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고용률 청년층 도내 1위·노년층 최하위권
음성군 고용률 청년층 도내 1위·노년층 최하위권
  • 황인걸
  • 승인 2018.09.0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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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64세 50% 기록 … 전국 154개 시·군 중 6위 65세 이상 42.8% …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10위
음성군의 15~29세 사이의 청년층 고용률이 50%를 기록, 도내 1위 및 전국 154개 시·군 중 6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65세 이상의 노년층 고용률은 불과 42.8%밖에 안 돼 도내 11개 시·군 중 최하위권인 10위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를 보면 음성군의 15~64세까지의 고용률이 OECD 기준으로 74.2%에 이르러 2년 연속 충북도내 1위를 차지했다.
그중 15~29세 사이의 청년층과 함께 30~49세 사이의 중년층 고용률도 84.2%로 상대적으로 높아 도내에서 괴산(88.3%)에 이어 2위를 기록해 음성군 전체 고용률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나이가 높아질수록 고용률은 점차 낮아져 50~64세의 장년층은 고용률이 78.8%로 괴산(83.9%), 보은(82.4%), 진천(82.2%), 영동(79.9%)에 이어 도내 5위를 기록해 고용률이 최하위권인 65세 이상의 노년층과 함께 음성군의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청년층 고용률이 도내 전체 1위인 음성군의 전체 고용률은 68.2%로 진천군(69.3%)에 이어 도내 2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음성군의 전체 경제활동인구는 6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한 64.1%를 기록했고, 취업자 수는 6만 2000명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한 62.3%를 기록했다. 반면에 실업률은 2.8%로 전년대비 0.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청년 고용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음성군의 청년 고용지표 결과가 높게 나타난 것은 음성군의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수도권 인근에 있던 기업들의 이주로 일자리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군이 정책적으로 시행한 기업 정주여건 개선, 분야별 공공일자리사업, 지역 맞춤형 직업역량 강화훈련 및 맞춤형 고용서비스 지원 등 활발한 기업 투자유치 활동과 함께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음성군이 노령인구가 갈수록 늘어나 고령화사회를 넘어 고령사회로 접어든 시점에서 노인 수에 비해 일자리는 한정돼 있어 군의 특단의 대책 없이는 노년층 일자리 창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노년층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시간이 갈수록 음성군 전체 고용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음성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노년기 생활안정을 위해 '노인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인증제' 등 노인 일자리사업을 확대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노인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군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통해 고용안정 및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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