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원남면 곳곳 누비며 동영상 촬영 후 대본 작성
원남초등학교(교장 홍승표) 4·5학년 학생들이 원남면 일대를 탐방하고, 우리 고장의 여행지 및 체험지를 안내하는 지도를 제작·배포했다.
이 프로젝트는 마을을 통해 배우고, 마을을 위한 교육을 하는 지역공감학교인 원남초등학교가 음성교육지원청 행복교육지구의 후원을 받아 ‘마을 넘나들기’사업의 일환으로 영상미디어를 전공한 마을 예술가와 협업한 것이다.
학생들은 지난 1년 동안 마을을 넘나드는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원남면 여행 지도를 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4학년 학생들은 “우리 원남면의 재미를 찾고 알리기”라는 주제로 마을을 돌아다니며 수업에서 익힌 영상 촬영 및 편집 기술을 이용해 촬영한 동영상을 바탕으로 대본을 작성하고, 녹음하며, 애니메이팅하는 과정을 체험했다.
5학년은 원남면의 사전 조사를 통해 선정한 놀 만한 곳을 직접 답사하면서 체험하고, 면담하고,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은 내용들을 바탕으로 여행 지도를 만들었다.
지도에는 학생들이 직접 탐방하고 조사한 장소에 대한 설명과 함께 색연필로 또는 디지털 도구로 그린 삽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QR코드가 첨부돼 각 장소에 대한 정보를 동영상을 통해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제작된 지도는 △원남면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품바재생예술촌 △오감만족새싹체험장 △큰산자생식물원 △반기문 평화기념관 △글로벌투게더 음성에서 운영하는 카페 이음 등에 비치해놓고 원남면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도를 제작해 배부한 학생들은 학교 솔빛관에 모여 재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를 비롯한 마을 주민들을 초대해 결과물을 공유하고 소감을 함께 나누었다.
최원호(4학년) 군은 “이 지도를 보고 원남면이 재미있는 동네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우승기(4학년) 군은 “이렇게 재밌는 게 많은 우리 원남! 여행이 즐거우셨다면 우리 동네 자랑 많이 해주세요”라는 말을 남겼다.
이어서 반수연(5학년) 양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우리 마을에서 반 친구들 모두와 함께 놀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특히 우리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 같이 듣는 것이 참 신기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