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농산물 저장시설 절실
소규모 농산물 저장시설 절실
  • 강성진
  • 승인 2010.10.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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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이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지역 농·특산물의 홍수출하조절을 위해 소규모 농산물 저온저장고 지원사업 확대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농민들이 생산하는 과일과 채소 등 농산물의 출하시기가 비슷해 가격이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일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이를 조절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아직 제자리걸음이다.

음성 지역농민에 따르면 감자의 경우 6월에 수확해 시장에 판매할 경우 1kg당 3,000원 안팎의 가격대를 형성하지만 2개월 정도만 저장해도 2~2.5배인 6,000~7,500원에 거래할 수 있다고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농민들은 대규모 저온저장 시설에 앞서 16.5㎡ 정도의 소규모 저온저장 시설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소이면 비산리 박광순(42) 이장은 “농사를 잘 짓는 것도 중요 하지만 농산물이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홍수물량 조절로 농업이 생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이장은 “농산물 직거래가 늘면서 농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으로 소규모 저장시설 확충으로 적기에 농산물을 출하하는 것”이라며 “농산물이 썩어 상품성이 없을까 봐 헐값에 넘기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규모 저온저장 시설이 늘어나면 농산물 유통과정의 품질저하와 유통기한 연장으로 홍수출하 조절이 가능해진다. 또한 연중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해 수급안정에 도움을 줘 농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 유통 전문가들은 “저온저장고 지원사업은 농산물 출하조절이 가능해지고 생산량 적정수준의 맞춤 경작이 용이해져 농산물 물량조절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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