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읍 무극11리 금왕주공아파트 3단지
금왕읍 무극11리 금왕주공아파트 3단지
  • 김만식
  • 승인 2010.05.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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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간 벽이 없으며 사람사는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공동체”


사진이나 그림에는 유난히 '귀로'라는 제목의 작품이 많다. 그런 작품들을 만날 때마다 우리가 얼마나 허약하고 불안하며 위안과 안식처를 필요로 하는 존재들인가 하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된다. 인간은 원래 흩어지려는 습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가족이라는 제도가 생겨났고 집이란 안식처를 갖게 되었는지 모른다. 가족처럼 오매불망 붙드는 인심이 있다. 이웃 간 벽이 없는 금왕읍 시내 중심에 자리 잡은 아파트 공동체를 찾아 가슴 뭉클한 사연과 오순도순 마음을 가꿔가는 사람과 사람의 향기 속에 취해 본다.

◐ 나날이 발전하는 신흥도시, 금왕읍
광산촌으로 발달한 금왕읍은 동쪽으로 음성읍, 서쪽으로 삼성면(三成面)·대소면(大所面), 북쪽으로 생극면(笙極面)에 접한다. 1973년 7월 1일 읍으로 승격하였다.
읍의 북·동부는 ㄱ자형의 산맥으로 둘러싸이고, 남·서부 지역은 진천평야로 연속되는 침식분지가 전개되어, 산지는 높이 100m 이내의 구릉지가 산재한다. 북쪽에 있는 부용산(芙蓉山:644m)에서 소속리산(小俗離山:432m)으로 뻗는 소속리산맥은 군의 중앙을 남북으로 달려 동부지역과 서부지역을 양분할 뿐만 아니라 교통의 장애가 되고 있다.
금왕읍은 위치상 우리나라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농업과 공업이 골고루 발전하여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어 왔다. 농업은 전국제일의 청결고추를 비롯하여 인삼이 널리 알려져 왔고 삼형제저수지(금석,무극,용계)가 있고 백야자연휴양림을 조성하는 등 우수한 자연조건도 갖추고 있다. 교통은 중부고속도로와 연계되고 동서고속도로, 국도 21번과 37번 국도가 지역을 통과하고 있어 산업단지와 농공단지,개별공장이 많이 유치되었고 현재도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 737세대 2200여 주민이 거주
“자연을 아낄 줄 아는 마음, 그것은 소중한 가족을 사랑하는 최고의 방법일 것입니다. 이런 바램이 한 단계 진보된 생활과학과 첨단 건강시스템의 실현으로 생활 속 깊이 다가옵니다” 라는 슬로건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건설한 금왕주공아파트3단지(이하 주공3단지)는 2007년 7월 1차분 4개동 356세대 입주를 시작으로 2008년 4월 5개동 381세대, 총9개동 727세대 약 22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음성군 최대 규모의 아파트단지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도 아름다운 조경과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아파트 주민들의 청결함을 느낄 수 있었고, 주민들의 활기찬 모습과 곳곳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는 여러 지역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아 다소 삭막한 도시의 이미지를 생각했던 본 기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

◐ 살기좋고 인심좋은 아파트
마을 봉사는 물론 지역 봉사활동에도 항상 열심히 하는 김성배 개발위원장은 “저희 아파트는 우선 교통이 편리하고 주차시설도 편리하고 관리사무소 직원들도 모두 친절하며 주민 모두가 온순하고 따뜻한 온정이 넘치는 정말 살기 좋은 아파트 입니다. 매년 어버이날이면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하는데, 주민들과 관리소 직원모두가 하나가 되어 어르신 공경에 최선을 다합니다” 라고 말했다.

◐ 청년회원들의 마을 사랑
아파트를 위해 불철주야 수고하는 청년회는 현재 4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친목 위주의 모임으로 매주 방범활동과 마을의 궂은 일은 도맡아 하고 있다. 권인순 청년회장은 “이장님과 부녀회를 도와 아파트 단지 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보조 역할을 충실히 하며 단지 내에 부족한 일손을 청년회가 책임져 함께 웃을 수 있도록 단지 형성에 작은 힘을 보태고자 한다” 며 “주민들의 편안한 주거생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어 행복하다” 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 마을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파트 발전과 마을 주민들의 화합을 위한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 마을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파트 발전과 마을 주민들의 화합을 위한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 에필로그
우리 농부들은 예로부터 농사를 지을 때 땅에 구멍을 파고 콩 세 알을 넣고 묻었다. 한 알은 땅에서 사는 벌레가 먹고, 한 알은 하늘을 나는 새가 먹고, 마지막 남은 한 알은 싹을 틔워 인간이 먹기 위해서였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하지만 팍팍한 세상 살다보면 행동으로 실천하기 또한 쉽지 않다. 몇 사람만 모여 있는 장소에 가도 살기 힘들다고 모두들 아우성이다. 나 살기도 바쁜 세상에 남을 위해 봉사하기가 쉽지 않지만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살아가는 공동체마을이, 그래서 아름답다.





