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국민체육센터 건립 … 음성군민만 이용?
혁신도시 국민체육센터 건립 … 음성군민만 이용?
  • 임요준
  • 승인 2021.07.0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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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 180억 투입, 내년 6월 준공 계획
수영장 체육관 다목적실 인증센터 등 갖춰
군 “군비 투입된 만큼 음성군민이 우선 이용”
음성군이 건립 추진 중인 충북혁신도시 국민체육센터 조감도.
음성군이 건립 추진 중인 충북혁신도시 국민체육센터 조감도.

 

 

 

 

 

 

 

 

 

 

 

 

충북혁신도시 내 문화체육시설이 차츰차츰 모양을 갖춰가고 있다.

작년 12월 착공한 국민체육시설 건립 사업도 그 중 하나다. 현재 공정률 23%인 체육센터는 오는 9월 골조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혁신도시 주민이라 할지라도 음성군에 주소지를 두지 않은 주민은 이용할 수 없는 거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군은 지난달 23일 맹동면 동성리에 위치한 체육센터 공사현장에서 보고회를 갖고 그동안 거침없이 달린 공사내용을 꼼꼼히 살피는 현장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엔 조병옥 군수, 최용락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군의원, 도의원, 공사 관계자, 지역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해 밀착 점검을 펼쳤다.

이날 현장보고회는 체육센터 건립사업의 순조로운 공사 진행상황과 사업의 경과, 운영계획, 공사개요를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받으며 공사 현장 점검도 함께 이뤄졌다.

먼저 군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행사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안심콜 출입인증을 실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별 대응에 따른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안전한 행사를 진행했다.

국비 30억 원, 도비 48억 원, 군비 102억 원 등 총 1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체육센터는 맹동면 동성리 내 9,986부지에 지하 1, 지상 2층 연면적 4,949규모로 건립된다.

주요 시설은 수영장과 체육관, 다목적실, 체력인증센터 등으로 구성되며, 특히 지난해 건축 설계 공모로 당선작을 선정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등 각종 건축물 예비인증을 받았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시설 내 장애물에 의한 불편을 겪지 않고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주민의 생활체육 요구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병옥 군수는 혁신도시 국민체육센터 건립으로 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양질의 생활체육 시설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앞으로도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으로 최적의 정주여건을 조성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은 100억 원이 넘는 군비가 투입된 만큼 이용자는 음성군민을 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세부 운영계획은 차츰 진행하면서 세워질 계획이지만 현재로선 음성군민이 우선 이용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도시 내 진천군민은 이용이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혁신도시 거주 진천군민 최 모 씨는 충북혁신도시라는 동일 구역에 함께 살고 있지만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과 역차별이 계속되고 있다이는 주민들 간 화합과 통합보단 너 따로 나 따로라는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두 개 지자체에 걸쳐있는 충북혁신도시. 음성군과 진천군의 기싸움에 주민들만 병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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