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통일 음성군협회 여성회
민족통일 음성군협회 여성회
  • 오선영
  • 승인 2009.08.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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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통일을 염원하며 음성 관내에 봉사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여성단체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시절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외친 이승복어린이 동상과 함께 반공·방첩 포스터와 표어를 만들며 평화의 댐 건설을 위해 동전을 모았던 기억을 간직한 기자는 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교와 사회에 나오며 어느덧 통일과 북한이라는 말이 거저 남의 나라 이야기로 들릴 정도로 많은 세태의 변화를 느끼고 있다.

불과 20여년이 조금 더 흘렀을 뿐인데 반공을 외치며 평화통일을 배워오던 우리는 전보다는 쉽게 북한의 언론과 탈북가족을 통해 북한소식을 접하지만 실상은 오히려 남의 나라라 여겨질 정도로 많이 둔감해졌다.

오히려 김정일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고 북핵미사일이 쏘아 올려져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려가 나와도 쉽사리 현실로 여겨지지 않는다. 더군다나 통일에 대한 생각도 앞서 독일의 통일을 롤모델삼아 통일 후 경제력 분산 등을 우려하는 세력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꿈꾸며 다양한 통일에 대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민족통일 음성군협회 여성회를 찾았다.

■ 민족통일협의회
민족통일협의회(이하 민통)는 '민족의 염원인 조국의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민족역량을 배양한다'는 목적아래 지난 1981년 창설된 초당적, 범국민적인 민간통일운동 단체로 2007년까지 전국 16개 시도협의회 및 200여 개 시·군·구협의회에 38만여 명의 회원들이 통일운동에 헌신,봉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민통은 △한민족통일문예제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시도대회 △통일문제토론회 △통일웅변대회 △태극기 달기 운동 △대북지원 사업 등 통일기반 조성과 민족의 화해,협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평화통일이 열리는 그날까지 국민들의 올바른 통일관 정립과 통일의 당위성, 평화통일 의지 고양을 위해 쉼 없이 달리고 있다.
1977년 통일연수소 이수자 중심으로 자발적 통일운동이 태동되어 전국통일꾼대회, 남북한 당국간 대화촉구 1천만 서명운동 전개 등을 통해 1981년 민족통일 중앙협의회를 결성하여 초대 천관우 의장부터 현재 제11대 이재윤의장에 이르기까지 남북대화추진, 통일주도력육성, 통일문제토론회,통일준비홍보활동, 통일홍보출판, 대북지원사업, 문예제전 등을 통해 민족통일을 준비하고 있다.

■ 통일을 위한 행보, 민족통일 음성군협회 여성회
긴 역사를 자랑하는 민족통일 음성군협회 여성회는 현재 4~7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 96명이 활동하며 음성관내 각급학교와 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안보교육은 물론이고 통일문예 백일장 등을 추진하며 민족통일을 주도하는 민간단체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원들이 번갈아가며 1년 2~3회의 2박3일 통일연수원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통일안보에 대한 의식을 확고히 하고 있다.
한편 민족통일에 뜻을 두고 있는 단체로서 통일에 대한 염원이 간절한 나이드신 회원들도 많다. 이들은 일개의 단체가 나서서 될 일은 아니지만 이들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모아 좀더 통일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다만 이들이 통일안보교육을 통해 만나는 학생과 젊은 세대가 통일의 중요성을 몰라 아쉬울 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통일에 대한 교육을 소홀히 해 이들이 통일에 대한 무관심은 물론 통일을 반대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단다. 그러나 통일은 힘들지만 꼭 해결해나가야 될 문제라는 믿음에는 추호의 흔들림도 없다고 한다.
또한 이들 스스로도 통일안보교육의 변화를 꽤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현재처럼 강의위주 안보교육은 오히려 아이들의 무관심을 끌어올 수 있다고 여겨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교육형식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통일안보교육 강의들에 대해서도 강사진에 따라 이견이 있지만 통일자체에 대한 큰 맥락은 동일하다고 평하며 무엇보다 통일에 대한 큰 맥을 두고 이견을 좁혀가 국민모두가 뜻을 모아 통일을 위한 힘을 비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 탄탄한 조직력으로 통일과 봉사를 추구하고 있는 여성회
민족통일 음성군협회 여성회는 오히려 남자회원들보다 인원이 많다. 이들의 탄탄하고 오랜세월을 겪으며 결속된 조직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들은 군민안보교육과 회원단합과 군부대 방문하여 위로하기도 하며 도대회와 전국대회 등의 연례행사를 통해 더욱 조직의 힘을 견고히 하고 있다.
또한 이 같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여성단체연합회의 주관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하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40대에서 7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이 활동하고 있지만 특히나 통일에 대한 염원이 남다른 어르신들은 단체에 대한 애착 또한 높아 봉사활동 참여율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들은 급식. 반찬봉사,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각종행사 도우미 및 차봉사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민족통일연합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금왕읍 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새터민에 대한 후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미/니/인/터/뷰/

통일의 그날까지 봉사하는 삶을 꿈꾼다


임옥순 회장
임옥순 회장


지난 2월 28일 취임한 임옥순회장은 “회원 분들이 잘해주셔서 고맙다”고 말 문을 열었다. 민족통일연합회에서 활동한지 20여년이 지나면서 임회장의 단체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입회 당시부터 단체가 크고 조직적이라 인상적이었다며 민족통일협의회 활동을 시작으로 사회단체 활동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마을의 독거노인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가 반찬을 가져다드리고 찬거리 장봐서 가져다 주는 등 주변의 아픔을 살피는 그녀는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봉사를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는 꼭 필요한 일”이라며 이와 함께 “통일 역시 꼭 이뤄야 하는 것”을 강조하며 통일이 오는 그날까지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 펼치겠다고 밝혔다. 임회장은 소이면 봉전2리 이장직을 맡고있는 남편 심관섭씨와의 사이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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