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효과, 음성군 글로벌化
혁신도시 효과, 음성군 글로벌化
  • 고병택
  • 승인 2014.08.1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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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표준원 이전, 굵직한 정보 '속속'
표준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표준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혁신도시내 국가 공공기관의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음성지역 청소년들에게도 새로운 정보가 속속 들려 오고 있다.

지난 8일 개청식을 갖고, 음성에 새둥지를 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안성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에서 '제9회 표준올림피아드'를 개최했다.

표준올림피아드는 지난 2006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실시해 온 청소년 대상 표준분야 경진대회로,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아왔으며 국제표준화기구의 요청에 따라 올해는 일부 외국 팀도 참가하여 국제대회로 치러졌다.

지난 6월 개최된 국내예선에는 중등부 112개팀과 고등부 129개팀 등 총 241개팀, 723명이 참가했고, 본선에는 국내 중․고교 각 30개팀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각 2개팀이 참가,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중등부 학생들은 '업종별 간판형태의 표준화', 고등부는 '수도꼭지 유량조절 기능의 표준화를 과제로, 각각 표준장치 모형을 만들고, 제작품의 기능․특성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작성했다.

창의성 및 경제성을 고려한 심사결과, 국무총리상(대상) 1개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금상) 7개팀, 국가기술표준원장상(은상) 6개팀, 한국표준협회장상(동상) 6개팀 등 총 20개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팀에게는 국내 참가자와 별도로 심사해 국가기술표준원장상, 한국표준협회장상을 각각 수여했다.

성시헌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성시헌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상인 국무총리상에는 과학적인 단계별 유량 측정기준을 제시하여 견고하고 사용이 간편한 표준 수도꼭지를 제작한 울산마이스터고등학교 신선팀(김기창, 정병진, 김동준)이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에 따르면 이번 대상작은 특허출원도 가능할 정도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를 기획한 국제표준과 임미희 연구사는 “표준화란 일상적이고 반복적으로 일어나거나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주어진 여건하에서 최선의 상태로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이라고 소개하고

“이번 대회에 대전․충청권에서도 76개 팀이 참여했다. 내년부터는 음성지역의 학생들도 참가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성시헌 원장은 “WTO/FTA 시대를 맞이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표준이 국제규범으로 작용하고 그 중요성이 커져가고 있다”며 “앞으로 표준올림피아드를 전세계 청소년이 함께 하는 국제행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회 참가 학생들이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대회 참가 학생들이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국가기술표준원은 올 5월 경기 과천에서 충북혁신도시로 이전을 마치고 6월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신청사는 61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현재 국가표준·인증제도, 소비자 제품 안전정책의 총괄 운영 조정과 국가 계량·측정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국제적으로는 국제표준화기구(ISO·IEC)의 대표기관 및 무역기술장벽(TBT) 대응을 총괄하는 주무기관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국가기술표준원 조감도
국가기술표준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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