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속에 피어나는 따뜻한 손길
한파속에 피어나는 따뜻한 손길
  • 유재윤
  • 승인 2010.12.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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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동면, 화재 입은 가정에 성금 전달


겨울 한파가 맹위를 떨치는 요즘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한 마을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음성군 맹동면 인곡 1리(이장 안효붕) 마을 주민들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달 17일 이 마을에 사는 주민이 뜻밖의 화재로 집이 전소돼 가전제품은 물론이고 당장 쓸 이불이며 옷가지 하나 건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또한 부인이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해있는 형편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인곡 1리 마을 주민들은 불의의 화재로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해 정성을 모아 전달하고자 한 달여에 걸쳐 성금을 모금하기 시작했다.

마을주민들의 애틋한 사연을 들은 맹동면 기관사회단체들도 모금운동에 합세해 총 6백여만 원의 성금이 모금되었다. 이 성금은 28일 맹동면 이장회의에서 화재 피해자에게 직접 전달됐다.

모금을 주도한 인곡 1리 안효붕 이장은 “뜻하지 않은 일로 고통 받고 있던 우리의 이웃에게 작은 정성을 모아 전달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재기의 발판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대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맹동면 기관사회단체협의회 최해룡 맹동면장은 “면민 모두의 따뜻한 마음이 녹아있는 오늘 뜻 깊은 행사를 통해 나눔과 봉사가 이런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 슬픔과 기쁨을 함께하며 화합하는 활력 있는 맹동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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