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음성광역폐기물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 해단
진천·음성광역폐기물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 해단
  • 정선옥
  • 승인 2010.11.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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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군협의체 이원화 체제, 관계기관의 적극 협조 요청

▲ 지난 23일 진천음성광역폐기물 종합처리시설 주민제원협의체가 해단식을 앞둔 가운데 수계마을 주민이 그간의 피해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지난 23일 진천음성광역폐기물 종합처리시설 주민제원협의체가 해단식을 앞둔 가운데 수계마을 주민이 그간의 피해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 산 20번지 일원에 설치된 제1차 진천음성광역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이 지난 5월 31일자로 사용 종료됨에 따라 주민지원협의체(위원장 정태완)는 23일 환경관리사업소에서 결산회의를 갖고 마을발전기금 정산 및 지출계획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해단식을 가졌다.

정태완 위원장을 비롯한 주민지원협의체 위원, 음성·진천군 관계자, 환경사업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마을발전기금 지출계획과 혁신도시에 편입된 두성2리에 대한 기금 지급여부를 놓고 논의한 결과 위원들은 “두성2리가 혁신도시에 편입된 지역이기는 하나 이미 2003년 광역폐기물처리시설 주변영향지역으로 변경 고시되었고, 아직까지 두성2리에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간접피해지역으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며 지급을 결의했다.

한편 사용 종료 후 지난 8일까지 복토공사를 마친 1차 매립장에 대해 지난 여름부터 수차례에 걸쳐 침출수 누출 의혹을 제기해 온 수계마을 주민들은 이날 회의를 참관하고 그간의 피해상황을 설명한 뒤 “당장 식수와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지하수의 심각한 오염이 우려 된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원인규명과 사후관리대책마련, 광역상수도 연결 등의 주민피해보상을 촉구했다.

군 관계자는 “내년도에 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매립시설에 대한 정밀진단 및 정비를 할 계획”이라며 “철저한 진단과 정비를 통해 주변영향지역은 물론 주민 피해 발생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주민지원협의체 임시 위원장직을 맡아 회의를 진행한 정태완 의장은 “그동안 주민협의체와 환경사업소, 군과의 업무협조가 미흡했던 것 같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불신만 커졌다”며 “더이상 주민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양 군의 관계자들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해단식을 끝으로 음성군과 진천군은 별도의 주민지원협의체를 운영하게 된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석한 주민지원협의체 위원들조차도 “지난해부터 정기회의 조차 없었고 정보 공유는 물론 안건이 있어도 관계기관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없었다”며 관련기관과의 유기적인 업무협조체제 부재를 지적하며 관계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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