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극진주로타리클럽(음성 유일의 여성 로타리안 )
무극진주로타리클럽(음성 유일의 여성 로타리안 )
  • 고병택
  • 승인 2012.11.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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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피고 세상을 섬기다

▲무극진주로타리클럽 6대 박해숙 회장 그리고 회원들.
▲무극진주로타리클럽 6대 박해숙 회장 그리고 회원들.


The future belongs to those who believe in the beauty of their dreams.
(미래라는 것은 자신의 꿈이 아름답다고 믿는 사람들의 것입니다)
- Anna Eleanor Roosebelt -

가정생활과 사회참여를 함께 일궈낸 여인, 미국여성사회운동가인 앨리너 루즈벨트의 명언 중 한 구절이다.

미래사회에서의 여성의 역할은 기존의 남녀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 보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통해 정립될 수 있을 것이다.

예로부터 여성들은 사회를 지탱해 온 중추적 역할을 맡아 왔다. 그러나 남성에 못지않은 교육수준과 능력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침묵을 감수한 채, 지역사회의 변방에서 겉돌고 있었다.

여기, 자신의 능력과 경험을 지역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자아실현의 계기를 스스로 개척하고 있는 여성들이 모인 현장, 무극진주로타리클럽을 소개한다.

▲무극진주로타리클럽에서 관내 장애인 복지회관에 쌀을 전달하고 있다.
▲무극진주로타리클럽에서 관내 장애인 복지회관에 쌀을 전달하고 있다.
■ 탄생
무극진주로타리클럽은 청소년 장학사업, 소외계층돕기, 지역행사 지원을 모토로 2008년 4월 24일 들꽃 이현순 초대회장을 비롯 24명의 여성 로타리안(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창립했으며 같은 해 6월 30일 RI 가입 승인을 받은 음성군을 대표하는 유일한 여성클럽이다.

회기 RI 표어인 '섬김으로 평화를' 실천하기 위해 현재 31명의 회원들은 박해숙 회장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긴밀한 유기적 관계를 모색하고 있으며 노인, 장애인, 취약계층과의 사회적 연대 강화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복지혜택에서 소외된 계층을 발굴, 지속적인 봉사를 통해 1905년 2월 23일, 어린 시절 소도시에서 느꼈던 정겨움을 전문인들로 구성된 클럽에서 재현해 보고자 했던 변호사 폴 해리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높은 도덕적 수준을 고취하여 선의와 평화를 지역사회에 구축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 나를 살피고 세상을 섬기다
음성군 장애인 복지회관과 연계하여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명절 불우 이웃돕기 봉사, 세계 소아마비 성금활동 사업, 장애인 복지회관 쌀 후원, 매칭그랜트 사업의 일환인 꽃동네 봉사차량 기증, 사랑의 김장 담그기 등 이 세상을 보다 밝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오늘도 진행중이다.

특히 독거노인, 장애인 목욕시키기, 식사, 집안 청소 등 여성 특유의 세밀하고 섬세한 손길은 남성 로타리클럽의 봉사와는 또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이들은 지난 2010년 4월에 개최된 음성군 관내 9지역 합동 체육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여성 파워의 진면목을 보여준 바 있다.

■ 소박한 목표 그리고 어려움
모든 일상생활속에서 결코 남성들에게 뒤떨어지지 않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목표는 회원 50명, 무극진주로타리클럽 현판이 걸려 있는 독립된 사무실 등 의외로 소박하나, 양자 모두 경제적 문제라는 난관에 봉착해 있다.

그러나 이들은 '나를 살피고 세상을 섬긴다'는 정신으로 어려움을 극복, 또 다른 봉사활동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며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생극면 소재 홍복양로원과 연계하여 올 11월경 김장담그기 봉사를 계획하는 등 또 다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미·니·인·터·뷰

박해숙  회장
박해숙 회장
바쁜 일상속 봉사 … 참된 사랑

200여 명 도두람 직원들의 식사를 22년간 준비해 온 정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현장에서 그녀를 만날 수 있었다. 밝은 미소, 단아한 모습속에 내재된 성실함이 대화속에 그대로 드러난다.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우연한 기회에 음성향애원에 방문했던 일이 동기”라며 “작은 일부터 실천해 보자는 소박한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술회한다.

박 회장은 “여성들은 경제적, 시간적 여건이 부족하지만 바쁜 일상속에서 봉사하는 것이 참된 사랑이다. 항상 긍정적이고 기쁜 마음으로 이웃을 섬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작은 회비로도 난민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다. 자신의 잇속을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을 버리지 않아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박 회장은 “모두가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고 있다”는 고마움을 회원들에게 전하고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역지사지의 마음을 놓치지 말자”고 당부했다.

무극 진주로타리클럽의 미래에 대해 “꾸준한 봉사활동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필리핀, 중국 연길 등 해외로의 봉사활동도 실천해 볼 계획”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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