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면 부윤1리
대소면 부윤1리
  • 김진수
  • 승인 2011.03.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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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한 마을 부유한 생활을 꿈꾸는 사람들


해가 뉘엿뉘엿 기울어가는 대소면사무소. 기자는 마을 일을 해결하려고 면사무소 직원과 열심히 머리를 맞대고 있는 이장 한 사람을 만났다. 기자를 보자, 친근한 웃음으로 따뜻한 차를 나누는 편안한 이웃 아저씨같은 민태용 이장. 그가 살고 있는 마을로 기자는 기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취재의 발걸음을 옮겼다. 바로 대소면 부윤1리(이장 민태용)로.

◈ 금융 및 각종 기관시설 갖춘 제2 면소재지
부윤1리는 연골, 새터, 이미실, 마실안이, 큰말, 작은 말 등 골짜기마다 토속적인 이름을 그대로 간직한 자연부락을 많이 갖고 있다.
무엇보다 부윤1리엔 부윤초등학교, 농협, 주유소, 약국, 보건진료 등 금융 및 각종 기관과 시설이 골고루 들어서 있다. 심지어 당구장까지 있으니 참, 주민들 살기에 편한 마을이다.
부윤1리 주민 가운데는 이강분 씨가 효부상을 받았다. 또 송병호 노인회장 선친은 옛날 일정 때 면장과 도의원을 지내기도 했다고. 특히 송 노인회장 6형제는 육해공군에 골고루 근무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현재 94호, 250여 명이 살고 있는 부윤1리는 자연부락으로는 꽤 많은 주민이 사는 마을이다. 65세 이상 노인들이 72명, 전체 주민의 40%를 차지한다.
또한 부윤초등학교가 있어 어린이들이 많은 편. 현재 마을에서 부윤지역아동센터와 대소FC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진현 목사는 “부윤리 인자한 이장님 이하 동네 어르신들의 사랑속에 어린이들의 해맑은 동심과 꿈이 무럭무럭 자라는 마을”이라고 자랑했다.
부윤1리 주민들 대부분은 농사를 짓고 있지만, 인근에 중소 공장과 기업들이 들어서면서 여기에 출퇴근하는 주민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형편이다.

◈ 동네 청년 윤배 군 건강해지길
주민들은 전 이장 김사현 씨 아들, 윤배 군을 생각하며 자기 일처럼 안타까워 한다.
윤배 군은 현재 대학생 청년인데, 백혈병으로 어려서부터 수차례 수술과 투병을 해오고 있는 것. 윤배 군이 완쾌돼 건강한 청년으로 사회생활할 수 있기를 주민들은 바라고 있다.
민 이장은 윤배 군을 위해 대소 각 기관단체를 비롯해 각종 단체에서 여러 차례 모금해 도와준 것에 대해 마을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하지만 매번 수술할 때마다 1,200여만원 정도 비용이 들어가는 것 같다고 민 이장과 마을 주민들은 탄식했다. 뜻있는 독지가와 지역사회의 계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부윤1리는 지난 2001년 국내 최초 정보화시범마을로 선정돼 7~8년 가량 모범적으로 운영됐었다. 덕분에 주민들은 인터넷 및 컴퓨터와 가까이 할 수 있었다고.
한참 정보화마을 사업이 왕성할 때는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마을로서, 많은 사람들이 견학올 정도였었다. 지속적으로 사업이 실시되지 못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주민들은 부윤1리를 통해 전국에 정보화사업이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을 자랑으로 삼고 있다.

◈ 진료는 물론 사는 이야기 나누는 보건진료소
무엇보다 부윤1리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보건진료소. 주민들은 수시로 보건소에 들러 건강 상담은 물론, 삶의 이야기를 나눈다.
그뿐 아니라 신향수 보건진료소장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주민건강보건 사업에 너나 할 것없이 협조해주고 있다.
앞으로 주민건강 걷기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신향수 보건진료소장은 주민들이 많이 동참해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길 기대하고 있다.
또 민 이장은 마을 앞을 관통하는 소하천 정비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면 사무소 담당자와 여러 차례 이야기했는데, 아직까지 시행여부가 불투명하다.
이 소하천은 성본리부터 시작해서 진천 덕산천까지 10여Km 가량 길이로, 성본리, 부윤리, 용촌리, 수태리에 펼쳐진 논밭의 용수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하천 폭이 1.5~2m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각종 쓰레기와 오물, 잡풀 등으로 막히는 경우가 많다고 민 이장은 말했다. 이곳은 수시로 정비사업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 민 이장은 금왕 내곡리부터 맹동 용촌리까지 연결되는 신내로가 하루빨리 개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부윤초등학교에서 용촌리까지 마지막 구간 700m 가량만 아직 사업이 진척되지 않고 있는 실정. 이 도로는 경기 남부인 이천, 안성, 여주에서부터 유입되는 각종 차량의 통행량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신내로 마지막 구간 사업은 이미 군의회에서 통과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군수님 이하 관계기관에서 적극 추진해달라고 민 이장과 주민들은 주문했다.
'부윤리' 부유하고 윤택한 마을. 취재를 마치며, 기자는 마을 이름처럼 부유하고 윤택한 주민들이 오순도순 살아가는 부윤1리가 되기를 기원했다.


