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용산산단’에 투자하겠다
현대엔지니어링, ‘용산산단’에 투자하겠다
  • 임요준
  • 승인 2015.11.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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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2억 투자의향서 제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책임분양률 30%ㆍㆍㆍ타 지자체 50%보다 적어


민간투자자가 없어 10년째 난항을 거듭하던 용산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현대엔지니어링의 투자의향서 제출에 따라 민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용산산단 개발과 관련 지난 7월 초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산업 등 2개 업체가 각각 참여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들 두 업체는 제출 기한일인 9월 말까지 투자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음성군은 지난달 15일까지 제출 기한을 1차 연장했다. 이후 현대엔지니어링은 서류 보완 등을 이유로 투자의향서 제출 시한 재연장을 지난 2일까지 요청하고 군이 이를 받아들였다. <본보 154호 5면>

군에 따르면 '용산산단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응모결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투자의향서를 단독 제출하면서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허금 산업개발과장은 지난 3일 음성군의회에서 '용산산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응모결과'를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일 음성읍 용산리 일원에 산업용지 18만2927평을 포함하는 88만7410㎡(26만8440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예상 사업비는 총 1292억 원이다.

군은 이 회사가 투자의향서를 단독 제출함에 따라 심사를 생략하고 의향서를 면밀히 검토해 회사측과 협의를 거쳐, 사업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허 과장은 이날 보고에서 분양예상가가 평당 60만 원대라 이를 낮추기 위해 마을 제척, 주거용지 확대 등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음성군은 투자협약(MOU)에 대한 음성군의회 의결, 행자부 투융자 심사, SPC 출자 및 책임분양 군의회 의결 등 산단계획 승인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투자의향서에서 회사는 음성군이 30%(387억여 원) 책임지는 안을 제출했다.

앞서 생극산단 100%(420억 원) 책임, 성본(태생)산단 20%(600여억 원) 책임분양률에 비하면 용산산단은 387억여 원으로 금액면에서 낮은 것으로 음성군과 군의회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동완 의원은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에서 10위권내에 있는 대기업이다. 또한 계열사가 많아 이후 굴직한 규모의 기업 유치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 및 우리 지역 자녀들이 일자리를 찾아 외지로 나가는 현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는 30% 책임분양률이 높다고 주장하지만 금액면에서 생극산단과 성본산단에 비해 적은 금액이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이 타 지자체에서 산단조성시에는 50%까지 제시한 적이 있다. 행자부와 사전 협의때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이라면 40%까지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었다. 이에 비하면 더 낮을 비율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에 군의회에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용산산단 조성은 군의회의 용산산단에 대한 투자협약, 미분양 용지 책임분양 동의안 의결 과정과 행자부 투융자 심사를 걸쳐 최종 결정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라는 대기업의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앞으로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 등에 지역 경제계와 주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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