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투입 체육시설만도 5곳···문제는 유지관리비
수백억 투입 체육시설만도 5곳···문제는 유지관리비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21.10.1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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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생활체육공원만도 309억8천만 원 투입
체계적 관리 위해 ‘시설관리공단’ 설립 제기

 

지난 5일 금왕산단 개방형체육관 현장보고회가 열렸다. 관내 곳곳에 수백억 원을 투입해 건립중인 대규모 체육시설 관리를 위한 시설관리공단 설립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5일 금왕산단 개방형체육관 현장보고회가 열렸다. 관내 곳곳에 수백억 원을 투입해 건립중인 대규모 체육시설 관리를 위한 시설관리공단 설립이 요구되고 있다.

 

음성군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그 가치와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며 수요가 급증한 ‘생활밀착형 체육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시설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설관리공단’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금왕산단 체육관 내년 8월 준공
군은 지난 2018년 생활체육시설 건립지원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금왕산단 개방형 체육관’ 신축공사를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개방형 체육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 산업통상자원부와 연계해 산업단지 내 근로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체육관을 말한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에 참여해 최종 선정되면서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 5일 금왕읍 오선리 일원 ‘금왕산업단지 개방형체육관’ 현장에서 지역 주민 대표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사업 현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지역주민들의 체육관 신규건립 염원에 부응하고자 개최하게 됐다.
금왕산단 개방형체육관은 총사업비 190억 원(기금 50억 원, 도비 17억5천만 원, 군비 122억5천만 원)을 투입하며, 지난해 12월 착공해 현재 지하층 터파기와 골조공사 중으로 내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 연면적 3천994㎡ 규모로 실내 핸드볼경기장 1면과 960석의 관람석, 다목적실을 갖춘 실내체육관 1개 동과 부대시설로 건립된다.
특히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대소면과 금왕읍을 잇는 국지도 82호선 4차로 도로변에 위치해 체육기반시설이 부족한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며 생활체육 저변을 넓히는 거점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조병옥 군수는 “생활 SOC를 갖추기 위해서 군이 그간 진행해 온 공모사업이 하나둘 결실을 거두고 있다”며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생활 밀착형 체육 인프라 조성에 더욱 매진해 2030 음성시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백억 대규모 체육시설 들어서
이 밖에도 군은 △음성생활체육공원 조성 309억8천만 원(2023년 준공)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 217억 원(2022년 준공)  △혁신도시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 180억 원(2022년 준공) △맹동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 190억 원(2025년 준공) △삼성생활체육공원 시설개선 50억 원(2022년 준공) △생극 소규모 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 45억 원(2025년 준공) △대소·감곡 전천후 게이트볼장 조성 16억 원(2022년 준공) 등 굵직한 사업들이 대거 추진 중이다.

시설관리공단 설립 제기
문제는 이 같은 대규모 시설이 들어선 후 유지관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민 A씨는 “대규모 체육시설 건립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도 “하지만 이들 시설을 관리하는데 매년 수십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이다. 체계적 관리를 위해서도 시설관리공단 설립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체육관은 직영으로, 수영장의 경우 민간위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시설관리공단 설립은 군 차원에서 장기적 계획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임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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