우/리/동/네/사/람/들

하는 일 번성하고, 부윤자주 찾아주시길

민태용 이장
민태용 이장
민태용 부윤1리 이장은 5~6년 대소 시장통에서 장사를 하다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살고 있다. 부인 김종숙 씨와 출가해 대소에서 사는 두 아들이 가족.
대소면 지역개발위원으로도 활동하는 그는 출향인들에게 “하시는 일 번성하며, 고향 잊지 말고 자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건강해서 열심히 일해 행복하길

송병호 노인회장
송병호 노인회장
“다들 건강해서 열심히 일하고, 가정마다 행복하길 빈다.” 송병호 노인회장이 72명 노인회원들에게 한 인사말이다. 평생 고향 부윤리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그는 법무부검찰청 범죄예방위원, 환경청환경감시위원으로 지역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이병희 씨와 출가한 1남 4녀가 있다.



화목하고 범죄없는 마을을 위하여

김기수 대동계장
김기수 대동계장
5대 선조부터 부윤리에서 살고 있는 김기수 대동계장. 2년째 마을 살림살이를 맡고 있다.
“주민들이 건강하며, 화목하고 범죄없는 마을이 됐으며 좋겠다”고 말하는 그는 평생 논밭농사를 지으며 살아왔다.
부인 정복순 씨와 출가한 4남매 자녀가 가족으로, 가까운 진천에 막내딸이 살고 있다고.



젊게 사는 회원들, 의욕적인 협조에 감사

송영자 부녀회장
송영자 부녀회장
강원도 원주가 친정인 송영자 부녀회장은 39년전 남편 송춘규 씨와 결혼, 2남1녀 자녀를 두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에서 살다가 11년전 부윤리에 내려와 시아버지 가업을 이은 그녀. 남편과 함께 잔디재배 및 판매 사업을 하면서 인근의 직장에도 다닌다. “젊게 살며 의욕적으로 마을 일에 협조해줘 고맙다”고 40여 부녀회원들에게 인사했다.




다올찬수박 재배하며
마을발전에 열심히 일하겠다

김봉수 새마을지도자
김봉수 새마을지도자
김봉수 새마을지도자는 10여년간 외지에서 살다가 귀향했다.
현재 지역명품인 다올찬수박을 비롯해 특수작물을 시설재배하고 있는 그는 “이장님 이하 마을 어른들과 협의해서 마을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각박한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을 환영합니다

이한웅 청년회장
이한웅 청년회장
활짝 웃는 이한웅 청년회장은 명품 미소의 소유자.
부인 장미경 씨와 학생인 두 아들이 그의 가족이다. 수박을 비롯 수도작 농사를 짓고 있는 그는 부윤리를 “바쁜 도시생활과 달리 여유있고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마을이다. 각박한 도시생활에 지쳐 우리 마을에 들어와 살려는 분들을 환영한다”고 자랑했다.






행사때마다 많이 도와줘, 감사하고 행복해

신향수 보건진료소장
신향수 보건진료소장
2007년부터 부윤 보건진료소에서 일하고 있는 신향수 보건진료소장. 부윤리 하면 보건진료소를 빼놓을 수 없다는 주민들 생각처럼, 부녀회원들이 행사때마다 많이 도와주고 있다. 그래서 신 진료소장은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 앞으로 걷기 운동 등 주민 건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그녀는 밝혔다.








우/리/마/을/자/랑/거/리 |부윤 보건진료소 / 하수종말처리시설 쉼터와 놀이터|

건강을 다지고 쉼터 공간으로 거듭나길

부윤리 사랑의 교회 뒤편에는 아담하게 신축한 부윤 보건진료소가 정갈하게 자리하고 있다.
부윤 보건진료소는 부윤리를 비롯해 성본, 수태, 소석리에 이르는 12개 행정부락 2,000여명 주민들 보건과 건강을 담당하고 있다. 거기다가 외국인 근로자들 수요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형편.
또 보건진료소 앞에는 300여평 하수종말처리 시설 위에 소나무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나무가 우거져 있고,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주민들의 편안한 쉼터와 아이들 놀이터로 안성맞춤.
이용자수가 다소 적은데,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풋살장과 농구대 등을 설치하면 건강을 다지는 쉼터 공간으로 거듭나 좀 더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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