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명 기 대성전력 대표
심 명 기 대성전력 대표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22.09.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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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마음으로
맡은 일에 최선 다하는 것이‘사업 성공의 비결’
심명기 대표가 자신의 사무실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심명기 대표가 자신의 사무실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업 경영으로 얻은 이익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것

지역인재 양성하기 위해 삼성면장학회이사장 취임

 

금왕읍에서 삼성면으로 들어가는 초입 네거리에 마치 마을 지킴이처럼 서 있는 작은 건물이 있다. 심명기(54) 대표가 운영하는 대성전력은 바로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심명기 대표를 처음 보는 사람은 차분하면서도 내성적인 그의 성품을 보고 사업가라기보다는 오히려 학자와 같아 보인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전기공사로만 한해 1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전문 기업인이다.

 

심명기 대표 사무실 장식장에 지역사회 단체로부터 받은 공로 표창패가 가득 채워져 있다.
심명기 대표 사무실 장식장에 지역사회 단체로부터 받은 공로 표창패가 가득 채워져 있다.

 

삼성면 덕정리 토박이

심명기 대표는 삼성면 덕정리에서 대대로 농사를 짓는 농업인의 가정에서 3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삼성면 토박이다. 고향에서 삼성초등학교와 삼성중학교를 졸업한 후 충주로 가 대원고등학교와 충주공업전문대(현 교통대학교) 전기과를 다녔다.

그가 전기를 전공하게 된 것은 그의 부친의 권유 때문이었다. 그의 부친은 농업인이었지만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지혜가 있었다. 자녀들에게 어릴 때부터 항상 앞으로 2, 30년 후에는 우리나라도 독일처럼 기술자들이 대접받고 살게 될 때가 오니까 기술을 익혀 놓아야 한다고 권면한 것이다. 심 대표는 이와 같은 부친의 권유에 따라 전문적인 기술을 익히기 위해 전기과를 지원한 것이다.

 

군 제대 후 첫 직장생활

심 대표는 대학 1학년을 마치고 육군에 입대해 최전방에서 복무를 마쳤다. 이후 복학해서 학교를 졸업한 후 첫 직장으로 과천에 있는 제일쇼핑센터에 입사했다. 그곳에서 설비관리자로 일 년을 근무한 후 부천에 있는 LS백화점으로 옮겨가 그곳에서 또 2년간 직장생활을 하게 된다. 길지 않은 직장생활이었지만 대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은 그가 사업하면서 조직관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또한,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그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장차 기업인이 되기 위한 꿈을 가지고 있던 그는 필요한 자격증을 따기 위해 늘 공부를 했다. 그 결과 그는 전기산업기사 자격증과 전기공사기사, 소방설비 기사 자격증까지 다 취득했다.

 

기업 경영위한 준비 마쳐

자격증을 취득하고 기업인이 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심 대표는 직장을 그만두고 그때부터 공사 현장을 쫓아다니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비록 일이 고단하고 힘들었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참고 견디며 현장 일을 배웠다.

이처럼 묵묵히 현장 일을 습득해 가는 과정 중에 갑자기 IMF 외환위기가 닥쳐왔다. 이로 인해 자재비가 급상승하면서 부도난 회사가 많아졌고, 공사 일은 점점 줄어들어 더는 현장에서 일하기가 어려웠다.

이때 그의 부친으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다. 부친은 삼성면 인근에 기업들이 많으니까 고향으로 돌아와 사업하면 어떻겠느냐?”고 권유했다. 그러지 않아도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서 대책을 찾고 있던 그는 부친의 권유를 받아들여 과감하게 결단하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다.

 

초창기 어려움 딛고 기반 닦아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20001월에 대소면에다가 동생과 함께 전기공사 전문업체를 세웠다. 처음 회사를 세우면서 심 대표는 이 지역에는 공장들이 많이 있어 일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별로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생각과 현실은 달랐다. 공장은 많았지만 일거리는 별로 없었다. 지역에서 전혀 알려지지 않은 신생업체를 믿고 쉽게 일을 맡겨주는 회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처음 2년 동안은 적자를 보면서 사업자금만 까먹고 있었다. 하지만 뚝심 있게 버티면서 작은 일부터 하나씩 성실하게 감당해 나가자 점점 좋은 소문이 나면서 조금씩 일거리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아모레 퍼시픽, CJ, 동원참치 등 굵직한 기업의 공장 공사를 완벽히 해냄으로써 마침내 이 지역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게 됐다.

 

지역사회 봉사에 관심

사업이 점차 안정되면서 심대표는 비로소 자기 주변을 돌아보게 됐다. 그는 자기가 고향에 와서 기업을 운영하며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은 바로 주변에 있는 지인들의 도움이 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도 자기가 받은 은혜를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거절하지 않고 감당했다.

간혹 주변의 어르신들은 대성전력을 전기 수리업체로 잘못 알고 자기집 전기 수리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거절할 수도 있었지만, 심 대표는 그때마다 거절하지 않고,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 대부분 무상으로 수리를 해주기도 했다. 또한, 지역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해서 관내 지역아동센터를 꾸준히 후원하면서 그의 이웃사랑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기관사회 단체활동 참여

심 대표는 지역사회단체에서도 열심히 활동했다. 자기 주거지가 있는 덕정9리 이장을 맡아 8여 년 동안 주민들을 위해 봉사해 왔으며, 삼성면체육회에 가입해서 지역의 궂은 일을 감당하다가 2017년에는 제16대 삼성면체육회장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이후 음성군읍·면체육회장을 맡아 2년 동안 음성군체육 발전을 위해서도 열심히 일해 왔다.

이처럼 안 하면 몰라도 맡은 일은 누구보다 성실하게 감당하는 그에게 지역사회에서는 큰 중책을 맡겼다. 바로 ()삼성면장학회 이사장을 맡게 된 것이다.

삼성면 장학회는 삼성면 출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19월에 설립됐다. 지역 단체 회원들과 면민들이 기부한 52000만 원을 기본재산으로 출발해 현재 10억 원이 넘는 장학기금이 마련됐다.

 

삼성면장학회 이사장 취임

심명기 대표는 2014년도에 장학회 이사로 추대된 후 2019년도에 제3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앞으로 지역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싶은 것이 그의 마음이다. 그는 이사장직을 맡은 후에 장학기금으로 1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사업에도 성공하고 지역사회 봉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심명기 대표는 자신의 사업 성공의 비결을 긍정적인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일이 닥쳐와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이웃에게 선을 베풀며 사는 것이 자기 인생의 좌우명이라는 것이다.

현재 삼성면장학회 이사장 외에도 삼성농협 감사, 삼성면지역개발위원, 대금고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수고하고 있는 그는 부인 전성임(51) 씨와의 사이에 아들 형제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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