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음성문화예술회관 운영 팀장
김미라 음성문화예술회관 운영 팀장
  • 유재윤
  • 승인 2010.08.27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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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숭고하다. 숭고한 아름다움이 표현된 모든 것을 우리는 예술이라고 한다. 고결함과 숭고함을 경영하고 아름다움의 극치를 경영하는 존재가 있다면 우리는 그들을 아트매니지먼트라 말한다.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는 모든 공연 및 전시에 대한 기획, 홍보 및 마케팅수립, 다양한 프로그램개발, 효율적인 공간 운영 등 음성문화예술회관의 모든 업무를 총괄 하며 한차원 높은 곳에 있고 다가가기 어려운 것으로 인식되는 예술을 친숙한 모양으로 만들어 누구나 이해 할 수 있고 감상, 즐길 수 있게 해주며 음성의 문화를 지방문화의 허브로 발돋움 하도록 노력 하고 있는 음성의 아트매니지먼트, 음성문화예술회관 김미라 운영팀장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청주 출신으로 서원초등학교와 서원중학교, 충북대사대부고와 청주대학교(광고홍보전공)를 졸업 하고, 중앙대학교 예술경영대학원(예술경영전공)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현재는 배재대 행정대학원 박사과정(예술행정)에 재학중인 김미라 팀장은 청원군 내수읍(부친의 고향)에서 2남2녀의 셋째로 태어났다. 학업을 마치고, 충청대 컨벤션센터 및 아트홀에서 각종 공연기획, 프로그램개발, 홍보 및 마케팅 등의 업무를 보면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던 그는 2008년 음성군 문화예술회관이 개관되면서 운영팀장을 공채한다는 공고를 보고 문화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시골지역에서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예술을 전파하고 나름대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것 또한 보람되고 의미 있는 일이라 판단,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안정된 직장을 버린채 과감히 도전 10: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해 오늘에 이르게 됐다.

여행과 공연관람, 친구들과 수다떨기를 좋아 하는 김팀장은 매사에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사람들과 금방 친해지고 분위기도 잘 맞춰 괘활하고 씩씩하며 밝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단다. 그래서 현재의 직업이 더욱더 잘 어울리는 김미라 팀장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즐기자”라는 좌우명을 가지고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로 생활 하고 있다.

그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흔한 말이기도 하지만 항상 하고자 하는 일이나 해야만 하는 일이 있을때 이 말을 가슴에 새기면 안되는 일이 없었다” 며 “그 과정중에 힘든 일이 있거나 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때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즐기자' 라는 말로 즐겁게 일을 하니 모든일이 스트레스도 덜 받고 잘 진행되면서 결과도 좋아졌다”고 말한다.

또한 한비야의 '그건 사랑이었네'중의 한귀절인 “어떻게든 참고 견디자. 이 고비만 넘기면 난 더욱 단단해 질 것이다. 나는 명품으로 만들어 지고 있는 칼이다”라는 말이 가슴 속에 울림으로 다가와 정말 힘든 일이 있을 때 마다 한번씩 되새기며 일한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사고와 행동이 오늘의 음성문화예술회관이 있게 했음을 미루어 짐작하게 한다.

그는 부임이후 지금까지 1년 7개월여간 총 20여회의 공연과 전시를 기획하고 주관 하며 문화의 불모지였던 음성군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해왔다.

2009년 2월 개관기념으로 열린 클래식공연 펀펀콘서트를 시작으로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열린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 어려운 발레를 주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설을 곁들인 국립예술단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의 '김주원이 들려주는 발레이야기' 등 월 1회이상의 공연을 유치, 음성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하였으며, 2010년 하반기에도 40~50대의 중년을 위한 안치환, 정호승을 노래하다 등 뮤지컬·연극·음악 등 월 2회 이상의 공연을 준비 하고 있다.

이렇듯 전국 공연계에서 관심이 되고 있는 다채로운 공연·전시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음성 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격조높은 프로그램을 제작·개발해 차별화된 음성문화회관만의 브랜드 가치를 정착시키며 관객면에서나 수입면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음성문화회관은 지역민에게 보다 나은 문화예술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앞으로도 지방이라는 지리적 열세를 극복하고 특색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 보다 차별화된 전략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유명한 공연단체나 공연자들이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 후 시설이나 군민들의 관람자세등 문화수준에 놀라워 할 때 보람을 느낀다는 김팀장은 작년 금난새 선생께서 공연을 마친후 다시 한번 공연을 오고 싶다고 할 만큼 칭찬을 해주는 등 기획한 공연이 공연자나 관람자 양쪽을 다 만족시켰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앞으로의 게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이력서나 개인을 소개할 때 항상 공란으로 뒀다는 특기란에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나만의 색깔을 가질 수 있는 특기를 만들고 싶고, 업무적으로는 개관 1년 반이 지난 지금 음성 문화예술 회관만의 색깔을 가지고 싶다고 말한다.

지난 1년 반이 음성군민들에게 문화예술회관을 긍정적으로 알리고 타 시·군 문화예술회관에 비교했을 때 뒤처지지 않는 문화예술회관이 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했다면, 지금부터는 음성문화예술회관만이 가질 수 있는 색깔을 찾고 싶고 음성군민이나 외부지역사람들이 음성문화예술회관 하면 떠오를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당차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재미와 유익함이 있는 공간'인 음성문화예술회관을 모두가 공유 할 수 있는 문화, 저렴한 가격으로 향유 할 수 있는 문화, 관객들의 욕구를 충족 시키고 작지만 내실 있는 공연,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오늘도 불철주야 노력 하고 있는 김미라 팀장의 모습에서 음성군 예술문화의 밝은 미래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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