/우/리/마/을/사/람/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최고의 마을을…”

하재용 이장
하재용 이장
집에서는 빵점소릴 듣는다. 남을 위해 산다고 핀잔 듣기 일쑤다.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몸소 실천하는 삶을 살고자 한단다.
주변 어려운 사정을 헤아려 따뜻한 정을 나누는 하 이장은 주공3차 아파트의 대표일꾼이다. 어려운 일에도 솔선수범하는 마을임원들과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빼놓지 않는다.







“냄비에 찌개가 넘치면 냄비뚜껑 열어주는 노인들이 되어야”

박정숙 노인회장
박정숙 노인회장
단지 내에 노인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지 의견을 수렴해 환경을 개선하고 더 편리하며 윤택한 삶의 터전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노인회로 거듭나겠습니다. 이장님과 더불어 우리 주민들 모두가 마을과 주변 환경을 가꿔나가는데 공감을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젊은이가 앞장서 화목하고 아름다운 주공3차 아파트로 꾸밀 것”


강영훈 새마을지도자
강영훈 새마을지도자
듬뿍 묻어나는 인심 좋은 아파트, 소박한 마을의 모습 그대로다. 주민들의 의기투합된 모습을 보면 입주민으로서 고맙고 감사하다. 어렵고 힘든 분들을 돕는데, 젊은 사람이 먼저 손을 뻗쳐야 한다고 말한다. “쓰레기 없는 단지, 깨끗한 주거 환경에 젊은이가 앞장서 화목하고 아름다운 주공3차 아파트로 꾸며 볼 것”이라 전했다.







“봉사활동 참여와 마을 어르신들 복지향상에 노력”

박은영 부녀회장
박은영 부녀회장
우리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신 마을 어르신들이 외롭고 불안한 노후를 보내지 않도록 부녀회원들은 부모님 모시듯이 친자식이 되어드릴 것입니다. 또한 동네 일을 위해 애쓰시는 마을 주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우리 부녀회가 합심하여 마을 경조사와 지역봉사에 적극적으로 임해 행복이 깃드는 마을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단지내 주차장시설 확충에 적극 노력할 것”

김현욱 관리소장
김현욱 관리소장
김 소장은 주공3차아파트에 근무하고 있는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관리업무를 수행하면서 주민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공동주택 관리와 관련된 각종 법령에 따라 이행해야 할 사항들을 철저하게 짚어 나갈 것”이며 “단지내 주차장 시설확충에 주택토지공사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 리 / 동 / 네 / 유 / 적 / 지 보현암 석조약사여래의상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 보현암에 있는 고려 후기의 석조 불상. 두광과 신광은 5~7㎝ 두께의 양각 선으로 돌렸을 뿐 다른 문양의 조식은 보이지 않으며, 신광(身光)의 하단이 불상의 무릎 위에 닿고 있어 불상에 비해 광배(光背)가 작은 편이다.
머리에는 삼산형(三山形)의 보관(寶冠)을 쓰고 있는 특이한 양식을 보이며, 보관 밑으로 나온 머리 형태는 소발이다. 상호는 직사각형에 가깝고, 코와 입 부분은 손상되었으며, 양옆의 귀는 어깨에 닿을 정도로 길게 표현하였다. 목에는 삼도의 윤곽이 드러나 있다.
수인(手印)은 오른손을 가슴에 들어 외장하였고, 왼손은 복부에 대고 약함을 들고 있어 약사불상임을 나타내고 있다. 양 다리는 매우 작게 표현되어 상체에 비하여 빈약하다.
보현암 석조약사여래의상은 전체적으로 불상의 양식을 모두 갖추었다고 할 수 있는데, 얼굴 모습에 비하여 하체로 내려갈수록 매우 형식화된 감이 있으며, 균형이 제대로 맞지 않는다. 전체 높이 110㎝, 폭 79㎝, 불상 높이 96㎝, 두광 지름 44㎝, 신광 지름 64㎝이다.
보현암 석조약사여래의상은 도식화된 의문 처리와 하체의 불균형, 광배의 선에서 느껴지는 간략화 등으로 보아 고려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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