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 태생8리 한진신세대 아파트
대소 태생8리 한진신세대 아파트
  • 김진수
  • 승인 2011.02.2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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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웃음꽃 피는 마을에 살면 행복할꺼야


싱그런 어린이들 웃음꽃이 만발한 마을은 얼마나 행복할까? 대소면 태생8리, 한진신세대아파트(이선미 이장, 이하 '한진아파트')에서는 어린이들 웃음꽃이 항상 피어나고 있다.
대소면은 음성의 9개 읍면 가운데 유독 산이 없는 곳. 삼성면 망이산 자락에서 흘러내린 미호천을 중심으로 널다란 평야가 펼쳐지는 한 가운데 대소면이 있다.
하지만 한진아파트만은 뒤편으로 건물 허리정도로 야트막한 산이 웅크리고 있다. 그 산그늘 때문에 한진아파트는 더욱 포근하고 안정감을 준다.

◈ 주민들 노력 끝에 임대형에서 분양형 아파트로
한진아파트는 새 천년을 코앞에 둔 1999년 입주를 시작했다. 입주 당시엔 임대형이었다. 그러다가 경제환경이 악화되며 건축회사가 부도나면서 경매에 넘어가고 말았다.
이때 주민들은 하나로 똘똘 뭉쳐서 여러 차례 법원까지 달려가 경매에 참가해 경매를 받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여러 가지 어려움과 진통 끝에 한진아파트는 분양형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이같은 주민들의 노력으로 마침내 임대아파트에서 분양아파트로 전환하는 값진 결과를 얻은 해는 2006년. 딸랑 두 동인 현재 한진아파트는 234가구. 700명 가량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주민들 대부분은 회사원이고, 자영업을 하는 주민들이 조금씩 늘고 있는 실정이라고 이선미 이장은 설명해줬다.
가구 가운데 인근 회사 직원들 숙소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또 경제구조의 변화에 따라 주민들 중에 맞벌이 부부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주민들 연령을 보면 30~40대가 주를 이루고 있는 젊은 마을이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20여명 정도.

◈ 해맑은 어린이들 천국, 어른 공경도 탁월!

특히 한진아파트는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이 90여명에 이른다. 해맑은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으로 넘쳐나는 한진아파트는 앞날이 밝고 건강한 마을이라 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마을 입구 정자 주변에는 동네 어린이들이 타고 즐기는 자전거가 엄청나게 많이 서 있다. 무엇보다 어린이들이 많은 한진아파트엔 놀이터가 비교적 깨끗하게 잘 정비돼 있다.
마을에서 어린이에게 얼마나 신경쓰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한진숙 대표회장은 앞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농구대와 풋살장을 더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한진아파트에 어르신들이 안 계신 것도 아니다. 주민 가운데는 현재 97세 된 할머니가 살고 계시기도 하다.
또 전 노인회장인 이득희 옹도 88세. 하지만 이 옹은 눈, 귀가 여전히 밝고, 대소 읍내를 걸어다니기도 하실 정도로 정정하다. 어르신을 공경하는 미풍양속은 여느 마을 못지 않다.
마을에선 한 달에 한 번씩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회식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고 김상윤 노인회장은 소개한다. 또 매년 5월마다 면사무소에 서 주최하는 경로잔치도 노인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다.

◈ 4월 5일은 주민화합 대청소하는 날
한진아파트에선 매년 4월 5일을 마을 대청소 및 주민화합의 날로 정해 지켜오고 있다. 해마다 4월 5일이면 아파트 단지 대청소를 하는 한편, 아파트 뒤편과 화단에 나무를 심고, 주민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식사하며 주민화합을 다지고 있다.
도심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달리 딸랑 2동인 한진아파트는 대부분 주민들의 사정을 다 알고 지낸다. 그래서 화합과 단결도 잘되고 있다고 이 이장은 말한다.
마을 이름 그대로 그야말로 한진아파트는 신세대 가족 공동체를 보는 듯하다. 다만 문화시설과 교육시설 부족해서 함께 살며 정들었던 주민들이 도심지로 떠나는 것을 한 대표회장은 안타까워 한다.

