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면 청룡3리 팜스코사원 아파트
삼성면 청룡3리 팜스코사원 아파트
  • 김진수
  • 승인 2010.10.22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께 일하며 생활하는 직장 공동체 마을,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동네


음성군 서쪽 맨 끝 마을, 대소면 대풍리와 경계하고, 진천군 광혜원을 생활권으로 하는 여느 마을과 다르게 독특한 성격을 가진 동네가 있다. 바로 하림그룹(대표 김홍국 회장) 팜스코 음성공장(이인희 공장장) 사원아파트! 이하 '팜스코 사원아파트') 행정 구역으로는 삼성면 청룡3리(김태열 이장, 가 바로 그 마을이다.
기자는 꽃을 찾는 꿀벌처럼 열심히 일하며, 함께 삶의 애환을 나누는 직장공동체 마을. 팜스코 사원아파트 가족들의 싱그런 이야기를 맛보는 가을로 독자들은 초대한다.

▣ 음성전역에서 최초의 아파트로, 회사의 영욕을 함께
팜스코 사원 아파트는 82년에 지어졌다. 헉, 중부고속도로가 들어서기 한참 전! 당시는 대중교통도 불편했던 시절, 팜스코 사원아파트가 음성군 전 지역을 통틀어 최초의 아파트였다고 한다. 팜스코 사원아파트는 처음 '미원농장'이란 이름에서 '대상농장'으로 사명(社名)을 바꾸고, 다시 하림그룹으로 운영권이 넘어가며 무려 28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팜스코 사원 아파트가 소속된 하림그룹 팜스코 회사는 크게 3개 사업권으로 나눠진다. 사료 사업은 안성과 호남 공장에서, 원료 계열사업은 영광에서, 그리고 신선육 사업은 팜스코 사원 아파트가 있는 음성공장에서 맡고 있다.
팜스코 사원아파트는 현재 100가구 396명의 주민이 생활하고 있다. 주민 396명중에는 정규 직원을 비롯 계약직과 그중 가족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회사에 근무하는 분들은 누구나 희망하면 팜스코 사원아파트에 입주 할 수 있다.
▣ 청결한 환경, 가족같은 분위기 최고!
“아무래도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함께 사는 사원아파트이기 때문에 개인이나 가정생활에 어려움이 없지 않겠느냐?”고 기자의 질문에 김태열 이장과 박종숙 부녀회장은 사원아파트로서 단점보다는 장점이 오히려 더 많다고 긍정적으로 말한다. 팜스코 사원아파트는 전 주민이 항상 같은 일터에서 일하는 사원들이라 다들 잘 알고 있다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마을보다는 주민들이 쉽게 하나되고, 협력을 잘 하고 있다고 개인 가정의 대소사마다 모든 주민들이 가족처럼 함께 동참하고 있다고. 따라서 범죄가 발생할 수 없는 마을이라고 말하는 김 이장과 박 부녀회장을 보며, 참 건강한 젊은이들을 만난 것 같아 기자도 기분이 좋았다.
건축된 지 28년 넘은 아파트지만 지난해 회사에서 바닥 개보수를 완료해줘 생활에 크게 불편하지 않으며 그외 샤시를 비롯하여 노화된 부분은 계속해서 개보수하고 있다. 또 몇 년 전까지 자녀들이 통학할 때 위험한 요소가 있었으나, 현재는 회사에서 광혜원까지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들 출퇴근 차량까지 운행하고 있어 편안한 가운데 일하며 생활하고 있다. 외부에서 주거 및 생활환경이 나쁠 것이라고 오해할지도 모르지만 식품을 취급하는 회사로써 자동화폐수시설을 가동하고 있으며, 주변에 아름드리 나무들이 우거져 있고, 파란 잔디가 깔려 있는 등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려고 힘쓰고 있기 때문에 공기나 수질 등 주거 환경은 오히려 일반 시내보다 더 양호하다고.

