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도시! ‘재활용도움센터’ 도입 제안
쾌적한 도시! ‘재활용도움센터’ 도입 제안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21.06.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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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서 준 (충북혁신도시상가번영회장 겸세왕세무회계대표 )

최근 제주도를 여행할 기회가 몇 번 있었다. 한번은 해수욕장 야영장에서 캠핑 후 쓰레기를 버리려고 문의해보니, ‘재활용도움센터에 가야한단다. 물어물어 재활용센터에 가보니, 마치 아파트의 쓰레기 수거함 비슷하게 생겼다. ~ 이래서 거리에 쓰레기봉투들이 보이지 않는구나.

충북혁신도시는 어떨까? 아파트의 경우 자체 쓰레기 분리수거함이 있지만, 상가나 주택단지의 경우 거리 임의의 곳에 쓰레기를 쌓아놓는다. 보기에도 좋지않고 냄새가 나며, 먹이를 찾는 고양이 등이 쓰레기 봉투를 찢어 놓는다. 바람이 불면 스치로폼이나 비닐조각, 심지어 종이박스가 날아다닌다.

제주도의 사례를 더 살펴보자. 제주도에서는 아파트 외에 70여곳의 재활용도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동별 2~5, 리별 1~2개 정도씩이다.

대략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하며, 재활용품 뿐 아니라 종량제쓰레기, 음식물쓰레기 티머니결제, 전자제품, 폐건전지 등 대부분의 재활용품과 쓰레기를 함께 분리 수거하고 있다.

덕분에 관광지로 유명한 제주에서는 길거리에 쌓아놓은 쓰레기더미가 없다. 오일장터, 공영주차장, 공원 등 접근이 쉬운 곳에 위치한 재활용도움센터로 오히려 상권이 활성화된다. 도움센터마다 도우미를 두어 일거리를 창출하며, 이 분리 수거된 쓰레기는 재활용업체와의 협약으로 리사이클링된다. 종량제봉투가 필요없는 친환경 스마트 자동압축쓰레기수거함운영도 도입하고 있다.

이 제주도 재활용도움센터를 벤치마킹하자. 관광지인 제주와 다른 이곳 실정에 맞게 운영의 묘를 살려보자. 도시화된 지역에는 냄새제거와 청결함 위주로, 농촌지역에는 농업에 따른 폐비닐, 농약병 등 서로 다른 쓰레기에 따른 수거장소, 수거방법을 연구해보자.

우선 몇 군데에 시범 운영해 보자.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점을 찾아보자. 마을회관에 재활용수거함을 설치하고 그 관리비용을 마을회관에 지원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 농촌지역의 무분별한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대기오염, 화재위험에서 벗어나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

명칭도 지역특성에 맞는 이름을 생각해 보자. 쓰레기 없는 쾌적한 도시!

우리의 안전 뿐 아니라, 우리 삶의 질이 더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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