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새 주인 입성 기다리는 음성군 도의원 선거
‘무주공산’… 새 주인 입성 기다리는 음성군 도의원 선거
  • 이상훈 대표 · 유재윤
  • 승인 2010.05.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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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수성이냐? 야권의 설욕이냐?


채 한달도 남지 않은 6·2 지방선거 당선을 위한 각 후보들의 힘찬 행보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현직인 2명의 도의원 모두가 군수선거에 출마함에 따라 무주공산이 된 음성군 도의원 선거는 시간이 흐를수록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더욱 더 치열한 각축전 양상으로 전개되어 가고 있다.
더욱이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무관심으로 일관해 오던 유권자들도 차츰 선거에 관심을 보이면서 단체모임이나 술자리 등에서 자연스럽게 후보에 대한 평가와, 누가 과연 당선될 것인가를 점치며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고 있다.
이로 인해 출마자들은 여론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인지도에서 지지층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1선거구 (음성·소이·원남·맹동)

당초 많은 후보자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 됐던 1선거구는 각 당의 공천결과에 따라 원활한 교통정리가 이루어져 한나라당의 한동완 도당 부위원장, 민주당의 최병윤 문화원장, 민주노동당의 김종현 음성군 학교급식연대 집행위원, 무소속의 경명현 전 바르게살기 음성군 협의회장등 4명의 후보가 경륜과 젊은 패기를 앞세우며 자웅을 겨루고 있다.

▶ 한동완 도당 부위원장(한나라당)
한나라당 도당부위원장으로서 어려운 시기에 당의 화합을 잘 이끌어 오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열심히 일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는 한부위원장은 “지금까지 음성군 발전을 위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선배님들과 원로 어른들을 도와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왔다”며“도당 부위원장으로 충북도당과 집권여당의 정책입안시 지역사회의 숙원사업과 예산배정등에 있어 지역의 당면현안 문제를 강력하게 전달 정책에 반영토록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음성이 사통팔달의 좋은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는 날로 침체되어 가고 있고 점차 소외 되어만 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음성·소이·원남·맹동 4개읍·면의 발전을 위해 좀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지역발전과 향상을 위해 도정에 그 문제점을 전달하고, 반영 할 수 있는 그 중심에 서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 했다.

▶ 최병윤 음성문화원장 (민주당)
당내 공천경쟁 없이 일찍부터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 최병윤 문화원장은 지난 보궐선거부터 불어온 민주당의 인기와 본인의 지역발전 기여도 등을 바탕으로 선두권에서 앞장서가고 있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 문화원장은 “경제특별도로 웅비 하고 있는 충청북도를 주도해 나가는 음성군 건설을 위해 출마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역동적으로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는 음성군이 충청북도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충북도정을 이끌어내 충북의 경제특별군을 만들어 음성·소이·원남·맹동 주민들이 보다 더 잘 살고 더욱 더 행복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어르신들의 복지와 건강증진,다문화가정의 문제점 그리고 주민들의 여가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현재 추진중인 원남·용산·음성산업단지 조성을 조속히 마무리 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 했다.

▶ 김종현 음성군 학교급식연대 집행위원 (민주노동당)
“농민과 노동자 서민을 위한 정치를 펼친다”는 모토를 바탕으로 젊은 패기를 앞세워 뛰고 있는 김종현 후보는 “음성은 자타가 공인 하는 농업과 공업이 조화된 무한 성장의 잠재력을 가진 군임에도 불구하고 지역간 불균형 문제, 만성화된 경기 침체, 농업의 위기와 고령화, 낙후된 교육문제등 많은 위기와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위기를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비젼과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며 지역의 확실한 변화를 가져올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도의원이 된다면 “친환경 무료급식, 기초노령 연금법제정, 어르신을 위한 의료 지원사업 확대등의 정책을 꼭 실현하겠다”며“선거에 출마하는 과정에서 이제는 젊은 사람이 나서서 지역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많은 분들이 격려해 주셨으며 그에 화답하기 위해 젊은 패기와 비젼을 갖춘 김종현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경명현 (전) 바르게살기 음성군 협의회장 (무소속)
음성군 발전의 고질적인 병페인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번 선거에서 자신의 연고와 무관한 2선거구 출마를 강행해 주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던 경명현 전 회장은 이번선거에서 민주당의 당 운영방식에 강한 불만을 품고 탈당,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고 있어 자신을 지지 하고 있는 지지 세력의 결집과 무소속으로서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당락에 중요한 관건으로 작용 하고 있다.
경 전회장은 그간 동서고속도로의 북음성IC개설 확정에 앞장섰고 중부신도시 유치를 위해 노력했으며, 국가대표 제2선수촌 유치 무산관련 범군민 궐기대회와 정부중앙청사 앞 1인시위 주도 등 음성군의 현안 해결에 적극 대처해 온 점 등을 중점 부각시키며, 도의원에 당선되면 “충북도청의 혁신도시 이전, 중부내륙전철 노선의 혁신도시~청주공항노선 확충 등 지역 현안해결을 위해 매진 하겠다”고 말했다.