▣ 마을회관 건립하여 주민의 휴식과 여가의 공간 마련할터
김 이장은 어르신들이 쉬거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자녀들이 맘껏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형편을 안타까워한다. 그래서 마을회관의 필요성을 마을 주민이자 동료사원인 마을 사람들이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하여 추진중에 있다. 마을 특성상 직장 관계로 주민들이 자주 입.퇴사하는 관계로 마을 기금이 마련되지 못한 실정을 토로하며 김 이장은 회사 측에도 건의했고, 행정관청에도 협조를 요청중이다.
팜스코 사원아파트 주민들은 회사에서 주관하는 체육대회를 1년에 1회씩 하면서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앞으로 부녀회를 중심하여 야유회나 등산 등으로 건강을 다지겠다고 박 부녀회장은 계획한다.
주민들을 대표해서 “언제나 가족처럼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그룹 김홍국 회장님과 이인희 공장장님을 비롯한 회사 임직원들께 감사드린다”고 표현한 김 이장은 한때 함께 근무하며 생활했던 옛 동료와 가족들을 향해 “팜스코 음성공장에서 일하며 사원 아파트에서 생활했던 분들이 보고 싶다.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연락 자주 하고, 근처에 올 경우 들러서 즐거운 시간을 갖자”고 출향인들에게 인사를 전한다.
현재 마을 주민들 가운데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7명뿐. 평균연령이 40대인 팜스코 사원아파트는 그야말로 젊은 마을이다. 현재 40대 중반인 김 이장은 주민의 중간 연령대로서, 삼성면에서도 가장 연소한 이장이라고 밝힌다. 일전에 삼성면 체육회장 원유호 씨는 김 이장을 “성실하고 정직하며 행정기관 일에도 열심히 협조하는 젊은이장이라”고 기자에게 소개한 바 있었다. 류홍천 삼성 부면장은 “사원 아파트라는 특수한 성격의 마을인 청룡3리 팜스코 사원아파트 주민들이 소외감을 갖지 않고 면민들과 잘 융화되고 화합할 수 있기를 바란다. 면에서도 팜스코 사원아파트 주민들이 면민의 일원으로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7년간 근무하며 팜스코 사원아파트에서 살다가 현재 강원도 고성에서 펜션을 운영한다는 김대식 씨는 “함께 일하고 같은 공간에서 생활했던 때가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었다.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연락도 못해서 죄송하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일하길 빌며, 종종 연락도 하고 찾아뵙도록 노력하겠다”고 안부를 전했다.
사원 아파트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함께 일하며 생활하는 공동체 마을. 젊음과 활기 넘치는 동네. 화합하는 젊은 마을을 취재하며 행복한 가을 오후를 보낼 수 있었다.

/우/리/마/을/사/람/들/

김태열   이장
김태열 이장
마을 회관이 건축될 수 있도록
관심과 동참을 바랍니다

제주도 출신으로 1년에 2회 정도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뵙고 있으면서도 항상 부모님께 못하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는 김태열 이장은 효성이 지극하다. 또한 김 이장은 부인 권귀택 씨 사이에 학생인 두 딸이 있고 단란한 가정을 이끄는 든든한 가장이기도 하다. 14년 전에 입사하여 현재 팜스코 음성공장 전산실 팀장을 맡고 있는 40대 중반의 김 이장 회사직함은 차장. “계획중인 마을회관 건축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김 이장은 300여 주민들에게 당부한다.



박종숙 부녀회장
박종숙 부녀회장
바쁘게 일하는 가운데서도
협조해준 부녀회원들게 감사를

박종숙 부녀회장은 3년전에 입사하였으며, 같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남편 김영근 씨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자녀로는 대학생과 고등학생 딸 2명이 있다. 150여명의 부녀회원들에게 “회사 일로 바쁘고 힘든 상황에서도 동네 일과 부녀회 일에 협조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모든 회원이 건강하고, 열심히 일하며 화목한 마을을 만드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박 부녀회장은 인사했다. 박 부녀회장의 고향은 충남 태안. 고향에 계신 친정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는 그녀는 효녀이다.

김광진 판매점장
김광진 판매점장
마을과 회사의 홍보대사라는
사명감으로 일할터

30대 중반으로 듬직한 체구의 김광진 하이포크 축산물 직영판매점장은 서울이 고향이다.
서울에 계신 김 점장 부모님은 건강하시고, 김 점장은 2남 1녀 형제 가운데 막내이다. 서울에서 회사에 다니다가 팜스코에 입사하며 음성에 내려온 김 점장은 현재 미혼의 총각. 지방에 내려오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착하고 이해심이 많은 배우자를 이상형으로 그리고 있는 그에게 아름다운 피앙새가 날아들어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기대한다. “직판장이 회사와 마을의 홍보대사라고 생각한다. 회사와 마을의 간판이라는 생각을 갖고 친절하고 성실하게 일하겠다”고 밝히는 김 점장은 성실맨!


우 / 리 / 동 / 네 / 휴/ 식 / 공 / 간


팜스코 음성공장 비발디 PARK(?)... 일하다 지친 몸과 영혼의 휴식공간

팜스코 사원아파트 앞뒤로는 그야말로 이국적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공원이 펼쳐져 있다. 200m가 넘는 메사퀘타이어, 향나무, 잣나무, 소나무를 비롯한 아름드리 나무들이 서 있다. 그 밑으로 옹기종기 무리를 지어 웅크리고 있는 키작은 나무들. 곳곳에 비치된 나무 의자는 일하다 지치고 피곤한 팜스코 직원들과 가족들의 몸과 영혼을 언제라도 기다리고 있는 듯 하다. 궂이 의자에 앉지 않더라도 바닥에 깔린 초록색 잔디위에 배를 깔고 엎드려 책을 읽는 것도 좋을 듯. 온 가족이 마을 입구에 있는 축산물판매점에서 삼겹살을 사다가 구우며 정담을 나누기에 딱이다. 이크!! 다들 열심히 일하는데 쉬고 놀 궁리만 하다간 큰 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