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수 vs 정범구, 18대 보선 이어 리턴매치
경대수 vs 정범구, 18대 보선 이어 리턴매치
  • 특별취재팀
  • 승인 2012.03.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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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간 진검승부 … 본격 레이스 시작

경대수 “새누리당 깃발아래 똘똘 뭉쳐 승리 하겠다”
정범구 “99%서민과 농민이 행복한 나라 만들겠다”

여·야 각 당의 후보가 결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총선레이스가 시작 됐다.
4.11총선을 불과 20여일 남짓 남겨두고 주요 정당의 공천이 마무리 되면서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선거구에는 새누리당의 경대수(54) 도당위원장과 민주당의 정범구(57) 현 의원 간 양자대결로 치뤄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17일 진천 화랑관에서 당원 20%와 선거인단 80%로 모집한 총 604명의 선거인단 중 477명이 참여한 국민경선 참여방식의 경선투표를 통해 261표를 얻은 경대수 후보를 최종 공천자로 확정했다.

경선에서 승리한 경대수 후보는 “길고도 지루했던 당내 경선은 끝났다. 이제 남은 일은 우리 모두가 새누리당 깃발아래 똘똘 뭉쳐 총선에서 승리하는 일만 남았다”며 “지난 8년간 변한게 하나도 없다. 이번 총선에서 주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은 이제 둘이 아닌 하나가 됐다. 국회의원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하나로 뭉쳐 낮은 자세로 군민의 뜻에 따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내 결속을 강조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도 지난 17~18일 이틀간 야권후보 단일화 전화여론조사를 통해 민주통합당의 정범구 현 의원을 야권 단일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정범구 의원은 19일 진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단일 후보 선출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12월 대선에는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라는 역사적인 명령을 저에게 내리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통합진보당 박기수 위원장과 힘을 합쳐 중부4군의 통합 발전과 지역 사회간접자본 확충, 군별 특화된 전략산업 육성 등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이 하나로 뭉쳤고 중부4군이 하나로 똘똘 뭉치게 됐다”며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1% 특권층만을 대변하는 새누리당의 무능과 반역사성을 단죄해 99% 서민과 농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두 후보의 리턴매치가 성사돼 재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들은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에서는 누가 과연 최종 승자가 되어 국회에 입성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4전5기냐, 아니면 민주통합당의 4연승이냐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부4군은 지난 2000년 제 16대부터 2009년 18대 보궐선거까지 네 차례에 걸쳐 복합선거구로 선거를 치렀다.
복합선거구로 치러진 이 네 차례 총선에서 선거 당시 여당은 한 번, 야당은 세 번 승리했다.
2004년 17대 때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현 민주통합당) 김종률 후보가 당선됐을 뿐 16대(한나라당·이하 여당) 때는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청주 상당에서 출마하는 자민련 정우택 후보가, 18대(한나라당)에서는 민주당 김종률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이어 김종률 의원의 낙마로 치러진 2009년 18대 보선(한나라당)에서는 역시 야당인 민주당 정범구 후보가 선출됐다.
그동안 여당이 한 번, 야당이 세 번 승리하는 동안 새누리당(한나라당 포함)은 단 한 번도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반면 민주통합당(열린우리당 포함)은 17대 이후 내리 세 차례 승리를 거머쥐었다.

중부4군 총선은 2000년 복합선거구가 된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현 집권당인 새누리당이 다섯 번째만에 첫 승리를 맛볼 것인지, 아니면 민주통합당이 4연속 당선의 강세를 이어 나갈지가 관심사다.
한편 공천결과에 반발하며 지난 8일 새누리당 중앙당에 공천재심의를 청구하며 무소속 출마를 고려했던 김수회 예비후보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며칠간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면서 지지자와 소통하고 고심한 결과 대의를 따르고자 새누리당을 탈당하지 않고 19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부4군민과 함께한 영광과 기쁨, 아위움과 노여움을 이제 가슴에 묻고 대의의 길을 가고자 백의종군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제 판은 짜졌다. 누가 과연 우리 중부4군을 발전시키고 중부4군 군민을 위해 열심히 일할 적임자가 될 것인지의 판단은 중부4군 17만4천여 유권자의 손에 달려 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代天命)이라 했다. 이제 불과 20여일 남짓 남은 선거기간 동안 어느 후보가 유권자의 마음을 진심으로 움직이고 그 마음을 어떻게 표로 연결하느냐는 후보자 개개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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