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 확산방지 위해 ‘총력’
음성군,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 확산방지 위해 ‘총력’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20.02.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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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공사장에서 확진 판정받은 신천지 교인과 접촉
감곡면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무증상 3명 중 1명 ‘양성’
전통시장 자발적 휴무·65개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휴원

그동안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음성군에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에 걸린 군은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천시 공사현장에서 일하다가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13일간 대구 신천지 모임에 다녀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돼 감곡면에서 자가격리 관리를 받고 있던 A(51) 씨가 지난 25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당시 공사장에서 신천지 교인과 함께 일했던 음성군 주민은 7명으로 유증상자가 4명, 무증상자가 3명이었다. 그들은 모두 지난 22일 09시 40분에 이천시 보건소로부터 자가 격리자로 통보받고 감곡면 내 실거주지에서 자가격리를 하며 오전 오후로 나눠 모니터링을 해왔다. 그중 무증상자 3명에 대해 3일째 검사를 한 결과 A 씨가 양성판정을 받게 된 것이다. A 씨는 현재 충북도로부터 국가입원병원을 배정받아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음성군은 즉시 확진자 A 씨의 이동 경로 및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나 확진자를 접촉한 후 곧바로 자가격리를 해 현재 접촉자는 제한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음성군은 코로나19 확진자의 발생으로 지역확산이 우려되는 엄중한 위기상황임을 인지하고, 확진자가 자가격리 중이던 거주지 등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 소독했으며, 격리 중이던 다른 접촉자들에 대해서는 역학 조사관의 지시를 받아 조치하고 있다.
특히 군은 그동안 전통시장, 밀집 사육지역 및 철새도래지 등과 같은 취약지역에서 꾸준히 해오던 방역작업을 더욱 확대해 군 가축방역용 차량 1대, 축협 공동방제단 차량 3대를 동원해 아파트 밀집 지역과 공동주택 골목 그리고 버스 승강장 등 다중이용시설 외부 및 주변도로까지 집중 방역 소독하고 있다. 
군은 공공소독이 지원되지 않는 곳은 매주 일제 소독일(월, 목)을 정해 언론 보도, 마을방송, 소셜네트워크 홍보 등을 통해 군민들이 자율적으로 내부 소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관내 전통시장인 음성·무극·대소·삼성·감곡 시장 등 5개 전통시장은 지난 25일부터 5일장을 자발적으로 임시 휴장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의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음성군에 확진 환자가 발생해 지역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어 상인회 스스로 조치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음성군은 지역 내 65개소 어린이집과 각종 보육시설 및 지역아동센타 등도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휴원하도록 결정한 바 있다. 
군은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결정된 사항으로 맞벌이 가정 등 가정양육이 어려운 가정을 위해 보육교사를 당번제로 운영해 긴급 보육을 실시하는 등 아이 돌봄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코로나 19 감염 우려로 아동이 결석한 경우에도 출석으로 인정해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고,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손 세정제와 마스크 등 방역물품 구입해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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