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읍 주민자치위원회 장 양 원 위원장
음성읍 주민자치위원회 장 양 원 위원장
  • 오선영
  • 승인 2009.07.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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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위한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 주민자치실현 위해 최선”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주민자치제'는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제도로 보다 나은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조직됐다.

주민자치제 중심에 있는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대표들이 모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고 주민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며 지역 대소사 논의 등을 통해 주민자치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주민들의 생활에 활력을 주고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개발해 어려울 때 도움을 주고 주민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함은 물론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이 음성읍 주민자치위원회이다.

이곳에서 올해부터 주민자치위원회의 구심점이 되어 활동하고 있는 장양원 음성읍 주민자치위원장(64세)은 음성에서 태어나고 자라 음성사랑을 키워온 인물로 올해 1월부터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음성의 농민과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뚜렷한 한가지의 목적성을 띤 타 단체들과 달리 여러모로 음성읍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연환경 보존 및 정화운동을 통해 깨끗한 음성을 만들기 위해 힘쓰는가 하면 주민들의 여가 문화욕구해소와 자기개발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2002년 문을 연 주민자치센터 1층에는 사무실, 휴게실, 민원실, 인터넷카페, 2층에는 러닝머신외 12종의 운동기구를 갖춘 헬스장, 회의실, 취미교실을 갖추고 있으며 탁구교실, 댄스스포츠, 종이접기, 사군자, 서양화, 농악교실, 요가교실 등 음성읍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다 나은 프로그램 개발과 진행을 위해 6명씩 4개 분과를 편성해 총 24명의 위원을 중심으로 각 분과별 프로그램을 소속시켜 보다 심층적이고 다각적인 개발과 관리를 도모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주민자치위원들이 정신적, 시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있다.

아쉬운 점은 지역에서 비슷한 프로그램이 많아 각 단체별로 차별화 된 프로그램진행으로 주민들의 요구가 해소되길 바라고 있다.

음성군 토박이인 장위원장은 수봉초-음성중-음성고를 졸업하고 충북대 농과대 축산학과 졸업한 후 73년부터 농협에 근무해 대소면 농협 전무를 마지막으로 정년퇴임을 했다. 오랜 농협근무경험으로 농민에 대한 이해가 깊은 그는 퇴임 후 금왕 농공단지 관리소장 역임하는 등 음성군의 특성인 도농 복합적인 요소를 고루 체험했었다.

또한 올해는 음성향교 감사직을 맡아 젊은 사람들이 등한시하는 정신문화, 전통예절 전승에 미력하나마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한다.

그는 박수광 군수와 초등학교 동기생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동기모임을 조직하고 여태 함께 운영 한 그는 일이많아 번거로운 총무직을 기꺼이 맡아 봉사 아닌 봉사를 하기도 했다.

어떤 일을 맡아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그의 성격은 지난 98년 IMF로 인한 농협 구조조정 때도 어려운 상황임에도 남아서 고통을 함께하며 이겨냈고 정년퇴임을 할 때까지 자신의 본분에 충실할 수 있었던 것이 남다른 보람이기도 하였고 이로 인해 농업과 농협에 대한 애착 또한 남다르다.

더군다나 “농업과 공업이 공존된 음성지역이 적절한 조합으로 잘사는 농촌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민 모두가 협력해 가꾸어야 한다”며 이 를 위해 사회단체의 유기적 협조를 위해 타단체및 협의회들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인화단결해 지역발전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이같은 그의 뜻을 같이한 아들 장병규씨 또한 농협에 근무하고 있으며 아내 박명복(62세)씨와의 사이에 1남 3녀도 그의 성실함과 우직함을 닮아 모두 출가해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매사에 감사하며 모든일에 순리대로 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공을 자랑하기 보다는 남의 공을 치하하는 사람이다. 장위원장의 이야기를 듣고자 하였는데 이래저래 남의 자랑 남의 칭찬을 늘어놓는다.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이번 인사이동에서 타 면과 군청으로 발령난 담당자 유홍균 前부읍장 과 정순미주사에게 노력과 지원, 프로그램 개발에 함께 고민하며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며 고마움 전하고 싶단다.

또한 여태 자신의 맡은바 자리에서 꾸준히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의 선후배가 많아 지역의 인맥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이제는 그 스스로가 베풀고 갚아야 할 때라고 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일해 남은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한다.

체력과 정신력이 남아있는 한 사회에 어느 부분이라도 봉사하고 싶다는 그는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오고 있다.

나이보다 젊어보이는 비결은 아마도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오르는 수정산의 청정한 공기와 음성산악회에서 부부가 함께 높은산도 등반하며 우애를 다지고 있기 때문이리라. 이렇게 건강을 지키고 허락하기에 그는 또 지역을 위해 다시 움직일 수 있다.

장 위원장은 “너무 급하게 살지말자. 시간이 가면 다 이루어진다.자신을 뒤돌아보고 자신에 주어진 것을 충실히 수행하면 목표한 바가 이루어진다.”는 신념 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화목, 건전, 성실(和睦,健全,誠實)'이라는 가훈역시 그의 인생관을 드러내고 있다.

격려, 위로, 협조로 자신의 삶을 지탱해준 주변사람 모두가 고마운 사람들이라는 장위원장은 “용산산업단지,원남산업단지, 소이 태양광발전 등이더욱 발전해 지역균형발전이 이루어져 음성읍민 나아가 음성군민이 소득향상으로 경제적 여건도 좋아지길 바란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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