◈ 주차장 보수
한진아파트는 3월부터 도시가스로 전환하는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면 주민들 생활비 절약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 남금선 부녀회장은 “아마 6월부터는 주민들이 사용하게 될 것 같다”고 예상한다.
한진아파트 뒤편에는 널찍하게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그런데 주차장 바닥이 균열과 침강현상 등으로 인해, 깨지고 푹 꺼진 곳이 많다.
새로 아스콘을 깔아야 할 형편. 아스콘 보수공사 계획을 면사무소에 3년째 계속 신청했는데, 아직도 아무런 결과가 없다고 임원들은 하소연한다.
특히 많은 아이들이 주차장 공간에서 뛰어놀고 있는 터라 아이들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또한 마을 앞으로는 515번 도로에서 오류4리를 잇는 폭이 좁은 도로가 있다. 그런데 도로 폭이 차 두 대가 교차하기에도 버거울 정도로 비좁다. 이 좁은 도로로 삼성을 오가는 버스를 비롯해 대형차량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어, 보행하는 주민들 불안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에 대한 개선 대책을 하루빨리 세워 실행해야 할 것이다.
대소 읍내에서 삼성방향으로 1Km 가량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한진아파트. 마을 뒤로 낮은 야산이 있어, 맑은 공기와 깨끗한 환경이 돋보이는 한진아파트. 골프연습장과 작년에 개장한 대소국민체육센터를 지척에 둔 한진아파트. 오늘도 어린이들 웃음속에 주민들 희망도 영글어가는 마을에 가고 싶다.

우/리/동/네/사/람/들

행복한 주거환경 위해 봉사하는 여성 이장

이선미 이장
이선미 이장
이선미 이장은 음성IC 앞에서 '카스저울'이라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남편 김용태 씨와 공부하는 딸 둘과 함께 살고 있다. 한진아파트에서 살다가 이주해간 사람들을 향해 “자녀 교육과 사업 등으로 비록 이사갔지만, 한진아파트에서 살며 맛봤던 즐겁고 행복한 기억이 주민들 인생에 큰 자산이 되길 바란다. 자주 연락하며 지내자”고 인사했다.





노인회원들과 건강유지하며 여생을 살고파

김상윤 노인회장
김상윤 노인회장
김상윤 노인회장은 면소재지 복지회관에 나가 운동기구 등을 통해 운동하며 건강을 다지고 있다. 30여명 노인들과 함께 하며 즐겁게 소일하고 있다. 노인 회원들에게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장담할 수 없다. 다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며 살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인천에 살다가 13년 전 이사 온 김 노인회장은 여생을 이 마을에서 살고 싶단다.




마을에 신혼여행온 듯 살고 싶은 낭만과 순수한 여인

한진순 대표회장
한진순 대표회장
한진아파트 마을 이름과 비슷한 이름의 한진순 대표회장. 김상윤 노인회장이 남편이다. 출가한 1남1녀 자녀가 있고, 현재 부부만 같이 사는 한 대표회장은 “신혼여행온 것처럼 살고 있다”고 말한다. 대표회장이라는 낯선 명칭을 '무보수 마을 CEO'라고 설명하는 한 대표회장. 주민들에게 “깨끗한 마을 유지를 위해 주차 및 휴지 버리지 말기 등 질서를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바쁜 가운데 마을 일도 최선다하는 성실 가장

민병재 새마을지도자
민병재 새마을지도자
민병재 새마을지도자는 성실한 가장으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현재 중장비 등을 취급하는 업종에서 일하고 있다. 바쁜 가운데도 마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마을 주민들로부터 칭찬받는 민 새마을지도자. 그의 헌신적인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즐겁게 살고, 또 가족도 행복해질 것이라 기대한다.



따뜻한 마음으로 마을 돌보는 그녀의 미소가 눈부시다

남금선 부녀회장
남금선 부녀회장
민병재 새마을지도자가 남편인 남금선 부녀회장. 자녀로는 1남1녀가 있다. 진천군 광혜원이 고향인 남 부녀회장은 “부녀회원들이 마을 일에 협조 잘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처음이지만 믿어주시는 대로 어른 공경 잘하고, 이장님 이하 임원들과 하나되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주민들에게 인사했다.




깔끔하고 준수한 외모, 주민들에게 인기 짱!

홍봉석 관리소장
홍봉석 관리소장
깔끔하고 준수한 외모, 환한 웃음으로 주민들을 대하는 홍봉석 관리소장은 주민들로부터 인기만점! 전국적인 공개모집에서 당당히 고용된 홍 관리소장은 3년째 일하고 있다. “일하는 순간부터 행복했다. 주민합의를 존중하며 일하는 가운데 개인적인 성취감도 맛보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그의 가족으로는 부인 안혜영 씨와 어린 딸 둘이 있다.






우/리/동/네/자/랑/거/리 어린이놀이터와 자전거들

어린이들 동심이 마음껏 펼쳐지는 터전

90여명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 우레탄으로 잘 포장된 바닥과 놀이 시설이 있다. 다소 시설은 부족하지만, 앞으로 임원들의 노력으로 풋살장과 농구대가 설치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놀이터가 될 것이라 전망한다.
한진아파트 정문 관리초소 뒤편 공간에는 또 어린이들이 즐겨 타는 자전거가 가득 세워져 있다. 자전거를 보면서 마을에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이 확보되어, 어린이들 모두가 건강하게 자라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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