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안경사용은 시력저하를 부른다
잘못된 안경사용은 시력저하를 부른다
  • 음성자치신문
  • 승인 2020.01.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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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용 선대소 열린안경원 원장
원 용 선
대소 열린안경원 원장

 

많은 사람들이 안경을 착용하고 있지만, 효과적인 사용법이나 주의사항, 관리법 등을 잘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대다수의 안경 착용자들은 안경은 필요할 때만 그냥 쓰고, 지저분해지면 닦으면 된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안경사용은 시력에 도움이 되기보다 오히려 시력저하를 불러오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안경착용상의 문제는 대체로 처음 안경을 맞출 때 정확한 시력을 측정하지 못했거나, 안경을 제작할 때 잘못 제작하는 경우 그리고 안경테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먼저 안경을 맞출 때 정확한 시력을 측정하지 못하면 안경을 낄 때 어지럽거나 멀미를 느끼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 안경의 중심인 광학 중심점과 눈동자 중심인 동공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도 두통이나 어지럼증, 피로감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눈이나 안경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나 안경원을 방문해 바른 검안을 한 후 자기 눈에 맞는 안경을 다시 선택해야 한다. 안경의 광학중심점과 동공과의 정상적인 거리는 12mm 정도가 알맞고, 눈과 안경렌즈의 각도는 10-15도 정도가 좋으며, 좌우렌즈의 각도는 160-170도 정도가 적당하다.

안경을 잘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경 관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끔 안경을 착용하다보면 안경다리가 늘어나거나 코 받침 등이 낮아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때 안경 착용자들은 손이나 도구를 이용해 임의로 조절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도 잘못하면 초점이 틀어져 눈의 피로와 시력저하를 이끌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조정해야 한다.

안경을 잘 관리하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1) 안경을 쓰고 벗는 것은 가급적 두 손을 사용한다. 한손만을 사용할 경우 안경테가 뒤틀려 초점이 이완돼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다.

2) 안경을 벗어 놓을 때는 안경프레임 다리의 꺾어지는 부분이 바닥을 향하도록 해야 한다.

3) 안경다리를 접을 때는 가급적 왼쪽부터 접는다. 안경은 제조시부터 왼쪽다리가 약간 아래로 향하도록 설계돼 있으므로 왼쪽부터 접어야 안경테의 변형을 막을 수 있다.

4) 정기적인 검안과 안경제작은 믿을 수 있는 안과와 안경원에서 하고, 안경 조절 또한 안경사에게 맡겨야 한다.

5) 안경을 보관할 때는 전용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경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거나 앞가슴 호주머니에 걸고 다닐 경우, 렌즈의 흠집 발생은 물론 안경테 자체가 변형되기 쉽다.

6) 렌즈를 닦을 때는 항상 흐르는 물에 닦은 다음 전용헝겊이나 융으로 닦아야 한다. 안경렌즈에 흠집이 나는 원인은 렌즈에 이물질이 묻은 상태로 닦아서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7) 비를 맞거나 땀 등으로 젖었을 경우 즉시 헝겊이나 화장지를 이용해 닦아준다. 안경 금속 다리부분은 땀(염분)성분 때문에 공기 중에서 산화반응을 일으켜 피막이 벗겨질 염려가 있으므로 젖었을 경우 즉시 닦아주거나 물로 깨끗이 세척하는 것이 좋다.

 

안경을 잘 닦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1) 연성세제(비눗물 또는 중성세제)의 거품을 손가락 끝에 묻혀서 렌즈의 앞뒷면을 문지른다.

2) 물로 깨끗이 씻어낸다.

3) 화장지나 깨끗한 가제로 닦는다. 특히 나사부분의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다.

4) 코 뒤쪽의 더러움을 빼는 데는 오래 써서 낡은 칫솔이 편리하다.

5) 정기적으로 안경원을 방문해 안경을 조정하고 세척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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