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 원 들인 농기계 개발사업 보급률 ‘저조’
90억 원 들인 농기계 개발사업 보급률 ‘저조’
  • 유재윤
  • 승인 2012.10.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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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수 의원, “현장서 필요한 농기계 개발해야”
최근 5년간 농촌진흥청의 농기계 개발사업에 9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었으나 매년 턱없이 낮은 보급실적을 보여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경대수(새누리당·사진) 의원이 9일 농진청 국정감사에서 “농진청의 농기계 개발사업으로 최근 5년간 총 97종의 농기계가 개발됐지만 그 중 절반 이상이 기종 당 20대도 채 보급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경 의원이 농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개발된 농기계 중 10대 이하로 보급된 기종은 전체 97대 중 36대로 농기계 보급 전체 비중의 37%에 달했다. 20대 이하로 보급된 기종은 농기계 보급 전체 비중의 56%에 달하는 54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기계 21~30대는 9종, 31대 이상은 34종 등이었다.

경 의원은 “매년 국정감사에서 문제점이 지적됐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며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농기계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개발 과제 선정 등에 실수요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개발과제 선정과정에서부터 보급률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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