모종이나 씨앗을 받아다가 자신의 집 마당에 하나 둘 심어보며 애정 어린 관심과 사랑하는 예쁜 마음, 부지런함이 있어야 예쁜 꽃과 식물을 가꿀 수 있다는 생리를 터득하게 되었단다. 씨앗을 싹틔워 모종을 만들고, 식물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는 꽃과 식물에 대한 송 회장의 열정이 고스란히 생활원예연구회 발전으로 이어진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송을순 회장을 비롯한 구옥란 총무등 생활원예연구회 임원진의 원예연구회를 음성군 농업기술센터 내에서 가장 모범적인 연구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은 남다르다.

회원들의 화합과 가족 같은 우애가 생활원예연구회의 발전으로도 이어져 입회하려는 대기자가 줄을 서고 있는 생활개선회중 가장 모범적인 연구회로 발전할 수 있었다. 또한 재료비에 대한 정부의 지원금을 줄이고, 자기부담을 늘려 회원들이 교육을 받고 애써 만든 작품들을 더욱 애정 어린 손길로 가꾸고 전시하게 하여 좀 더 좋은 작품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려고 노력 하고 있다.
생활원예연구회는 앞으로도 회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하는 모든 활동을 통해 책임감과 소속감을 심어주기 때문에 점점 발전하는 원예연구회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다.


미/니/인/터/뷰

언제나 꽃과 같이 밝고, 예쁘게…

송을순 회장 / 구옥란 총무
송을순 회장 / 구옥란 총무
인생의 3라운드에는 해보고 싶은 일, 봉사를 통한 보람 있는 일들을 하면서, 예쁜 마음, 여성스러운 미소와 외모를 갖추는 '예쁜 할머니'가 되고픈 바람으로 생활원예연구회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였다.

여성 농업인의 취미도 살리고 여유 공간을 이용해서 꽃과 함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생활원예를 활성화 시키고 싶다는 송을순 회장과 내가 살고 있는 주거 공간에서 소재를 찾아 살아 있는 생명력을 느끼고 생활원예를 통해 따분한 일상에서 탈출해 보고 싶다는 구옥란 총무. 회원모두가 회원이전에 여성농업인으로 호흡이 잘 맞고 협조를 잘 해줘 고맙다고 말하는 송회장과 구총무는 많은 어려움속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농업기술센터 김대유 담당에게 고맙다는 인사말을 잊지 않는 '예쁜 할머니'와 '아줌마'가 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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