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로 감싸 안은 큰 위로의 순간 “헬스&웰리스 드럼써클”
소리로 감싸 안은 큰 위로의 순간 “헬스&웰리스 드럼써클”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23.03.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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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가족, 이웃, 우리 모두 함께 전율을 느끼다 -
- 예술문화로 커뮤니티 케어를 실천한 좋은 모델이 되다 -

음성군장애인복지관(관장 전호찬)2023311(),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드럼써클 마음이 쿵쿵! 심장이 쿵쿵!” 프로그램이 5회차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장애인 가족의 행복 증진을 위한 가족 집단 치유 프로그램으로, 현대차가 후원하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사랑의 열매가 지원하는 사업이며, 202212월부터 20233월까지 총 5회로 진행되었다.

 

드럼써클은 남녀노소, 장애비장애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원의 형태로 둘러앉아 자유롭게 타악기를 치면서 억압된 감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로의 리듬을 들으며 박자를 맞춰가는 과정 중심의 집단 음악치료 프로그램이다. 드럼써클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퍼실리테이터 1호인 젬베 연주가 나모리 이영용 선생님이 이끌, 자유 즉흥연주 및 Stop&Go 젬베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이 매회기마다 다채롭게 진행되었고, 이번 마지막 5회차에서는 헬스&웰리스 드럼써클로 진행되었다.

 

5회차에서는 참가자가 다 함께 중앙에 모여 등을 맞대고 서서 신체 토닝허밍을 시작했다. 잠시 후 2명이 눈을 맞추고, 이후 4명이 눈을 맞추고, 그 후 참여자 모두 함께 허그를 하고 허밍을 했다. 그 순간 하모니카, 에너지 챠임, 오션드럼 등의 소리가 더해지면서, 이 모든 울림에 함께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역동적인 사운드 테라피 경험했다. 참여한 보호자들은 처음 경험하는 이 활동에 나도 모르게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사운드 테라피를 마친 후, 이어진 드럼써클에서는 아동들이 여러 가지 음악치료 악기들을 자유롭게 골라 소리 내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하였고, 어른들은 서로 젬베 리듬을 맞추면서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갔다.

 

프로그램의 담당부서인 기능향상지원팀에서는 헬스&웰리스 드럼써클은 참여자 모두가 함께 하나가 되어 카타르시스를 느끼면서, 위로 받고 치유하는 과정 속에서 음악의 힘이 무엇인지를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선진적인 커뮤니티 케어의 실천이었다.”고 말하였다.

 

참여한 가족들은 음악과 웃음과 슬픔과 마음이 오고 가는 시간이었고, 웃는다고 웃었는데 처음엔 기괴해 보였을 내 얼굴이 회차가 더해질수록 웃음이 자연스러워지는 게 느껴졌다. 웃는 게 어색하지 않도록 평소에 웃고 다녀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소감을 말하였다. 다른 가족은 처음에는 어색했던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을 통제하지 않으려고 남의 눈치를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였고,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북을 쳤던 이 기억이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을 것 같다.”라고 말하였다.

 

나모리 이영용 선생님은 5회차를 마치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드럼써클은 소리나는 것이나 소리나지 않는 것 모두 가능하고, 음악 연주나 감상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기 위한 것이라서 선한 마음씨가 밑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5회 동안, 저도 치유되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음성군장애인복지관 기능향상지원팀은 음악심리치료, 미술심리치료, 언어치료, 감각통합치료 및 가족역량강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발달장애 및 발달지연, ADHD, 심리적 정서적 우울과 불안이 있는 아동 청소년 가족은 음성군장애인복지관 기능강화지원팀(043-883-2900)으로 문의하면 된다.

 

 

__용어설명__

* 사운드 테라피(sound therapy):고대로부터 심신의 안정을 위해 몇 천 년 동안 사용되어온 기법으로 소리로 인한 공이 몸속 세포에 진동을 일으켜 인체의 건강한 리듬을 회복시키는 치유법

* 토닝(toning): , , , , 우 등의 모음을 지속해서 내는 소리

* 허밍(humming): 입을 닫은 상태에서 ’, ‘등의 소리를 내뱉으며 머리의 두개골을 진동시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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