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면주민자치센터, 스포츠댄스 인기
소이면주민자치센터, 스포츠댄스 인기
  • 정선옥
  • 승인 2010.08.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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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어르신들 경쾌한 음악에 맞춰 맹연습중


어스름한 저녁 시간 음성군 소이면 주민자치센터에 몸빼바지와 고무신 차림의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평균나이 65세, 농업을 주업으로 삼는 이들이 이곳에 모인 이유는 스포츠댄스를 배우기 위해서. 앞으로 있을 공연 때문에 요즘은 발바닥에 물집이 잡힐 정도로 맹연습 중이다.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배어 나오고 숨은 턱에 차지만 이들의 춤사위는 힘을 더해간다. 스탭이 엉켜 파트너의 발을 밟기도 하고 때론 순서를 잃어버려 옆 사람의 동작을 훔치지만 춤에 대한 열정만큼은 프로급이다. 이들의 최종목표는 전국대회 입상이다. 당장 코앞에 닥친 공연도 공연이지만 9월에 호서대학교총장배 프로·아마 스포츠댄스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보란 듯 실력을 뽐내고 올 작정이다.

댄스 교실 김종태(37) 강사는 “많은 강의를 해봤지만 이곳 어르신들처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수생강은 드물다”며 “자신이 건강한 것이 자식들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해 열심히 운동하신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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