2선거구 (금왕·생극·감곡·대소·삼성)

감곡 출신의 한나라당 정지태 후보가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던 반면, 민주당에선 막판까지 공천경쟁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여 공천을 획득한 이광진 후보가 그 여세를 어떻게 본선으로 연결시키느냐가 관건인 가운데 민주당을 탈당하고 자유선진당 공천을 거머쥔 이정희 후보의 선전 여부가 향후 선거구도에 중요한 관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 정지태 전 음성군의회 의원 (한나라당)
당내 공천경쟁자 없이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선거운동에 돌입한 정 후보는 군의원 8년 경험을 토대로 “급변하는 세태속에서 지방자치의 실현으로 실질적인 주민의 복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소득을 배가시키고 점점 어려워져 가는 농촌의 현실을 농민의 한사람으로 대변하여 농업환경을 개선코져 도의회에 진출하려 한다”며 “농민이 선출직에 도전해 당선된다는 것이 다른 직업에 비해 그리 쉽지는 않지만 농촌을 살리고 농업을 희망으로 자식들에게 대물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음성군 농민들이 일억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서민들이 저소득으로 인하여 인간의 기본권과 존엄성을 상실하는 일이 없도록 조례를 제정 하여 저소득층은 물론 소외계층의 주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광진 금왕읍 체육회장 (민주당)
지난번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 절치부심 재기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이번 선거에서 힘겨운 싸움 끝에 민주당 공천을 획득한 이회장은 “그동안의 여러 경험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모든 것을 걸고 전력을 다해 봉사한다는 신념으로 주민들의 심판을 받겠다”며 지역현안을 제대로 파악하고 인식하여 음성군과 지역발전을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회장은 “완전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무상급식 조례제정을 전개하고 금왕·대소에 인문계 고등학교를 설립 하여 지역인재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낙후된 지역경제 살리기와 산업단지내 기업체 유치로 지역내 일자리 창출과 교육 문화 전반에 관한 폭넓은 활동으로 생활수준 향상은 물론 살맛나는 음성군 건설을 위해 음성군과 충북도간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이정희 전 음성군 야생동물보호 협회장 (자유선진당)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출마하려다 공천에서 탈락해 출마를 포기 했던 이정희 전회장은 이후 4년간 지역의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노심초사 재 출마의 기회를 노리다 이번에 자유선진당 공천으로 출마의 길을 열었다.
이후보는 “그동안 음성상공회의소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퇴직후 농업분야에 종사, 몸소 현장에서 보고 배운 다양한 경험 등을 통해 주민들의 어려운 점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농업과공업이 병행 발전 하는 음성군에서 영세기업인들과 농민 그리고 사회적 약자층들의 권익보호에 앞장 서고 기업에게는 기업활동에만 전념 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왕화 및 지원정책을 연구개발 지원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렇듯 현재 도의회 입성을 꿈꾸며 숨가쁘게 달리고 있는 후보는 1, 2선거구 합쳐 모두 7명에 이른다.
이들은 선거판을 떠나면 혈연·학연·지연으로 얽혀진 지역의 선후배로서 다같이 지역발전을 위하여 힘을 모아야 할 공동운명체이지만 도의회 입성이라는 대명제를 앞둔 현시점에서는 어찌 됐든 승부를 가려야 하는 냉정한 경쟁상대로서 7만여 음성 유권자의 냉엄한 심판을 받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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