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수련원 등 민간위탁 질책
청소년수련원 등 민간위탁 질책
  • 유재윤
  • 승인 2012.12.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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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간담회서 동부건설-군 웰빙타운 MOU 질책

음성군이 군의회 간담회에 제출한 청소년수련원과 수레의산 자연휴양림에 대한 민간위탁 계획 동의안과 관련해 군의원들의 질책이 이어지는 등 논란을 빚었다.

군은 4일 의원간담회를 통해 생극면 차곡리 일대 청소년수련원과 자연휴양림의 민간위탁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했다.

군은 청소년수련원을 민간위탁 할 경우 전문인력 확보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고 인력의 적정배치로 행정의 능률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공요금 9200만원 등 연간 1억3700만원의 예산절감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수레의산 자연휴양림에 대해서도 현재 공무원 3명, 기간제 근로자 5명 중 기간제 근로자를 줄이면서 운영비를 연간 1억8000만원 가량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매년 500만원 정도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어 전문적 식견과 경영마인드를 갖춘 민간전문가에 위탁하면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군의원들은 동부건설이 음성군 생극면 수레의산 일원에 '친환경 명품 웰빙타운'을 조성한다는 MOU를 체결한 것과 관련해 강하게 집행부를 질책했다.

손수종 의장은 “동부그룹이 추진하는 사업구역안에 문제의 두 시설물이 있다”며 “음성군이 동부그룹의 사업추진에 행정적 지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두 시설을 민간운영자에게 위탁할 경우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감을 표명했다.

정태완 의원은 “몇 년 전 군비 수억원을 들여 청소년수련원 건물을 리모델링 하고 직영한다고 해 놓고서 다시 민간위탁을 추진하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손달섭 의원은 “몇 차례 의원간담회를 통해 민간위탁의 부당성을 지적했는데 계속 같은 안건을 올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쾌감을 피력했다.

남궁유 의원은 "지금 민간위탁 공모를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일부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영세업자를 퇴출해 부자회사에게 넘기는 결과밖에 안된다”고 따져 물었다.

이에 따라 음성군이 추진하는 청소년수련원과 수레의산 자연휴양림의 민간위탁은 사실상 추진이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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