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청 원남향우회와 죽마고우 김학모(53세)씨 등은 지난 8월 20일 오전 11시 음성군청을 방문해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성정석(전 음성군청 산림축산과 근무) 씨를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하여 마련한 성금 1,288여 만원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약 2개월간 공무원과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모금한 정성의 결과이다.

성정석 씨는 82년 공직에 발을 들여 놓은 뒤 99년 명예퇴임을 하기까지 약 14년간(86년~99년) 음성군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개인사정으로 명예퇴직을 하고 개인 사업을 하던 중 백혈병에 걸려 투병 중이었다.

하지만, 연이은 사업실패로 이미 가산 대부분을 탕진한 성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병원비를 이제는 감당할 수 없어 치료를 중단해야 할지도 모르는 극한상황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

이런 성 씨의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원남면 향우회(회장 성만모)는 성씨를 돕기 위한 기금을 마련키로 하고 각계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
부친인 성기남 씨는 “성금모금에 동참한 공직자 및 사회단체에 감사드린다”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