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공들인 이낙연, 충청의 마음을 얻다

민주당 소속 충북광역·기초의원 74명, 충남 광역·기초의원 54명 지지 선언 대한민국 행정·과학수도 겸하는 충청 메가시티, 충북은 생명과학 선도지역 육성

2021-09-03     음성자치신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초반 판세를 가를 첫 경선지인 충청권 투표가 이번 주 주말에 발표된다. 4일에는 대전·충남 투표 결과가, 다음날인 5일에는 세종·충북 지역 결과가 발표된다.

대의원 1500여명과 권리당원 75천여 명이 참여하는 충청권 첫 경선 결과는 향후 이어질 지역 순회 경선 판세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각 후보 진영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충청권을 잇따라 방문하며 각별히 공을 들여 온 이낙연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충청권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어 내 대역전의 발판을 삼겠다는 각오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720일 충북을 방문해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을 만나 현안을 청취하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달 28일에는 충북 음성, 증평, 진천 등 3개 지역 핵심당원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30일에는 충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통령이 되면 충청권 인사를 첫 총리로 모시겠다는 결심을 했다고도 밝혔다.

이낙연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24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도 광역·기초의원 74명이, 26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 광역·기초의회 의원 54명과 충남도 정책특보 2명 등 56명이 지지를 선언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충남지역의 여성, 문화예술, 장애인 등 12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1천여 명이 충남도청 앞에서 이낙연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달 22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균형발전을 위한 충청권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대전, 세종, 충남, 충북을 광역경제생활권으로 묶는 충청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행정과 과학의 수도로 만들고, 그 메가시티를 기초과학과 비즈니스가 융합하는 대한민국 성장의 심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충북 지역은 생명과학의 선도지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청 메가시티를 과학수도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를 위해 대덕~천안?아산~오송?오창 등을 연결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조속히 완성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국가 미래 R&D 중심기지와 글로벌 클러스터로 재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역교통망을 확장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청주 도심을 지나는 대전~세종~청주~청주공항을 잇는 광역철도를 건설하고,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 및 서해선 복선전철의 서울 연결을 신속히 추진하고, 강호축 완성을 위해 충북선 고속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종~청주 고속도로를 조기에 착공하고, 태안~세종과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는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충청 등 메가시티 출범을 지원하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광역경제생활권 육성 지원단을 설치하고,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에 광역경제생활권 지원계정과 혁신성장촉진보조금을 신설하는 등 관련 정부 기구와 예산을 마련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또 수도권 내 본사를 충청 메가시티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10년 간 100% 감면하고, 이전기업들이 지역 인재를 고용하면 4대 보험료 지원으로 고용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충청권을 행정수도와 과학수도를 겸하는 메가시티로 완성하기 위해 지역인재 육성 지역 주도의 혁신성장 생태계 마련 충청권의 백제문화 및 유교문화 등 역사자원의 보존 및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특히 서울, 강원, 부산 등에서 치러진 국제대회를 대한민국의 중심인 충청에서는 한 번도 개최하지 못했던 점을 지적하면서 ‘20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충청권 공동유치를 이뤄내 560만 충청인의 긍지를 높이고 충청 메가시티의 과학기술 역량과 스포츠 인프라, 역사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