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아성...새누리 공천 '변수'
현역 아성...새누리 공천 '변수'
  • 특별취재본부
  • 승인 2014.02.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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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음성군 충북도의원



1선거구, 최병윤(민주·현역) vs 윤덕영·이한철·한동완(새누리)
2선거구, 이광진(민주·현역) vs 양태식·유영삼·이명섭(새누리)

바야흐로 정치시즌이다.
제도권 정치에 입성하려는 정객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정치판도 넘쳐나는 입지자들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하지만 선거가 막상 시작되면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도지사선거가 나머지 선거와 이슈들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어버린다. 그러다 보니 도의원 선거는 유권자의 관심에서 멀어지기 일쑤다.

예비후보로 등록해 제한적이지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간도 90일 밖에 안 된다. 이에 음성자치신문에서는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도의원 예비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6.4지방선거에 따른 광역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이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음성군에서도 도의원 선거 분위기가 크게 고조되고 있다. 충북도의원의 음성군 정수는 2명으로 1, 2선거구 공히 각 1명씩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각 선거구 마다 3~4명의 후보가 출마를 염두해 두고 있어 후보자수는 많지 않지만, 출마를 고려하는 인사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선거구별 도의원 선거와 관련, 예비 경쟁구도 및 관전포인트는 무엇인가?


◐ 1선거구(음성·소이·원남·맹동)

도의원 제1선거구는 음성군수 출마를 저울질하던 최병윤 도의원이 군수출마를 포기하고 도의원 재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다양한 지역 활동을 펼쳐 온 한동완 용산산단 추진위원장과 윤덕영 前 민족통일 음성군 협의회장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새누리당 공천경쟁에 나서고 있고 이한철 군의원도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계속해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 윤덕영(전 민통음성군협의회장)

지난 2010년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 출마를 포기 했던 윤덕영 전 민족통일 음성군협의회장은 지난 4년간 지역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출마를 준비해 왔다.
지난번엔 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라는 주위의 권유를 뿌리치고 불출마 했지만 이번만큼은 공천에 자신이 있다고 말하는 윤 전 회장은 “낙후된 농촌지역 경제 살리기와 교육·문화 전반에 관한 활동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음성지역 농특산물을 관리 운영하는 부락단위 저장고를 만들어 농촌일손돕기 및 부가가치를 올리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출마의지를 밝혔다.


■ 이한철(음성군의회 의원)

지난 선거에서 도의원으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다 군의원에 출마 3선에 성공했던 이한철 의원은 본인은 아직까지 아무것도 결정된것이 없어 지금으로선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로부터 끈임 없이 후보로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의원은 “당과 상의해서 이달 말쯤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며 도의원 출마 유보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주변에선 이번엔 꼭 출마하지 않겠냐며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 한동완(용산산단 추진위원장)

지난 2010 선거에 출마 최병윤 의원에게 패해 도의회 입성의 꿈을 미루어 왔던 한동완 용산산단 추진위원장은 이번만큼은 반드시 도의회에 입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음성읍 지역의 가장 큰 이슈이며 현안인 용산산단 추진위원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여온 한 위원장은 한편으론 현재 고법에 계류 중인 음성군과의 소송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위원장은 소송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어 출마하게 된다면 “그동안의 정당생활을 바탕으로 익힌 충북도당의 인맥과 중앙정부 여당의 실무책임자와 음성군의 연결고리 역할은 물론 충북도와 음성군의 가교역할 또한 충실히 하여 풍요롭고 살기좋은 복지음성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병윤(충북도의회 의원)

4명의 후보가 출마했던 지난 선거에서 압도적 표차로 당선되어 도의회 입성의 꿈을 이뤘던 최병윤 의원은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초선의원으로서 미비했던 의정 활동을 만회하고 음성군민에게 더 큰 봉사와 음성군 발전에 기여하고자 재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늘 주민의 작은 소리를 크게 듣고 발로 뛰는 의원,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을 존중하는 의원,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 을 위해 연구하는 의원, 음성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의원이 되겠다”는 말로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 2선거구(금왕·생극·감곡·대소·삼성)

지난 2010년 3명의 후보가 출마해 이광진 후보의 손을 들어줬던 2선거구는 이번엔 지난번보다 1명이 늘어난 4명의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보여 진다.

