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제52회 충북도민체전 종합우승
음성군, 제52회 충북도민체전 종합우승
  • 유재윤·고병택
  • 승인 2013.06.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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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의 땅 음성에서 160만 충북도민 ‘대통합’…10만 군민 하나 돼 이룬 결실

▲ '복지의 땅 음성에서 하나 되는 도민체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음성군 일원에서 열린 제52회 충북 도민체전에서 음성군이 45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이번 대회는 160만 충북도민의 환희와 감동 속에 하나 되는 성공적인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폐회식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음성군 선수단의 서효석 총 감독과 박필기 팀장이 우승기와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는 모습.


13일 개회식 충북도민 1만 여명 참석…성공적 도민체전 평가
음성군, 금 21·은 9·동 19개로 45년 만에 종합우승 달성


■ 환희와 감동의 대 축제

복지의 땅 음성군에서 3일간 열린 제52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15일 폐회식을 끝으로 160만 도민의 환희와 감동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체전에는 도내 12개 시·군에서 26개 종목에 선수 3,222명, 임원 1,302명 등 총 4,52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땀과 우정을 나누는 진검 승부를 펼쳤다.

지난 13일 열린 개회식에는 무려 1만 여명의 충북도민이 참석해 화합과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특히, 도민체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성화점화에는 12개 시·군의 화합과 '함께 하는 충북'을 상징하는 사이클 및 LED 라인과 음성군 솔라 산업을 상징하는 솔라 거북이 등 이색적인 장치로 화려하고 가슴 벅찬 감동의 순간을 연출했다.

음성군은 2001년(40회) 대회이후 12년 만에 대회를 개최했고, 안방에서 종합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음성군의 이번 우승은 45년 만에 이룬 쾌거로 지난 1964년(3회)과 68년(7회) 이후 세 번째 우승이다.

음성군은 안방에서 개최되는 홈그라운드 이점을 최대한 살려 금 21개, 은 9개, 동 19개 총 49개의 메달과 종합득점 2만 2,989점으로 종합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청주시는 2만843점으로 2위, 제천시가 2만 14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음성군의 종합우승은 지난 수년간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선수 및 임원 등 402명의 선수단이 피와 땀을 흘려 이룬 쾌거라 할 수 있다.

또 10만 음성군민이 똘똘 뭉쳐 선수단을 목청 높여 응원하고 이번 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땀을 흘린 결과라 할 수 있다.

대회 첫날 볼링 종목에서 이번 대회 첫 금메달로 포문을 연 음성군은 마지막 날까지 육상, 사이클, 골프, 게이트볼 등 여러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14일 대회 둘째 날 음성군은 남자 육상 400m 릴레이, 남자 투창, 여자 멀리뛰기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골프 종목에서는 단체전 및 개인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게이트볼 단체전 종목에서 도민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고 여자 수영에서는 추미옥 선수가 접영, 자유형에서 2관왕을 차지했고, 사이클에서도 남·여 단체전 및 개인전에서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 하는 기염을 토해 지난해에 이어 다시한 번 사이클 강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날에도 전날의 여세를 몰아 육상, 정구, 유도, 볼링 종목에서 금메달 8개를 추가하며 체육 강군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또한, 올해 처음 정식 대회로 치른 학생부는 청주시가 4천286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음성군이 4천188점, 제천시가 3천812점으로 2, 3위에 올랐다.

대회 성취상 1위는 음성군, 2위는 제천시, 3위는 단양군이, 화합상은 옥천군, 질서상은 괴산군, 우정상은 청주시가 각각 받았으며, 충북배구협회는 모범 경기 단체상을 받았다.

이번 도민체전 종목별 우승 시·군은 다음과 같다.

□ 정식종목(24)
▲육상 청주시(트랙) 충주시(필드) 제천시(마라톤) ▲축구 제천시 ▲테니스 괴산군(남) 충주시(여) ▲정구 음성군 ▲배구 청원군 ▲탁구 제천시 ▲씨름 증평군 ▲유도 청원군 ▲검도 청주시 ▲궁도 청원군 ▲사격 청원군 ▲배드민턴 충주시 ▲태권도 진천군 ▲볼링 음성군 ▲골프 음성군 ▲사이클 음성군 ▲족구 청원군 ▲게이트볼 음성군 ▲민속경기 청주시 ▲보디빌딩 괴산군 ▲택견 증평군 ▲그라운드골프 제천시 ▲수영 청주시 ▲바둑 충주시

□ 학생부(4)
▲육상 청원군 ▲축구 제천시 ▲씨름 청주시 ▲태권도 진천군

■ 결연 맺은 시·군 선수단과 함께한 '인정체전'

이번 체전은 '사랑·나눔·평화' 체전에 걸 맞는 대회 진행으로 시·군 대표 선수단이 최고 성적을 달성하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음성군 새마을회를 비롯해 한국예총 음성군 지부, (사)밝은 사회 음성클럽, 음성군 자원봉사센터, 음성군 여성단체 협의회, 음성군 주민자치 협의회 등 총 33개 단체가 각 시·군과 결연을 맺어 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쳤다.

또 이들 자원 봉사자들은 선수들에게 물과 음료를 제공하며 응원하고 격려하는 한편 대회장 밖에서는 질서유지와 환경정화에 구슬땀을 흘리는 등 '함께하는 충북체전'의 의미를 더했다.

이필용 음성군수와 손수종 군의회의장도 대회 기간 내내 육상, 축구, 태권도, 씨름 등이 열린 경기장을 찾아 선수 및 임원, 자원봉사자 등을 격려했다.

또한, 철저한 사전 교육과 연습을 거친 공무원 및 자원봉사자 등 400여명은 교통안내, 환경정화, 주차관리 등을 지원해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대회장 안팎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폐회식을 끝으로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고 돌아가는 선수단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 새로운 충북 여는 선도적 역할 기대

이필용 음성군수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의 고향 음성에서 열린 이번 체육대회는 160만 충북도민을 하나로 묶는 대통합 체전, 충북 발전의 새로운 도약 체전, 함께 웃고 우는 사랑·나눔·평화 체전이었다”며, “12개 시·군 대표로 출전한 선수단 및 응원단을 비롯해 대회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이 대회장 안팎에서 열심히 뛴 덕분에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45년 만에 음성군이 안방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10만 군민 모두가 하나돼 뜨거운 성원과 응원을 보내준 결실이라고 생각 한다”며 “이를 계기로 복지의 땅 음성이 '함께 하는 충북', '희망의 새 시대 충북'을 여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서효석 총감독도 “음성군이 45년 만에 종합 우승한 뒤에는 힘든 훈련을 이겨낸 선수뿐만 아니라 물심양면으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은 10만 군민의 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번 도민체전의 성공을 계기로 체육은 물론 지역 전반에서 더욱 화합하고 단결하는 음성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폐회식에서 제52회 충북도민체육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한 음성군이 다음 대회 개최지인 보은군에 대회기를 전달하며 내년을 기약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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