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초등학교 어머니회
대소초등학교 어머니회
  • 김희규
  • 승인 2010.07.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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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열정과 사랑으로 헌신을 다하는 대소초등학교 어머니회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어머니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힘, 곧 사랑의 힘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그 어떤 사랑과도 견줄 수 없는 자녀에 대한 사랑이 바로 그것이다. 자녀를 위한 어머니의 사랑은 그 어떤 사랑보다도 더 애절하고 무엇이든 변화시킬 수 있는 마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자녀사랑은 가정을 시작으로 학교 교육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들의 참여는 학교를 지역사회 및 가정과 연계해 좀 더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학습환경을 만드는 것은 물론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배양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싱그러운 미소와 환한 표정으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대소초등학교 어머니회를 찾았다.

▶대소초등학교 어머니회는?
대소초등학교 어머니회는 현재 120명의 임원이 있으며, 20여명이 주도적으로 전체 회원을 이끌어 가고 있다. 단합과 화합이 잘되기로 유명한 회원들은 무엇보다도 모든일에 열정적으로 임한다는게 강점이다.
수많은 어머니회가 존재하고, 그 역할 또한 대동소이하지만 대소초 어머니회는 교직원들과 함께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알찬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38개 학급 1,180명의 비교적 많은 아이들을 위해 매일 점심시간 및 하교시간에 맞춰 교통봉사를 하고 있으나 제한속도를 무시하고 달리는 운전자와 대형트럭이 지나갈때면 위험천만해 간혹 교통봉사를 할 때면 자신들이 위험한 경우도 더러 있었다고 전해왔다.
불볕같은 더위와 궂은 날씨에는 교통봉사가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모두 내아이라고 생각하면서 사랑넘치는 봉사에 임하고 있다고 한결같이 말했다.
특히 교육환경의 절실함을 아는 어머회는 지난 3월 대소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서명운동에 120명 회원 전원이 참석해 7,700여명의 서명 중 2,500여명에 가까운 서명을 받았다 하니 그 열정은 가히 놀라울 정도라 하겠다.
또한 학교주변에 성추행범 관련 감시와 계도에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도서바자회와 알뜰바자회를 주최해 수익금을 학교에 기탁하기도 한다. 수익금이 많이 쌓이면 쌓일수록 우리 아이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많아지고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전해진다는 생각때문인지 바자회를 개최할 때면 더욱 더 열정적으로 임한다고 한다.

▶신뢰와 유대를 쌓아가다.
회원들은 바자회 이외에도 일일 교사로 나서며 아이들과 교직원들의 마음을 십분 헤아리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한다.
지난 스승의 날 일일교사가 되어 교단이 섰을 때 “처음에는 긴장되고 떨리고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당황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들과 함께 어울려 무척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이구동성으로 전해왔다.
한편 6월에는 학부모 모니터링을 실시해 학교일에 관해 건의도 하고 함께 고민하면서 신뢰와 유대를 쌓아가고 있으며 2학기때는 저소득층 아이들과 어머니회 80명 정도가 체험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해오기도 했다.

▶사랑과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이러한 어머니회의 헌식적인 사랑과 봉사로 학교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해 온 결과 학교와 학생들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2009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100대 학교 교육과정 자율화 우수학교로 선정되었고 해마다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오고 있다.
이번 2010년에는 제32회 교육장기 차지 육상대회에서 남자부 2위, 여자부 1위, 제40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금메달, 제56회 충북과학전람회 특상 2명을 비롯한 참자가 전원 수상, 제7회 학산 김성률배전국장사씨름대회 금메달, 제6회 환경백일장 대회에서 초등부 최우수상 등 좋은 성적을 연이어 내고 있어 회원들 모두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해왔다.

▶더욱 열심히 활동해 올바른 인성으로 거듭나길
김영아 어머니는 “우리 회원들이 고생하고 봉사를 함으로써 아이들 이 조금씩 변해가고 발전되어 가는 모습을 볼 때면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전했다.
반면 임효진 어머니는 “급변하는 교육환경속에서 인사 잘하는 아이들이 기특할 정도로 인사에 많이 인색한 것이 안타깝고 더욱 더 열심히 활동해 올바른 인성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김영호 대소초 학교운영위원장은 “어머니회가 적극적인 활동 펼쳐주셔서 감사드리고 운영자금면에서 다소 어려운 면이 있으니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파이팅 하자”고 용기를 심어주기도 했다.
아쉬움은 더욱 더 큰 발전과 희망의 밑거름이 되고 그들의 열정이 타오르고 있다는 증표가 아닐까 생각하며 어머니회의 헌신적인 활동으로 대소초등학교가 더욱 더 발전 하기를 기대해 본다.




/미/니/인/터/뷰/

조 은 미  대표
조 은 미 대표
“다함께 협조해 아이들의 바른 성장과 학교 발전에 일조할 수 있었으면”

“무엇보다 먼저 열정적으로 어머니회에 협조해 주시고 아무 탈없이 이끌어 오게 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2학기에는 행사가 더욱 많은데 함께 협조해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과 학교발전에 일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앞으로는 양로원, 장애인의 집과 자매결연을 맺어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싶은데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남편 곽무영(50)씨에게 “바깥일 때문에 집안에 소홀한 것에 대해 너무 미안하고 이해해줘서 고맙다”며 끝인사를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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