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생활개선회
음성군 생활개선회
  • 정진희
  • 승인 2009.11.1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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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웃을 찾아 그늘 속에서 별이 되어주는 생활개선회


사람은 누구나 지금보다 더 나은 생활을 꿈꾼다. 더 크고 더 화려한 삶, 그곳을 향하여 앞·뒤 돌아보지 않고 숨차게 달린다.
젊은이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며 그 시대를 대변하는 문화 속에서 살아가기를 원하고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는 도시로 간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회피하는 자리에서 애정과 자부심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단체가 있어 소개하려 한다.

생활개선회는 어떤 단체인가?
1994년 12월 인가 받은 생활개선회는 모범적인 지역사회 뉴-리더(New-Leader) 양성 및 역량 함양과 다양한 역할 확대에 따른 전문능력 배양이란 목적 아래 활동하고 있다.
그 기원은 1958년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시작한 농촌계몽 활동으로 여성이 중심이 되어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생활구락부로 시작하여 부엌개량, 식생활개선, 문맹퇴치 등을 중점으로 추진하던 중 새마을 운동이 한참 고조되던 1977년 7월 8일 국무총리령 141호에 의거 생활개선 구락부, 가족계획어머니회, 부녀교실, 마을 부녀회 등의 농촌부녀회 조직이 새마을 부녀회로 통합된다.
1980년 새마을 운동이 민간주도운동으로 이관되어 협의회 가맹단체로 활동하게 되고 1989년 3월 29일 농촌진흥청에서 생활개선부 활동지침이 시달되어 1990년 7월 20일 농촌 지도자 중앙회 생활개선 분과가 신설되어지고 1994년 12월 사단법인으로 인가를 받아 생활개선회로 등록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음성군 생활개선회는 1989년 생활개선부로 시작되어 1994년 12월 인가 받아 박노은을 초대회장으로 선출, 자율적인 활동을 시작하여 현재 460명의 회원과 함께 여성의 지위 및 권익신장, 농촌의 후계여성세대 육성과 농촌생활의 과학화, 합리화, 생활의 질 향상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삶의 터를 조성하기 위하여 생활환경개선, 합리적 가정관리, 농촌소득원 개발 등의 각종과제를 실천하고 건전가정육성과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도기같이 투박하지만 따스한 아름다움
460명의 회원과 함께 하는 생활개선회는 많은 숫자에도 불구하고 유대관계가 돈독하다. 이는 봉사에 대한 뚜렷한 목적 의식과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희생정신, 열성적인 활동으로 생성되는 이들만의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다.


봉사함에 있어 회원들은 일을 가리지 않는다. 음성군 설성문화제에서 열었던 고추전시회와 음식판매의 수익금으로 어린이 복지시설인 향애원에 찾아가 가정해체로 인해 부모의 보호와 양육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1:1부모역할을 하여 아이들의 마음에 따스한 온기를 주고 점심제공과 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 가족과 함께 두부 만들기와 한국의 대표 전통음식인 고추장 담그기를 하여 큰 호응을 얻었고 향토음식·가공식품 만들기와 천연염색하기를 실시하며 더욱 빠른 문화의 적응을 돕고 있으며 기술센터에서 화분 가꾸기 수업을 진행 해오며 만남을 통해 친분을 쌓아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음이 시들어가지 않도록 돕고 있다.
또 여성회관에서 일일반찬 봉사활동에 참여 해 독거노인을 찾아가 외로움과 함께 하며 여성봉사단체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있다.

옹달샘에서 바다로
큰 행사를 치르다 보면 타 지역보다 자금 사정이 어려워 뜻이 있어도 마음을 접어야 하는 안타까움을 많이 겪고 있지만 깊은 산 속에서 시작된 작은 옹달샘의 물줄기가 커다란 바다가 되듯이 어려운 가정과 노인복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봉사하며 아직 발견하지 못한 그늘을 찾아내어 그곳에서 빛이 되어주는 생활개선회가 되고자 한다.


/미/니/인/터/뷰/


김기정 회장
김기정 회장
“어렵고 힘들지만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노력할 것”

농촌을 너무나 사랑해서 제2의 인생도 농촌에서 보내고 있는 김기정 회장은 금왕에서 태어나 농어민 후계자인 부군 임득순씨를 만나 1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아들은 김기정 회장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농업전문대학을 나와 농업인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생활개선회 회장을 맡아 봉사를 해 오면서 “봉사를 할 때마다 기분이 상쾌해지고 그 모습 따라 아이들도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을 보면 정말 잘했다”라는 생각을 갖게 된 다는 김기정 회장은 “봉사정신이 뚜렷하시고 열성적인 회원분들의 협조와 많은 노력을 믿고 일을 해 나갈 수 있다”며 회원들에게 애정과 감사를 표했다. “지금 시기가 많이 어렵고 힘들지만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굳게 잡아 열심히 노력하면 안 될 것이 없다”라고 말하는 김기정 회장의 눈에서는 열정과 확신이 넘쳐흘렀다.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김기정 회장의 말에선 농촌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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