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농산가공연구회
음성군 농산가공연구회
  • 유재윤
  • 승인 2010.03.1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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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농특산물의 가공식품 브랜드화를 통한 농가소득 창출방안연구


식품의 원료인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의 특성을 살려 보다 맛있고 먹기 편한 것으로 변형시키는 동시에 저장성을 좋게 한 식품을 우리는 가공식품이라 한다.
과거에는 농산물 그 자체를 시장에 내다 팔았다. 그러나 차차 농산물을 잘 가공한다면 더욱 상품가치가 높아질것 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하여 농산물이 가진 화학적·생물학적·물리적 성질을 잘 연구 하여 여기에 맞는 처리 방법을 찾게 되었다. 이를 통하여 보존기간을 늘리는 한편 새로운 식품이나 생활용품도 만들 수 있었다. 이러한 농산물 가공은 여러 분야의 지식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농산물을 가공하여 지역의 농특산물 가공기술을 익히고 개발하며 농산물 가공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자 결성된 모임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바로 음성군 농산가공 연구회(회장 김순희)다.

■ 농산가공연구회의 태동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며 농촌여성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과거 농촌 여성들은 보조자 역할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후계농업인으로 선정되어 전업농으로 활약하는 여성농업인이 15% 이며, 여성 경영주의 비율도 16%를 차지하는 등 역할 및 비중이 점차 증가하며 농업경쟁력의 주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음성군에도 많은 우수한 여성 인적자원을 확보 하고 있으며 한국여성농업인 음성군연합회등 대표여성 농업인 단체에 800여명이 소속되어 전문경영인 육성 및 능력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음성군 농산 가공 연구회도 농업기술센터내의 자율모임체로 농산물 가공에 따른 현장애로기술의 공동연구 및 지역별 우수 기술의 공유 등을 통하여 균형 있는 지역농업 발전을 도모 하고 농산가공의 경쟁력 향상 및 벤처창업 여성농업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2006년 4월19일 32명의 회원으로 결성되었다.
의·식·주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자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다. 근대를 거치며 이 세 가지 조건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지역적이나 경제적인 조건 등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하는 것 이상의 수준을 누리고 있다.
우리 식문화는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로 인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급속한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외식산업이 큰 폭으로 성장했고 식품 가공업과 유통업 또한 이제까지와는 달리 대량 생산과 유통이 이루어지게 되어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어렵지 않게 원하는 식재료를 구입할 수가 있게 되었다. 산업화가 가속화 되고 생활 패턴이 변하면서 일반 가정에서는 점차 외식과 가공식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 인류의 영원한 꿈 '무병장수'
인류의 오랜 숙원인 무병장수에 대한 욕망은 의료기술의 발달과 함께 수명연장이라는 수치상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고, 병원(病原)의 연구와 치료에만 골몰하던 지난 세기의 의학적 굴레에서 벗어나 21세기는 다양한 대체요법과 식생활 개선, 운동요법 등으로 질병의 예방과 체력 증진, 건강 유지를 꾀하고 있다.
최근 들어 국내에도 보편화되기 시작한 건강식품과 친환경 식자재에 대한 관심은 이제 어떻게 하면 우리농산물을 가지고 우리 몸에 맞는 음식물을 만들어 좀더 오래 보관 하고 상품가치를 높여 새로운 식품이나 생활용품을 만들어 우리생활에 응용 할 수 있을까 하는데 까지 미치게 된다. 이러한 것을 연구 하고 실천하는 모임이 바로 음성군 농산가공 연구회다.

■ 건강과 먹거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음성군 농산가공연구회는 큰 집 격인 생활개선회의 분과 중 하나였다.
예전에는 분과 없이 통합해 운영되었지만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농산가공연구회와 향토음식연구회 등으로 분리하게 된 것이다.
50여 명의 회원들은 기본적으로 생활 개선회에 가입되어 있어야만 회원 자격을 취득할 수 있지만 건강과 먹거리, 가공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산가공연구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표현하듯 일반인들의 가입 문의가 쇄도한다고 한다.

■ 가공식품의 연구와 개발, 보급에 힘쓰는 회원들
처음 32명의 회원으로 출발 현재 50 여명으로 늘어난 회원들은 무엇보다 자기주도 학습을 통한 개인연구과제 발표 등 기술정보교환 및 토론 등을 통한 연구활동과 선진농가 및 연구기관의 선진기술 비교견학을 통한 신기술습득은 물론 연구회원간의 사업교류 및 상호 친목 도모 등을 통한 기술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회원 개인의 자질향상을 위하여 매월 1회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교육을 실시하거나 농업기술 센터내 농산 가공실에서 매월 다른 주제를 가지고 김순희 회장을 중심으로 이론 및 실습교육을 진행하는 참여식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1회씩 농산가공 선진지를 방문하여 현지연찬교육을 통한 농산가공기술 습득에도 주력 하고 있다.
회원들은 또한 매월 다른 주제를 가지고 품목을 설정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제조 기술을 습득 하여 한가지 농산물을 가지고도 응용하여 수십 가지의 가공식품을 만들어 시식회를 여는가 하면 음성농특산물 가공식품의 브랜드화를 통한 농가소득 창출 방안도 연구 하고 있다

■ 가족이 건강하고 안전한 식생활과 농산가공품 세계화를 위해
회원들의 바람이라면 농산가공연구회의 작은 노력들이 우리 농산가공문화를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하고 나아가 우리 농산물의 세계화에 밑거름이 되고 우리의 농산가공 식품이 현대인의 식습관에 맞도록 개발되어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고 먹을 수 있는 가공음식으로 자리잡고, 작게는 우리 가족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식생활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한다.

■ 주요사업 및 향후 역점사업

음성군 농산가공연구회는 하고 싶은 일도 해야 할 일도 많다고 한다.
회원 모두가 농산물 가공 기술향상을 위한 전문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 하고, 선진가공연구회의 벤치마킹을 통해 우리 현실에 맞는 농산가공품을 개발 하고, 새로운 가공 재료 및 방법연구와 유통 등 연구 과제를 통한 개인 기술 함양, 창업시 현장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회원과제 발표회를 열고 음성지역 농·특산물 가공제품 품질향상을 위한 전시회 등을 개최하여 음성 농특산물 가공식품의 고유브랜드를 통한 농가소득 창출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미/니/인/터/뷰/

김순희  회장
김순희 회장
만능엔터테인먼트 김순희 회장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자”

2006년 창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5년째 회장직을 수행 하고 있는 김순희 회장은 만능엔터테인먼트다.
음성군 생활개선회장, 적십자봉사회장 등을 역임 하고 지금도 많은 사회단체에서 활동 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 하고 있는 김순희 회장은 가정일에 사회활동에 가끔은 짜증나는 일이 있을 법도 하지만 매사에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탓에 오히려 일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자”가 좌우명이라는 김순희 회장. 매사에 포기란 없고 하면된다 는 신념으로 평생을 살아왔단다.
그런 그가 회장을 맡고 있어서인지 음성군 농산가공연구회의 앞날이 밝아보인다.
기술센터에서 지원도 잘 해주고 모든 회원들이 협조를 잘 해줘 일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는 김회장의 한가지 바람은 예산부족으로 인해 재료비 충당등 과제수행에 어려움이 있을 때가 많고 작업장의 협소함으로 가입을 희망 하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하면서도 기술센터와 회원들의 물심양면 협조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매일매일 새로이 다진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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