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폭락시키는 밥쌀 수입 중단하라”
농업인단체연합회, 농협군지부 앞 야적시위
2015-10-21 김규식
농민단체들은 회견문을 통해 “지난해보다 쌀값이 떨어졌고, 농협의 수매량은 줄었다. 정부의 쌀 전면개방에 이은 밥쌀 수입은 우리 농민들을 천길 낭떠러지로 떠미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가 굴욕적인 쌀 관세화 이후 의무사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23일 밥쌀용 쌀을 수입하겠다고 발표하고 미국에서 2만톤, 중국에서 1만톤을 들여왔으며 연말까지 10만톤을 수입할 계획”이라고 규탄하기도 했다.
또 여성농민회 봉현정 부회장은 “농민들의 실질 생산비는 80kg 한가마에 21만 원이고 정부에서도 19만원이라고 책정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시장가격은 13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농협은 경영상의 이유라며 수매량을 줄이고 오히려 수입농산물 판매에 나서고 있다”며 정부와 농협을 비판했다.
이들은 ▲밥쌀수입중단과 수입쌀을 시장과 격리시킬 것 ▲국내산 쌀값을 안정화하고 적정 재고량 유지를 위해 대북쌀 지원을 즉각 재개 할 것 ▲각종 FTA 국회비준과 TPP가입 중단을 요구했다.
농민단체들은 11월14일에는 서울에서 1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총궐기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