이광진 현 의원이 민주당에서 경쟁 후보 없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새누리당에선 이명섭 전 농업경영인 음성군 연합회장과 유영삼 새누리당 대외협력위원장이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표명, 활동하고 있으며 여기에 최근 양태식 음성 상공 회의소장까지 가세해 누가 공천을 받을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이다.

거론되는 후보자 중 3명의 인사가 금왕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는 점 또한 관심거리 이다.


■ 양태식 (음성 상공회의소회장)

매번 선거 때마다 “어떤 형태로든 출마하지 않겠냐?”며 관심을 끌어오던 양태식 회장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중앙의 넓은 정·재계 인맥을 활용해 충북도와 음성군의 발전을 위해 나서 줄 것을 오래전부터 권유 받아 왔다”고 말하고 “최근에는 이번 도의원 선거에 출마해 지역발전을 위한 역할을 해 달라는 제안을 받아 고심 하고 있다”고 밝혀 지역 정가를 술렁이게 하고 있다.


■ 유영삼(새누리당 대외협력위원장)

유영삼 전 참여연대 음성지부장은 그동안 쌓은 다양한 사회활동 경험을 음성 발전을 위해 쏟아 붓겠다는 각오로 도의원 선거에 뛰어들었다.

유 전 지부장은 소통과 섬김의 젊은 정치를 선언하며 “힘들고 어려운 주민들이 행복하고 생기넘치는 젊은 음성군을 만들기 위해 출마 한다”고 말하고 “기성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점점 심화되는 이때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과 주민들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주민을 섬김의 대상으로 하는 지방정치를 펼치며 음성군민을 위해 열심히 뛰며 가장 가까이에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공감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 이명섭(전 농업경영인 음성군연합회장)

이명섭 전 농업경영인 음성군 연합회장은 “조상 대대로 금왕에 뿌리내리고 살아왔으며, 금왕에 깨끗한 정치의 씨앗을 심고,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난관을 헤치고 금왕의 꿈이 되고 싶다”며 “50대에 접어들도록 주변의 많은 도움으로 평탄한 삶을 살아왔지만 이제부터 그동안의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얻은 역량과 따뜻한 마음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봉사로 제2의 인생을 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이어 “더 큰 눈으로 질책하고, 관심과 사랑을 준다면 이를 자양분 삼아 참신한 새 일꾼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 이광진(충북도의회 의원)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바람을 등에 업고 선전, 도의회에 입성한 이광진 의원은 당내 뚜렸한 경쟁자 없이 공천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다른 후보에 비해 다소 여유 있는 모습이다.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이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의원은 “지난 4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주민들의 민의에 좀 더 충실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그동안의 여러 경험을 통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모든 것을 걸고 전력을 다해 봉사한다는 신념으로 주민들의 재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 1·2선거구 공히 제3의 인물등장 배제못해

이렇듯 현재 도의회 입성을 꿈꾸며 숨가쁘게 달리고 있는 후보는 1, 2선거구 합쳐 모두 8명에 이른다.

그러나 지금 현재로선 후보 등록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본선에서의 승부 이전에 누가 과연 새누리당의 공천을 거머쥐어 민주당 현역의원과 경쟁 할것인지가 더 관심거리이며 관전 포인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현역의원에 맞대응할 새누리의 후보자가 여의치 않을 경우 제3의 인물을 영입 전략공천 할 수 있다는 말도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2014년 6월. 충북도의회 입성을 노리며 경쟁하고 있는 이들 모두는 선거판을 떠나면 혈연·학연·지연으로 얽혀진 지역의 선후배로서 다같이 지역발전을 위하여 힘을 모아야 할 공동운명체이지만 도의회 입성이라는 대명제를 앞둔 현시점에서는 어찌 됐든 승부를 가려야 하는 냉정한 경쟁상대로서 7만 6천여 음성 유권자의 냉엄한 심판을 받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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