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극면 신양 1리 곤지마을
생극면 신양 1리 곤지마을
  • 김희규
  • 승인 2010.07.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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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분지라 일컫는 경이로운 곤지(坤池) "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초복(初伏)이 지나자, 그야말로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 현상으로 심신이 많이 지치는 계절이다. 모두들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려 산과 바다, 계곡으로 떠나는 즈음, 유난히 넉넉한 인심과 자랑거리가 있다 해서 생극면 신양1리 곤지마을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 응천의 맑은 물과 때 이른 코스모스가 꽃망울 터트리며…
재촉한 발걸음이 무색하지 않게 마을 초입에는 응천 십리 벚꽃길 표지석이 반갑게 길손을 맞이하고 음성에서 유일하게 북쪽으로 흐르는 응천의 맑은 물과 가을의 상징인 코스모스가 때 이른 꽃망울을 터트리며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어 찌는 듯한 더위와 지친 심신을 금세 달래주었다.
생극면 신양1리는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신평리, 신창리, 양곤리 일부를 병합하여 '신양리'라 하고 생극면에 편입되었고 신양(新陽)이란 지명은 신평(新坪)의 '신(新)'자와 양곤(陽昆)의 '양(陽)'자를 따서 불리게 되었다고 김기철 이장은 전해왔다.

▶ 곤지 (坤池) 마을은 ?
“곤지라는 명칭은 어디서 유래가 되었나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저 산 꼭대기가 올라가면 곤지라는 유래를 단번에 알 수 있을 거야. 곤지(坤池)의 한자를 풀이 해보면 지상의 못이라는 뜻인데, 지상에서는 가장 아늑하고 아름다운 분지로 해석이 된다네. 예전의 연못은 오늘날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의미로 주민들의 삶이자, 생명이자, 젖줄이었지”라며 “그래서 그런지 이곳 주민들의 인심이 후하고 너그럽게 용서하는 마음과 단결심이 대단하네” 마을주민 허 권 충청대 교수의 말이다.
또한 “우리동네의 자랑이자 생극면의 자랑인 응천(鷹川)은 매가 많은 하천이라는 뜻으로, 매가 많다는 것은 먹을 것과 주거지가 많다는 의미지”라고 마을의 자랑을 한껏 전해왔다. 그도 그런 것이 이 곳 마을을 중심으로 생극면 일대는 장마나 홍수같은 자연재해 피해가 전혀 없는 살기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곳 응천(鷹川)은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잘되어 있어 수질이 특히 좋고 벚꽃길을 비롯해 생태화원 및 주민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산책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무극이라는 지역은 땅속 깊은 곳에 나침반의 극이 안 잡혔다는 설과 생극이라는 지역은 그 나침반의 극이 다시 살아난다는 재미있는 설도 있다고 전해왔다.

▶ 체육대회나 단합대회에 출전하면…
이곳 신양1리 곤지마을은 생극면 시가지로써 150세대 5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시가지 성격상 여타 부락마을과는 다르게 상가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고 나머지 주민들은 벼농사를 주로 지으시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참외농사, 수박농사를 하신 분도 더러 있었다고 전해왔다. 마을의 규모가 크다보니 중앙회 모임과 상가모임으로 나눠지고 다시 소규모 단위로 쪼개져 총 4개반으로 구성되어 두레의 형태로 마을전체를 이끌어 오고 있다.
김기철 이장은 “비록 4개반으로 쪼개져 활동을 하고 있지만 단합과 협동심이 너무나 잘되며, 면 단위 체육대회나 단합대회에 출전하면 1,2등을 석권할 정도로 단결력이 좋다”고 전해왔다.

▶ 모범 할머니방 운영
또한 2003년부터 음성군에서 각,읍면별 1개씩 운영하는 '모범 할머니방'추진사업으로 신양1리가 선정이 되는 등 마을 할머니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한편 28명으로 이루어진 노인회 회원들은 경로당에 모여 담소를 나누는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활발한 체력운동을 바탕으로 게이트볼 대회에 생극면 대표를 출전하고 있으며 부녀회와 청년회가 잘 형성되어 있어 마을 대소사에 앞장서서 참여하고 있다.
특히 30명으로 이루어진 청년회는 “2개월에 한번씩 정기모임을 가지고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협동을 다지는 한편, 상조회를 결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황영묵 청년회장이 전해왔다.

