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옥 의원, 군 의회 5분 자유발언 통해 ‘의전갈등’ 지적
2012 총선을 6개월 여 남겨두고 음성군내 각종 행사에서 의전문제로 갈등이 표면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음성군의회 김순옥 의원(민주당)이 군 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의전문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 11월 5일 음성체육관에서 열린 음성군 공무원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당시 참석자였던 정범구 국회의원이 축사에서 배제된데 따른 내용이다.
김순옥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제229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음성군이 주관하는 공식적인 행사에서 현직 국회의원에게 축사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나오고 있다”며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 했다.
김 의원은 “군수든 국회의원이든 선출직 공무원이 된 이상 정당소속을 떠나 음성군 발전과 군민들의 행복을 위해서 달려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음성군은 군수와 국회의원이 서로 반목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음성군의 큰 손해가 아닐 수 없다”며 “정당을 떠나 현직 국회의원과 군수가 소통과 이해를 바탕으로 화합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이 군수를 겨냥해 “군민을 위해 군민에 의한 군민의 행정을 펼치고자 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음성군의 수장으로서 공사를 구분해 대장부답게 소통하고 대화하길 바란다”며 “당장 두 분이 한 몸으로 정부기관을 찾아 나서고 일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뛰어다니며 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을 포함한 군 의회도 이번 기회를 통해 정당을 앞세우거나 사사로운 의정활동에 치우치지 않았나 뒤돌아보고 지역발전을 위해 마음을 추스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했다.
그러나 지역일각에서는 인근 괴산군이나 진천군의 경우 최근 각종 행사에서 정치인들에 대한 인사말이나 참석자 소개 등을 식순에서 제외하는 등 식 간소화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김 의원이 자당 국회의원의 축사문제를 의회에서 발언하는 것은 시대의 조류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 목소리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의전문제는 지난달 11일 원남면지 발간 축하 행사에서도 당시 참석자였던 경대수 한나라당 도당위원장의 축사문제로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가 있어 이필용 군수가 자당소속 인사 띄워주기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총선 6개월 전, 이래저래 총선이 끝나기 전 까지는 각종행사의 의전문제로 갈등의 소지가 상존 하고 있어 앞으로 이에 대한 음성군과 행사 주최 측의 대응자세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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