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관 음성군체육회 사무처장
윤종관 음성군체육회 사무처장
  • 안창규
  • 승인 2015.06.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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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마라톤대회’ 전국대회 발돋움 ‘주역’
장애인경기대회 성공 개최 공로로 체육훈장 수훈
지도자 경험 · 체육행정 · 지식 겸비한 전문체육인

▲ 제9회 반기문마라톤대회가 전국대회로 거듭 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윤종관 사무처장.
▲ 제9회 반기문마라톤대회가 전국대회로 거듭 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윤종관 사무처장.

지난 5월 31일 일요일, 제16회 음성품바축제 마지막 날 풀코스 540명, 하프 1947명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온 총 8853명의 마라톤 선수와 동호인, 2000여 명의 자원봉사자, 응원 가족 등 모두 1만6000여 명이 음성종합경기장 앞에 운집했다.

음성군체육회와 음성군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한 제9회 반기문마라톤대회는 대한육상경기연맹이 공인한 42.195km 풀코스인 음성공설운동장~용산리~생극면~금왕읍~감우재~공설운동장 구간을 달리고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에서 참가한 마라톤 선수와 마니아들은 저수지와 가로수길, 유엔기념광장, 무극전적지 등을 달리는 동안 국제평화 정신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이번의 성공적인 반기문마라톤대회를 계기로 전국대회는 물론 국제대회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생각해보게 됐다. 무엇보다도 세계적인 인물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이름이 붙은 대회이기에 할 수만 있다면 군민의 모든 역량을 모아 도전해 봄직도 하다는 것이 음성군민의 한결같은 생각일 듯싶다.

“국제대회에 준하는 운영 최선”

이번 반기문마라톤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후, 대회 본부장인 윤종관 음성군체육회 사무처장은 “국제평화 정신과 품격 있는 안전한 대회를 최우선으로 표방하면서 국제대회에 준하는 부대행사 및 주로 운영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또 의미 있게 치르기 위해 무엇보다도 참가선수들의 기록이 공인된 기록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으로 제일 먼저 42.195km의 순환 풀코스를 공인받는 작업에 착수했었다.

달리는 선수들의 피로감을 최대한 덜어주고 보다 좋은 기록과 또 교통문제를 감안해 왕복코스가 아닌 순환코스가 돼야한다는 기본을 전제로 코스선정 작업을 했다. 여기에 공인을 받기 위해서는 코스의 오르·내리막이 2km를 초과해서는 안 되는 점을 감안했다.

출발기점도 음성읍이 돼야하고, 음성군 내를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도 있었다. 이 코스, 저 코스 수없이 코스 선정 작업을 했지만 통동재 등 음성군내 경사도가 센 고갯길 등이 코스 선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됐다.

결국 후일 일부 논란이 있었지만, 충주시 일부지역(2.2km)까지 연계해 코스를 결정하고 인증신청 작업에 들어갔다. 충주 지역이 일부 포함된 점도 반기문 총장이 충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될 수도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그는 대한육상경기연맹의 인증을 받기 위해 직접 자전거를 타고 7번, 걸어서 3번 등 전 코스를 답사에 답사를 거듭했다. 공인 인증 조건 중 가장 중요한 42.195km +/- 44m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많은 노력 끝에 지난 1월28일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 부터 제9회 반기문마라톤대회 풀코스 인증서가 음성군체육회장인 이필용 군수에게 전달됐다.

대회 풀코스 10차례 답사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그의 노력은 계속됐다. 국제적으로 격이 높은 유엔사무총장이라는 인물을 내건 대회이기 때문에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하는 부담이 컸지만 오히려 대회를 성공시킨 요인이 됐다. 대회 홍보·마케팅에 온 힘을 쏟았다. 전국 시도 마라톤클럽과 관공서 등 웹사이트를 활용하고, 다방면으로 폭넓은 홍보를 의뢰했다.

하프 종목을 신설했고, 이 종목에 40개 팀이 참가했다. 10명 이상 단체 팀의 경우는 250여 팀 참가에 연인원은 6578명이었다. 음성군내 9개 읍면으로부터의 동원인원, 즉 참가자 허수가 전혀 없는 대회였다.

전체 순환코스의 블루라인도 대회의 위상을 높여줬다. 대회는 풀코스(540명), 하프(6578명), 10km와 미니(4km) 4종목으로 치러졌고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윤 사무처장은 금왕읍 구계리 2구가 고향이다. 쌍봉초교 졸업 후 무극중에 입학했으나 1학년 때 육상선수로 청주 남중으로 스카우트됐다. 이후 충북고를 거쳐 부산 동아대 체육대학에 진학했고, 동 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경험과 체육행정 지식 겸비

윤 사무처장은 음성군체육회와 인연을 맺기 전 2002(부산), 2006(도하), 2010(광저우) 등 아시안게임과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거치며 육상감독을 역임한 쟁쟁한 관록의 전문체육인이다.

그가 육상담당관으로 참가한 2002 부산 아시안게임은 규모가 큰 국제대회였고, 모든 진행이 대성공이었다. 이어진 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에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으로써 이 대회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장애인경기대회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그는 김대중 정부로 부터 표창장과 체육훈장을 수훈했다. 그가 잊지 못하는 가장 보람 있고 행복했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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