▶ 오랜숙원 사업이었던 마을회관 및 노인정
준공
한편 마을의 오랜숙원 사업이었던 마을회관 및 노인정을 2층 신축건물로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어 벌써부터 마을주민들의 기대가 대단하다. 노인회, 청년회, 부녀회, 모범 할머니방 회원들이 모두 같은 건물로 모일 수 있어 더욱 단결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며, 그동안 많은 인원에 비해 다함께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많이 아쉽고 섭섭했는데 이렇게 준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한결같이 전해왔다.
나침반의 극이 다시 살아난다는 생극,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분지인 곤지, 왠지모를 정기를 가득 품은 채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우/리/마/을/사/람/들/

김기철  이장
김기철 이장
“아파트 건립되는 것이 최대의 숙원사업”

생극면 체육회장을 맡고있는 김기철 이장은 “살기좋은 우리 생극면 신양1리 주민들 모두 화합하고 단결하는 모습 너무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마을 대소사에 협조 부탁드리며, 관계기관에 시장조사한 것에 대해 더욱 보충하여 향후 주거가 없는 분들을 위해 면단위 아파트가 건립되는 것이 최대의 숙원사업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지섭 노인회장
최지섭 노인회장
“체력 보강해 항상 건강한 삶 유지했으면…”

“오랜 숙원 끝에 마을회관 및 노인정이 신축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더욱이 노인정 내 체력단련실이 비치된다는 것에 반갑고, 앞으로 회원들 모두 더욱 자주 모여 체력을 보강해 항상 건강한 삶 유지합시다”라고 전하며 “무더운 날씨 농사일 하실 때 항상 건강 단단히 챙깁시다”라고 당부했다.

최규선 새마을지도자
최규선 새마을지도자
“곤지마을 자랑비가 건립되었으면…”

“우리마을은 깨끗한 응천과 후한 인심으로 모두가 한결같이 화합이 잘되는 것에 자랑스럽고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이처럼 살기좋은 우리 마을에 마을기금을 조성해 하루빨리 “곤지마을 자랑비”가 건립되어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마을을 찾고 이사도 많이 와 더욱 발전되는 곳으로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창석 대동계장
김창석 대동계장
“주민 복지와 여가선용 공간으로 응천이 잘 활용되었으면…”


“우선 우리마을 자랑인 응천을 깨끗이 유지되는 것에 주민들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이 응천을 잘 활용해 주민복지는 물론 여가선용 공간으로 더욱 활성화 되어 마을을 찾는 분들이 더욱 많아지길 바라며, 마을회관 및 노인정 신축에 애써주신 이장님을 비롯한 마을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김수계  부녀회장
김수계 부녀회장
“더욱 자주 모임 가져 협동 단결했으면…”

“우선 마을 대소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부녀회원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마을회관 및 노인정이 새로이 증축되면 더욱 자주 모임을 가져 협동 단결하고 어르신들 잘 모시고, 마을이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합시다”라고 포부를 밝히며 “더운 날씨 기운 잃지 않도록 항상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해왔다.

황영묵  청년회장
황영묵 청년회장
“어르신들의 건강 항상 유의하시길 당부드립니다”

“항상 우리마을을 위해 대소사에 앞장서고 특히 상조회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회원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특히 어르신들의 건강 항상 유의하시길 당부드립니다”고 전하며 “무더운 여름, 습기도 많고 불쾌지수가 많이 올라가는 계절이지만 항상 웃음 잃지말고 항상 활기가 넘치도록 건강 챙깁시다”라고 밝혔다.



우 / 리 / 동 / 네 / 유 / 적 / 지 - 응천십리 벚꽃길

응천십리 벚꽃길은 2008년 4월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응천(鷹川)수변에 조성되어 인근주민과 마을을 찾는 외지인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특히 2008년에는 생극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이장 협의회 중심으로 수변에 4만여본의 해바라기 꽃을 심어 잡초제거 및 병충해 방제 등 손수 지역주민의 손으로 이루어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또한 이곳은 각종 수생식물과 각종 철새가 해마다 찾아오며, 벚꽃은 물론 주변 들꽃이 조화를 이루는 등 쾌적한 산책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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